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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날씨가 좋은 날, 서점에 가요 [문화 전반]
책이 있다는 건, 마음껏 여유를 부려도 된다는 것
따사로운 햇살, 부드러운 공기의 흐름 속에서 개운하게 자고 일어난 아침. 마땅히 할 일은 없지만 외출해서 조금 걷고 싶은 날이 있다. 좋아하는 향의 바디워시로 상쾌하게 씻고,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 아마 답답하거나 거추장스럽지 않게 딱 떨어지는 핏의 긴 팔 티셔츠, 헐렁한 바지. 매일같이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무거운 노트북과 충전기는 두고, 가벼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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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하 에디터
2021.04.16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잃어버린 복조리를 찾아서 [사람]
운 나쁜 사람의 정신 승리
“뭐야, 여기도 문 닫았어?” 벌써 세 번째 허탕이었다. 여기저기 밥 먹을 곳을 찾아다니느라 어느새 점심때가 거의 지나있었다.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늘 어딘가 찾아가려 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가게들이 갑자기 임대문의를 붙이고, 휴가를 가고, 개인사정으로 쉬고 하는 것이었다. 브레이크 타임이나 휴무일에 방문해 허탕 치는 것은 이제 예삿일이 되었다
by
고연주 에디터
2021.04.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무야호"에 열광하나 - 소리내기의 자연스러움에 대하여 [문화 전반]
우리는 왜 "무야호"를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을까?
15살 동생이 어느날 나에게 와서 대뜸 '무야호'를 아냐고 물었다. "언니, 무야호 알아?" "아니, 모르는데. 그게 뭐야?" "내가 그거 따라하면 친구들이 완전 빵 터지고 뒤집어져." "따라해봐." "(양 손을 입 주변에 갖다대며)무~~야~~호옹" "...?!" 사진 : 2010년 3월 <무한도전> 195회 ‘외박 특집 오 마이 텐트’ 中 화면 캡쳐 2
by
신지예 에디터
2021.04.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버거운 삶을 극복하게 해 주는 뮤지컬 넘버들 [공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당신을 위해.
바야흐로 봄, 만물이 생장하는 계절이다. 물론 지금 막 피어오른 봄꽃들처럼 모든 것들이 싱그럽게 피어날 수는 없는 법.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많은 학생들을 괴롭히는 중간고사 기간 역시 어김없이 찾아왔고, 한 해가 넘도록 우리를 괴롭히는 전염병 역시 수그러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또 많은 이들이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각자의 고민들로 인해 가슴이 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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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에디터
2021.04.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엄지와 검지를 문지를 때면 [사람]
죽음을 생각할 때면 나는 엄지와 검지를 문지른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이 당연한 명제가 내 주변 사람들, 친구, 가족, 심지어 나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한 어린 시절부터 나는 종종 죽음을 생각했다.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시절에는 그 당시의 논리로 봐도 당장의 나보다 부모님의 죽음이 더 가까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았는지 그런 생각이 밀려들면 옆에 자는 엄마의 손목에서 생명의 증명을 느껴야만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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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04.0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생각이 많은 사람들 #2] 생각이 많은 분들, 요가를 해 보세요. [운동]
그러나 저는 생각을 멈추기에 실패하여 요가를 하면서 든 생각들을 또 정리해보았습니다.
요가를 하기 시작했다. 두 달쯤 전부터. 사실 꾸준히 하게 된 지는 더 얼마 안 됐다. 그동안 운동이란 걸 거의 안 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가라는 건,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나에게 잘 맞았고 나 같은 '귀차니즘'도 비교적 손쉽게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진입장벽이 낮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사람들이 요가를 하면 좋을지, 요가를 하면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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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이 에디터
2021.04.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잊어버린 이름들을 찾아서,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미술/전시]
조국을 위한 염원은 윤석남에 의해 이들을 기억해달라는 염원으로 다시 모인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된 건 성인이 되고 나서의 일이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나는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게 퍽 간지럽다고 생각했다. 틱틱거리며 친한 티를 낸다고 성을 붙여 부르거나 별명으로 불렀던 것은 그런 어린 마음 때문이었다. 그러다 점차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름이 불릴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by
최주현 에디터
2021.04.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이 되고 싶었던 피노키오 [영화]
인공지능은 더 이상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로봇에게 감정이 생기는 영화를 좋아했었다. 특히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을 좋아했는데 인공지능이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하며 짧게 A.I.로도 불린다. 과학소설가인 아시모프(Isaac Asimov)는 자신의 단편소설인 배신 (“Roundaround” 1942)에서 이른바 “로봇의 세 가지 법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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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에디터
2021.04.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를 잊지 말아요 [음악]
끝이 아닌 시작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김성규가, 'Won't forget you'라는 앨범을 마지막으로, 10년 넘게 몸담았던 소속사를 떠나게 되었다. 인피니트라는 그룹은 유지하되, 소속사만 나가는 것으로 마지막 앨범까지 나온, 아름답다면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별이었다. 울림에서의 김성규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다. 이번 앨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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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주 에디터
2021.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새로운 사람은 여행이어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과 여행을 떠나는 것의 공통점
여행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을 따라 캠핑도 가고 견학 식으로 이곳저곳을 가곤 하였지만, 중학생 때부터는 나들이 횟수도 줄었고, 고등학생 때에는 여행을 간 기억이 없다. 학교에서 수련회를 간 것을 제외하자면 정말 아무 곳도 가지 않은 듯하다. 그나마 어렸을 적 여행을 간 것도 오로지 국내 여행뿐이었다. 친구들에게 말하면 놀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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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용 에디터
2021.03.30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내가 운동하는 이유 [운동]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움직이세요.
딱 작년 이맘쯤이었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정말 딱 이쯤이었다.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이제 더 이상 밤을 새울 수 없게 되어서였다. 체력으로는 어디 가서 꿇리지 않았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거나 밤을 새워도 쉽게 지치지 않던 나였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2020년, 이젠 밤을 새우면 그만큼 도로 자야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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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1.03.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요? [사람]
나에 대한 수용이 있고 없고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질문. 여러분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나요?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아마 여러분들도 한번쯤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것이다. 나란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아주 오래전, 이런 비슷한 종류의 질문을 받았을 때는 주어진 답을 찾기 바빴다. '그래,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난 어떤 사람일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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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에디터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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