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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윤희에게'가 주는 여운을 맛보며 [영화]
영화 윤희에게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잠겨봤을 상념들
영화는 시종일관 고요하다. 극적인 사건도 없이 조용히 사람의 멱살을 움켜쥔다. 일반적인 영화의 호흡도 아니다. 영상인데도 만화의 컷처럼 뚝뚝 끊어져서 뭔가, 했더니 영화 내 나오는 필름 카메라다. 필름 카메라가 순간을 담아내듯 영화 역시 순간을 담아냈다. 스무해를 지나온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이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를 하지도, 아역을 쓰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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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빈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렇게나 어려운데, '인간들이란 너무 단순'하다고? - 소울 [영화]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보면서도, 그저 하루의 책임을 충실히 하는 것. 그 감사한 이치에 부끄럽지 않은 하루가 되는 것. '어떻게 살아야하나.'라는 물음엔 그저 이처럼 답하자. 또 한번 되새인다.
요즘 고민이 참 많다. 고민의 종류는 매번 비슷하다. 무엇을 위해서 내 노력을 기울여야하고, 그 노력의 시간에 대한 보상은 어떤 형식으로 나에게 주어질까. 어떻게 살아야하나, 무슨 직업을 가져야하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당장의 계획은 어떻게 할까...... 꼬리에 꼬리의 무는 질문이 이어져 결국 ‘나라는 시나리오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라는 음울하고도
by
류현지 에디터
2021.02.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 돌보기' 챌린지 : 우리가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방법 [사람]
'나'에 집중하는 새로운 트렌드
바이러스가 세계를 뒤덮은 지 벌써 일 년이 지났다. 그동안 내 일상에는 사소하지만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로 인한 행동의 제약이다. 보통의 나는 ‘밖에서 일을 하거나 취미를 즐기고 – 집에서 온전히 쉬는’ 생활 루틴을 만들어왔는데 이제 밖은 취미를 즐길 만큼 안전하지 못하다. 가끔은 일을 하기에도 위험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by
신지이 에디터
2021.01.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풍요로운 삶을 가꾸기 위해 [사람]
문화예술과 풍요로운 삶
평소 옷이나 전자기기 같은 것에 대해 큰 물욕이 없는 내가 한가지 유일하게 놓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음악 어플을 구독하는 것이다. 하루도 음악을 듣지 않는 날이 없는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음악이 없는 일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한 번씩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무런 수입도 없는 가난한 대학생이 멜론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by
오영은 에디터
2021.01.2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고전소설 '운영전' 다시 읽기 [문학]
노비인 특의 악행과 운영의 자살을 중심으로 <운영전> 읽기
한국에서 정규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몇 편의 고전소설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지금 와서야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라지만, 당시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소설들을 말이다. 그 중 유명한 <운영전>을 다시 읽어보고자 한다. * 운영전은 선비 김진사와 궁녀 운영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적강형(謫降型)소설로, 대중적이고 친숙한 고소설이다. 운영
by
안우빈 에디터
2021.0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군가에겐 현실이기에 더욱 두려운 [영화]
부력(Buoyancy), 2019, 로드 라스젠 감독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 14살 캄보디아 소년 차크라(삼 행). 브로커의 사기 행각으로 불법 어선에 끌려간 그는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하루 22시간의 강제 노역을 시작한다. 영화는 배가 바다 위를 가르는 광경을 30초 정도의 긴 시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줌 아웃한다. 배에서 멀어지고 또 멀어져도 화면에 펼쳐지는 것은 오로지 망망대해뿐이
by
김수이 에디터
2021.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인이 된 버스 운전사와 우편배달부 [영화]
시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일상을 바라보는 눈과 나만의 노트 그리고 펜
시가 낯선 우리와 우리 곁의 시인들 ‘도대체 무슨 말이지?’ 교과서 속 실린 시들은 문장 그대로 쉽게 이해되는 법이 없었다. 하나의 단어 안에 함축된 의미를 찾아야 했고(그렇게 정답을 맞혀야 했다), 자연스럽게 시어와 일상어는 구분되었다. 그렇게 우리의 일상과 시와의 거리는 벌어져 왔다. 시가 낯선 사람들에게 시는 알쏭달쏭, 이해할 수 없는 단어와 단어의
by
전지영 에디터
2021.0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국에서 삼겹살이 지닌 가치, 삼겹살 랩소디 [영화]
각기의 음식에는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 있다
호감을 나타내는, 혹은 인사치레로 하기 좋은 말 중 하나는 ‘나중에 밥 한 끼 하자’라는 불투명한 약속이다. 밥을 같이 먹으면, 그 사람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맛있는 음식으로 좋아지는 기분, 그에 따라 풀어지는 마음 덕분에 낯선 사람과의 거리가 한층 얇아진다. 음식이 친밀감을 강화하는 도구라면, 술은 그 친밀감의 정도를 심화하는 일종의 강화제, 부스터이다
by
박은지 에디터
2021.01.16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NBA 버블, 추억일까 다시 돌아올 악몽일까 [운동]
코로나에 떨고 있는 NBA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하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역사가 있다.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상황인지 존재인지에 상관없이 대상을 기억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누군가에게 역사가 되어 돌아오곤 한다. 나에게도 수많은 것들과의 역사가 있다. 성인이 되는 스무 살, 그 한 해의 순간까지 나를 품어주었던 고향, 단양. 그리고 내게 시선의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by
정용환 에디터
2021.0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이브스 아웃 - 주목할 만한 새로운 후더닛 무비 [영화]
한 저택과 그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가족들을 둘러싼 추리 게임의 막을 화려하게 올리면서 <나이브스 아웃>은 시작된다.
한 저택과 그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가족들을 둘러싼 추리 게임의 막을 화려하게 올리면서 <나이브스 아웃>은 시작된다. <나이브스 아웃>은 근래 나온 후더닛 무비 중 가장 수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후더닛 무비란, '누가 범인인가?'라는 뜻의 'who done it'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그 말 그대로 누가 범인인지 찾아 나가는 추리 장르이
by
백승아 에디터
2021.01.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겨울을 보며 떠오르는 단상들 [사람]
섭섭함과 후련함이 공존하고,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하는 겨울,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겨울이 찾아왔다. 당신의 겨울은 어떠한가.
이른 아침, 헬스장에서 운동하러 가기 위해 가방에 텀블러를 넣었다. 온통 무채색으로 가득한 옷장에서, 즐겨 입는 짧은 반바지와 그림자처럼 보이는 검은색 티셔츠를 집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을까 가벼운 후리스를 입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서둘러 집을 나가라고 재촉하듯 아이폰에서 6시 30분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에이 뭐, 별로 안 추워 보이는 데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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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한 에디터
2021.0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디 앨런Woody Allen : 예술감독의 거장 [영화]
"많이 만들어야 그 중 하나를 건질 수 있어요."
Woody Allen 한 인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없는 사생활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에게 향하는 시선은 그리 따뜻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가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부가적인 요소들을 다 배제하고 감독으로서 우디 앨런은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소유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이제 막 영화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을 때, 『매치포인트』와 『미드나잇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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