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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고급스러운 몽롱함, 술 향기
술의 향기에 관하여
현대 사회에서의 삶은 말 그대로 변화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기 위한 발버둥이다. 하루하루 빠르게 달라지는 세상을 바라보면 지난 50년보다 최근의 10년 사이에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들의 의식주와 가치관은 물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진 일들을 떠올려 보면 이렇게까지 빠른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최초의 세대가 아닐까
by
김유라 에디터
2023.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본 미술관 방문기 - 국립신미술관
루브르에는 사랑이 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미술관 두어 군데를 다녀오기로 했다. 휴관 일정 확인하고 전시 내용 살펴보고 추려서 남은 곳은 두 곳. 국립 신미술관의 루브르 박물관전과 쇼토 미술관의 에드워드 고리 전이었다. 국립 신미술관은 다른 곳과 달리 월요일 휴관이 아니라서 먼저 다녀오고 그다음 날 쇼토 미술관을 방문했다. 루브르 박물관展 사랑을 그리다 '루브르'라는 세 글
by
장미 에디터
2023.05.31
작품기고
The Writer
[단편] 나의 강, 너의 낭만
나의 강이 흐른다. 강의 낭만이 흐른다. 나의 낭만이 흐른다.
노을을 기다리며. 나는 강의 집에 처음 갔을 때를 떠올린다. “여기 창문 바로 옆이 거리가 아니라 괜찮아. 저기 높은 담 있어서 밖에서 집 안은 보이지도 않고. 아침마다 담 위에 있는 고양이랑 눈도 마주친다? 나름 낭만 있는 반지하야, 여기.” 실제로 창밖을 내다보니 집주인이 주차장으로 쓰려고 했는지 한 평의 공간이 있었다. 물론 실제 주차장으로 쓰지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가들이 변하는 이유 [문화 전반]
한 명의 창작자로서 지속 가능한 작업을 하려면 내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갓 데뷔한 밴드의 음악이 좋아서 팬이 되었다가, 시간이 지나며 변한 그들의 예술적 방향성에 실망한 적이 있는가? 혹은 반대로 중견 화가의 최근 작품들이 마음에 들어 그의 초기작을 찾아보았다가 예상치 못한 날것의 느낌에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는가? 왜 예술가들은 변할까? 왜 어떤 예술가들은 대중성을 잡기 위해 개성 있는 작품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되는 것일
by
김지연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 자연 그리고 우주가 연결되는 곳 [미술/전시]
자연에 가까워지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전시
어느덧 산뜻했던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왔다. 각각의 매력을 지닌 사계절 중 여름은 자연과 가장 가까워지는 계절인 듯하다. 강렬한 햇살과 끈적거리는 습도, 자신의 가장 푸르름을 뽐내는 나무들, 시원한 계곡과 광활한 바다, 창문을 열어놓고 잠이 들 때 들리는 풀벌레 소리나 개구리 소리 그리고 한밤중의 산책에서 보이는 하늘의 수많은 별까지 여름은 자연을 느
by
정충연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공간에 감정을 담으면 [미술/전시]
가장 사적인 공간을 들여다보는 프랑수아 알라르의 사진전
프랑수아 알라르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Q. “수많은 장면 가운데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빛 외에 다른 규칙은 전혀 없습니다. 그 빛이 자연광일 수도 있고, 제가 설치한 조명일 수도 있지만 결국 빛을 따라갑니다. 모든 촬영 과정은 직관의 연속입니다. 제가 호기심을 느끼고 영감을 주는지가 중요한데요.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따지는 것이 아
by
이연재 에디터
2023.05.29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일본스러움 가득한 도쿄의 숨은 미술관, 네즈 뮤지엄 [미술/전시]
도쿄 도심 속 예술과 자연을 만나는 네즈미술관
서울에 리움미술관이 있다면, 도쿄엔 네즈미술관이 있다. 네즈 미술관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사업가 네즈 가이치로의 수집품을 보존, 전시하기 위해 1941년 설립됐다. 미술관 컬렉션은 기존 수집품 4,642점으로 시작해 현재 약 7,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7점의 국보(National Treasures), 88점의 국가 중요 문화재(Impo
by
이서정 에디터
2023.05.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는 전시를 기획합니다 [미술/전시]
졸업기획전시를 준비하며
미술대학 4학년, 졸업전시는 당장 다음 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학생들의 작품은 없을 예정이다. 작가가 아닌 기획자로서 전시를 기획, 제작, 홍보, 출판, 교육한다. 그리하여 ‘졸업기획전시’라고 칭한다. 우리는 공급자 혹은 소비자이기보단 매개자에 속한다. 작가와 작품 그리고 일반 관람객 사이를 이을 연결고리를 만든다. 작년에는 졸업기획전시와 거의 동일하게
by
지소형 에디터
2023.05.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미술/전시]
우리는 사진을 왜 찍을까. 익명의 사진들에서 그 답을 찾다.
서촌에서 아주 뜻깊은 사진 전시를 보고 왔다. The Anonymous project. 전시의 이름이 이러한 이유는, 전시에 쓰인 모든 사진이 작가 미상이기 때문. 어노니머스 프로젝트는, 영국의 한 사진 덕후가 있었기 때문에 열릴 수 있었다. 1940년대부터 80년대에 많이 쓰인 필름 사진을 좋아한 디렉터 리 슐만은 직접 80만 장의 컬러 필름 슬라이드를
by
이채원 에디터
2023.05.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상이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미술/전시]
일상에서 발견하는 조각의 무한한 가능성
이미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태원-한남동 지역은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 뿐 아니라 리움미술관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모여있어 미술 투어를 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다. 한남동에 위치한 국제적인 갤러리 중 하나인 리만 머핀에서 5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에르빈 부름 개인전 《꿈》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
by
정충연 에디터
2023.05.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행위로서의 예술 Ep.2 [미술/전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으로 보는 퍼포먼스 아트
퍼포먼스 아트는 과정, 개념미술로서 작가의 예술 표현방식과 개념을 중시히며, 평면의 캔버스에만 회화, 조각을 제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의 신체와 움직임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는 수행성, 즉흥성이 강조되는 예술이다. 20세기 중반부터 공연예술계에서 '퍼포먼스'의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하며, 규정된 형식들의 경계가 흐려졌고, 각 분야는 하나의 새로운 영
by
윤지수 에디터
2023.05.24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프롤로그: 브라질은 수박이다
수박을 파먹자.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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