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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괜찮아, 환상이 실제가 되진 않아 [영화]
곤 사토시 감독의 '퍼펙트 블루'는 1997년 개봉된 영화이지만 오늘날 더 대두되는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인파가 몰린 한 야외 콘서트장. 아이돌 그룹 '챰'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콘서트가 무르익던 중 챰의 리더 미마는 돌연 독립을 선언한다. 음원 판매 수익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챰도 슬슬 해산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이 돌 던 차에 기획사는 미마를 연예계에서 더 잘 팔릴 수 있는 배우로 전향하도록 한 것이다. 챰을 탈퇴한 미마의 첫 일은
by
송민형 에디터
2020.08.19
리뷰
영화
[Preview] 한국 대안영상예술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
영화와 미디어아트 영상 전시 모두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영화제이자 한국 대안영상예술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이곳.
네마프 2020, ‘한국 대안영상예술 어디까지 왔나’ 매년 8월이면 국내 유일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축제인 네마프(NEMAF)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올해는 이전과는 색다른 점이 있다면, 20주년을 맞이했다는 점과 새로운 이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즉, 네마프(NEMAF)는 2001년을 시작으로 하여 2020년인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올해로 20
by
정윤지 에디터
2020.08.12
사람
ART in Story
[ARTIST] 여섯 번째 목소리, 음악감독 양주인
음악의 숨결을 만드는 사람
[ARTIST] #6 음악감독 양주인 뮤지컬이 주는 음악의 감동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장르 특성상 넘버가 작품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품의 모든 요소를 관통하는 음악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그리고 여기, 한편의 뮤지컬이 구상·제작되어 무대에 오르고 막이 내릴 때까지 그 모든 음악의 크고 작은 흐름을 진두지휘하며 자유자재로 숨을 불어넣는
by
염승희 에디터
2020.08.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자란 어른들에게 건넵니다 - 우리들 / 우리집 [영화]
어린이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개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세계를 위하여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춘기’, ‘비행 청소년’, ‘미숙한 문화인’, ‘미성년’, ‘질풍노도의 시기’ 어른들의 세계엔 청소년이 한 명의 독립적인 개체로서 불릴 수 있는 이름이 몇 없다. 수동적인 뉘앙스의 이름들은 그들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이는 곧 성인이라는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한 ‘미(未)’성년이라는 반쯤 모자란 이름에 그치고
by
윤희지 에디터
2020.07.1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기본'에 놀러 오세요 - 주재훈 영화감독
영화감독이 운영하는 독서모임 '기본'
은평구 신사동 어딘가에선 때때로 책과 함께 낯선 사람들이 모인다. 나이,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함께 책을 읽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곳. 삶에 가까이 맞닿아 있을수록 좋은 만남이 이뤄지는 것처럼 이 모임에선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다. 독서모임 '기본'을 운영하는 주재훈 감독의 생각도 그렇다. 책을 매개로 타인의 생각을 공유하
by
김지아 에디터
2020.06.24
사람
ART in Story
[ARTIST] 다섯 번째 목소리, 무대장치 제작 감독 최세헌
무대 위, 수백 개의 세계를 짓는 사람
[ARTIST] #5 무대장치 제작 감독 최세헌 객석에 앉아 공연을 보면서,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화려한 구조물이나 믿기 힘들 정도로 사실적인 세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회전 무대와 같은 대형 구조물부터 무대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나무뿌리, 엔딩을 장식하며 흩날리는 눈까지….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무대 장치가 한 작품 안에 존재한다. 이 같은 장치 하
by
염승희 에디터
2020.06.22
리뷰
영화
[Review] 오늘을 사는 이름, 주수인 : 영화 '야구소녀'
아니 근데 이 영화, 뻔하지 않다.
영화 <야구소녀>의 주수인(이주영) ㅣ 에이스팩토리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니 근데 이 영화, 뻔하지 않다. 전개에서 익숙한 맛이 날지언정, 결말로 난 길이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진부하지 않다. 성장물이면서, 가족물이고, 스포츠물이자 청춘물인 이 영화에선 우리가 이미 아는 여러 맛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대중 영화의 ‘장르’
by
김나윤 에디터
2020.06.16
리뷰
영화
[Review] 사람들의 선입견을 180도 뒤바꾼 소녀, '야구소녀' [영화]
꿈을 향해 던지는 단 하나의 스트라이크
그림 : 유수미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유명해지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그저 프로가 되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몸담고 있는 일에서 유능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나는 집단이라는 울타리에서 줄곧 소외됐던 존재였고, 집에서는 막내 대우를 받으며 챙겨줘야만
by
유수미 에디터
2020.06.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선희 ; 말과 현실 사이의 어긋남 [영화]
홍상수 감독의 작품 <우리 선희>는 정의되는 대상으로서의 여성과 마치 그럴 권력을 지닌 듯 함부로 정의 내리는 세 남성에 대한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 <우리 선희>는 정의되는 대상으로서의 여성과 마치 그럴 권력을 지닌 듯 함부로 정의 내리는 세 남성에 대한 이야기다. 페미니즘을 둘러싼 여성과 남성의 이분법적 논쟁이 심화되어가고 있는 지금, 문제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함부로 판단하고 이름 매기는 권력적 시각과 이에 따른 위험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시대적 의의가 있다
by
정다경 에디터
2020.06.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용히 무언가를 삼키듯, 별을 쫓는 아이 [영화]
영화 별을 쫓는 아이는 상실과 그리움을 견디는 것이 인간에게는 저주이자 축복이라고 말한다.
영화 별을 쫓는 아이는 아가르타라는 저승과 같은 세계에 가게 된 아스나의 이야기이다. 아스나는 슌을 잊지 못해 지상을 떠나 아가르타에 가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맺었던 지상에서의 관계들을 떠올리게 된다. 같이 아가르타에 가게 된 모리사키 선생님이 자신의 아내를 되살리기 위해 아스나를 희생시키려 할 때 슌의 동생 신의 도움으로 아스나는 무사히 살아서 지상으로
by
김수연 에디터
2020.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도 위조할 수 있을까? - 베스트 오퍼 [영화]
사랑이 예술작품이라면, 낙찰받은 사람은 최고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 스포일러 주의 1. 등장인물 주인공 버질 올드만은 미술품 경매회사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미술품 감정인이자 경매사다. 아주 어릴 적부터 어깨 너머로 미술품 복원을 배우면서 공부한 덕분에 한눈에 예술품의 진위와 가치까지 정확하게 알아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명성에 따른 부와 명예도 얻었다. 하지만 노인이 되도록 젊고 예쁜 여자 눈 한 번 제대로 마주치지
by
강안나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좋은 소재, 배우, 감독, 그리고 사냥의 시간 [영화]
기다리던 사냥의 시간이 개봉했다
2020년 4월 24일,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그날, 우리는 놈의 사냥감이 되었다. 희망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은 가족 같은 친구들 ‘장호’(안재홍)와 ‘기훈’(최우식) 그리고 ‘상수’(박정민)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부푼 기대도 잠시,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나
by
김상현 에디터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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