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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This is PINK too [문화 전반]
핑크를 아주 오래 미워한 사람의 이야기
나는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게 더 명확한 사람이다. 좋아하는 겨울 이전에 싫어하는 여름이 있고, 골고루 잘 먹는 사람이 좋은 이유보다 편식하는 사람이 싫은 이유가 먼저 떠오르며, 발라드가 아닌 음악을 즐겨듣는 이유보다 발라드를 거부하는 이유가 더 구체적이다. 같은 이유로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색을 묻는다면 한참 고민하겠지만, 싫어했던 색을 묻는다면
by
임혜진 에디터
2022.06.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떻게 여름까지 사랑하겠어, 여름 노래를 사랑하는 거지 - 여름맞이 playlist [음악]
시원한 여름 바다가 떠오르는 노래 모음집.zip
여름은 너무 덥다. 그리고 나는 유독 덥고 습한 걸 잘 견디지 못한다. 한여름에는 햇빛이 나를 살해하려는 건가 싶을 정도로 살갗이 타는 듯이 따가워서 가만히 서있는 것조차 힘들다. 밖에 나가도 가급적 실내에만 머물거나 그마저도 쉽지 않아 강제로 집순이가 된다. 더위에 허덕이는 여름이 조금은 두렵지만, 여름 노래는 누구보다 사랑한다. 여름은 여름바다, 초여
by
유다연 에디터
2022.05.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장 좋아하는 계절, 봄과 여름 사이를 채우는 playlist [음악]
가장 사랑하는 계절의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과 여름 사이, 늦봄 혹은 초여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바로 지금 이 계절이다. 봄과 여름 사이가 좋은 이유는 간단하다.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가진 계절. 거리 곳곳이 어린 연둣빛으로 물든 이 계절에는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싱그러운 생명력이 느껴진다. 완연한 여름이라기엔 저녁이
by
정민지 에디터
2022.05.11
리뷰
도서
[Review] 고전문학 playlist: 15분 미리 읽기 –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이 책은 문학 전문 유튜버 <문학줍줍>이 그동안 읽은 다양한 작품 중에서 자신에게 인상적이었던 41개의 고전문학 작품을 가려낸 것이다.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또한, 작가가 독자와 함께 읽고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주제별로 목차를 만들어 작품을 나누었다. 사랑과 결혼, 가족, 정체성, 삶과 죽음, 국가와 사회, 전쟁, 모험 등의
by
문지애 에디터
2022.05.06
리뷰
전시
[리뷰] The next spot is, Dreamer -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꿈을 꾸는 모두를 위한 이정표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꿈’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친숙하지만 구체적으로 표현하기엔 어렵다. 상상을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는 미디어아트의 특징은 꿈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표현해 준다. 꿈. 무엇이 떠오를까? 대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꿈은 생각해 보면 참 양가적이다. 전시의 목적은 꿈을 꾸고 찾는 모두를 응
by
박성준 에디터
2022.05.04
리뷰
공연
[Review] 공허한 신의 말대로 - 연극 Is God Is
모든 것을 태우는 불의 복수. 집에 가서 악몽 꾸겠다 싶었다.
엄마는 신이라고 할 수 있겠네! 어릴 적 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고, 폭력적인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 종이 공장 창고에서 육체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흑인 여성들이자 쌍둥이 자매인 아나이아와 러신. 러신은 목 뒤쪽에, 아나이아는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 그들은 화재 사고로 어머니가 죽었다고 알고 살아왔으나 어느 날 친모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편지의 내용인
by
신성은 에디터
2022.04.27
리뷰
공연
[Review] 어머니라는 이름의 신화 - IS GOD IS [연극]
모성신화에 대한 짧은 논고
들어가며 봄 밤의 혜화는 걷는 것만으로 하나의 연극을 상기시킨다. 정확히 어떤 이름을 가진 연극이 이 거리 위에 투사된다기보다는, 연극 같은 기분, 혹은 연극을 보는 느낌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연극의 메카이기 때문일까? 공연시간에 쫓기느라 찬찬히 거닐어보지는 못했지만, 종로에서 갈아탄 버스 위, 차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믿기지 않도록 아름다워, 나는
by
서상덕 에디터
2022.04.26
리뷰
공연
[리뷰] 괴물과 투쟁하다 괴물이 되어버린 - IS GOD IS
아버지로 표상되는 '가부장적이고 수직적인 기득권'에 대한 쌍둥이의 폭력적 투쟁과 그 안에서 오는 윤리적 딜레마를 그리다.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연극을 보고 난 뒤 니체의 명언이 떠올랐다. 이 연극은 니체의 말처럼, 괴물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다 그 안에 잠식돼버린 쌍둥이의 이야기다. 쌍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26
리뷰
공연
[Review] 신은 어쩌다 평범한 인간이 되었나 - 연극 Is God Is
우리에게 신은 누구인가
편지가 오기 전까지 엄마는 그들에게 없는 존재였다. 어렸을 때 집에 불이 나 부모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쌍둥이 라신과 아나이아. 아나이아는 얼굴과 눈에 잘 띄는 곳에, 라신은 목과 눈에 덜 띄는 곳에 깊게 새겨진 흉터가 있다. 세상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만큼 그들도 세상에 기대가 없다. 편지를 쓴 엄마는 요양원에 있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라니, 자신들
by
임채은 에디터
2022.04.26
리뷰
공연
[리뷰] 완벽한 음악적 서사의 완성 - 연극, 'Is god is'
흑인과 백인의 음악적 대립
시놉시스 화상흉터를 가진 쌍둥이 러신과 아나이아는 죽은 줄만 알았던 엄마의 편지를 받는다. 쌍둥이가 찾아간 곳에서 엄마는 꺼져가는 숨을 붙들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남자를 잔인하게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다. 쌍둥이는 당황하지만 이내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두 사람은 남자를 찾아가는 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by
신동하 에디터
2022.04.25
리뷰
공연
[Review] "God bless you" - 연극 Is God Is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내가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서사에 녹아든 인물이 극적으로 요동치는 감정에 휘말린 것을 직관하는 일이 얼마나 진귀한지 모른다. 나아가 더없이 좋은 연극은 관객들 또한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주는 연극이다. 연극을 보면서 인물의 호흡을 따라갔다. 어떤 인물의 호흡을 따를지는 본인 선택의 몫이다.
by
최유정 에디터
2022.04.25
리뷰
공연
[Review] 버림받은 딸의 이야기 - 연극 'Is God Is'
생존자의 이야기
연극 'Is God Is'는 낯선 작품이다. 작품의 주축이 되는 쌍둥이 주인공은 외국인이라는 특성 외에도 버려지고 화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쉽게 공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주인공들이 영영 먼 존재들로 느껴지진 않는다. 시종일관 표현되는 가까운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와 애증, 깊은 상처가 만들어낸 동정심과 분노는 우리 삶 속에서 쉽게
by
이승주 에디터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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