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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두려움으로부터 선명한 행복을 발견한 한 사람의 진솔한 에세이 - 지지 않는 하루 [도서]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두려움'. 그 감정은 인간을 뼛속 깊이 지배한다. 어느 날은 헤어 나오기 힘들 정도로 어딘가에 숨어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이라지만, 사람들은 그 감정을 부정적인 위치에 둔 채 하루빨리 벗어나려 하거나 온통 휩싸여있다 그만 항복해버리고 마는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두려움의 감정을 자주 느끼곤 한다. 매번 똑같은 이름으로 다
by
최세희 에디터
2021.02.27
리뷰
전시
[Review] 미디어 전시의 방향 - 2021 딜라이트 서울 [전시]
미디어 전시에 대한 선입견을 깨준 전시
리뷰에 앞서, 각자가 미디어 전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보고싶다. 나의 경우, 미디어 전시. 그 중에서도 사진 촬영이 주가 되는 체험형 전시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고대하고 찾아갔던 전시의 초입에서 마주친 딱딱한 디지털 액정을 바라보며 기대감이 곤두박질쳤던 경험이 있을까? 뉴미디어에서 디스플레이란 현존하는 그 어떤 매체보다 빠르게
by
지현영 에디터
2021.02.24
리뷰
공연
[Review] 선악과의 대가를 잊은 이들에게 - 무용극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까먹지 않는다면 회복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쇼케이스 사진 2020 ArkoCreate ⓒSang Hoon Ok 선악과 서사의 중심은 추방이 아니다. 선악과는 금기를 깬 인간-신이라는 관계에 생긴 첫번째 균열이었다. 인간은 신과 소통하기 위해 탐욕스럽게 과실을 깨물었고, 그 순간 신의 영역이었던 선악의 가치판단이 가능하게 되었다. 원죄로 인해 인류가 획득한 유한성은 신의 세계에 들어서기 위해 인간이
by
손진주 에디터
2021.02.24
작품기고
내 영혼의 선장은 나
내 영혼의 선장은 나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연극을 펼쳐가며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곤 한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타깝지 않은가? 자신이 주인공임을 잊은 채 펼쳐지는 이 거대한 연극이. 내 영혼의 선장은 나다 -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by
김한나 에디터
2021.02.21
리뷰
영화
[Review] 하나의 사건, 조각난 진실 - 빛과 철
빛과 빛, 철과 철이 부딪히던 밤
*** REVIEW *** 영화 <빛과 철>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두 여자가 한 교통사고로 남편들을 잃었다. 희주의 남편은 죽었고, 영남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희주는 우연히 영남을 맞닥뜨리고, 영남의 딸 은영은 희주의 주위를 의뭉스럽게 맴돈다. 하나의 사건, 각자의 이유, 조각난 진실. 빛과 빛, 철과 철이
by
정선민 에디터
2021.02.19
리뷰
도서
[Review] 시대를 엮는 낯선 태피스트리 - 진리의 발견 [도서]
마리아 포포바가 전하는 정교한 역사서
한 권의 책을 완독한다는 것을 비유하자면 일종의 마라톤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작가가 문장으로서 설정한 트랙을 따라 결말이라는 완주선을 향해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진리의 발견>은 여태 경험해 본 트랙 중 가장 길게 느껴졌다. 총 839p로 맺어지는 책은 그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이 있어서 온전히 이 책과 호흡을 맞추는 경험이
by
지현영 에디터
2021.02.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것
그는 과연 정해진 운명을 바꾸고 비행기를 구했을까?
최근에 우연히 글 한 편을 읽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다룬 글인지 언급하기는 곤란하지만, 그 글을 읽고 기분이 나빠졌다. 언뜻 보기에 논리적으로 쓴 글 같았으나 문장들을 뜯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분노에 차 있었지만 그 분노의 방향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의롭다는 확신에 가득 찬 글쓴이의 자의식이 강하게 느껴져
by
김선재 에디터
2021.02.14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왜 다투어야 하나요 - 연극 '와이바이'
연극 와이바이-우리의 마음에 남는 것이 날카로운 상처가 아니라 따뜻함이길.
상처의 서사시 우리의 삶은 상처의 연속이다. 좋든 싫든,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만 하고, 더 많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새롭다’라는 긍정적인 어조의 형용사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두려움이 숨겨져 있다. 우리의 삶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의 연속이다. 모른다는 것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우리는 대개 가능성에
by
최호용 에디터
2021.02.14
리뷰
공연
[Review] 동그란 선에 모이는 가족이라는 이름, 연극 '와이바이' [공연]
와이파이를 닮은, 와이바이.
고분고분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 젊은 사람은 다 떠나버린 시골.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가끔 찾아오는 자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 곳의 이름은 고향이다. 이곳에서 양계장과 농사일을 하는 용일은 항상 부족한 일손 탓에 고민이 많다. 용일은 탐탁지 않지만 최 씨의 조언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집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칸, 이리띤, 나일, 마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세자매》 사과를 받고 싶은 K-딸들의 이야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곪는 딸들의 상처에 대하여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제와 유교적 가족주의가 오랜 역사를 거쳐 지배해 온 한국 사회에서 가족극은 그 자체로 보편의 정서를 자극한다. 맏이이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족에 무조건적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받는 맏딸을 이르는 ‘K-장녀’ 등의 유행어나, 두세 명의 자매 혹은 막내아들이 포함된 남매가 등장하는 극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캐릭
by
조현정 에디터
2021.02.13
리뷰
공연
[Review] 두터운 장벽을 뚫은 Wi,Fi - 연극 '와이바이'
와이파이 앞에서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이토록 닮았다면, 왜 서로 내쫓고 떠나야만 할까
옛날 옛적 잼민 & 잼순이들이 1,000원으로 컵볶이에 피카츄 돈가스까지 사 먹던 시절, 인터넷은 소통의 도구라기보다 인간적인 소통을 막는 비인간적인 기계였다. 내가 잼민이일 때에는 영화 매트릭스나 소설 1984의 세기말 감성이 기술 매개 소통이 가져올 미래상의 표준이었다. 두 콘텐츠가 정확히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by
손진주 에디터
2021.02.10
리뷰
PRESS
[PRESS]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인간성의 심연을 들추다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의 수용 단계에서는 다양한 주관이 개입된다. 과거의 경험, 순간의 잔상 등 개인 차원의 감상으로 넘어가면 예술은 온전히 보는 이의 것이 된다. 주로 오늘날의 예술 감상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접근한다. 그러나 예술사회학적 관점으로 돌아가자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적어도 예술 사회학은 예술 작품 속에 있는 상징과
by
이다선 에디터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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