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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봄이 오는 소리는 요란하다
가끔은 위험하고
외면일기 中 "크리스마스와 정원 초하루 사이의 기이한 일주일은 시간의 밖에 있는 괄호 속 같다. 지난해가 끝났지만 아직 새해는 시작되지 않았다. 하마터면 나는 그 기이한 시간 속의 공백 속에서 태어날 뻔했다." 2월 초쯤 마음이 뛰는 문장을 봤다. 바로 도서관에서 그 문장이 속한 책을 빌렸지만 손을 댈 기운이 없어 일주일을 방치해 뒀다. 읽으려는 시도 자
by
조수빈 에디터
2024.02.28
리뷰
도서
[Review] 빛나는 세계 속 방랑의 시간 -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도서]
브라이언 에븐슨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호러의 세계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는 작가 브라이언 에븐슨이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단편 호러 소설집이다. 브라이언 에븐슨은 교묘하게 현실을 뒤틀고 기이한 생명체를 창조하면서 독자들을 자신만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의 이야기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함께 독창적인 충격을 선사하며 섬뜩한 공포를 보여준다. 브라이언 에븐슨은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각종 언
by
황시연 에디터
2024.02.28
리뷰
공연
[Review] 붕붕 벌 봄바람에 실려 멀리 날아가라 - 연극 비Bea
Windy walks with Bumble Bea. Over the hill and down to the sea.
And that’s probably why I’m a nurse, care assistant, even more than Sandra. Just hard to put it on a CV, you know. mick gordon - bea 중 레이먼드의 대사 중 우리의 마음은 하나의 드러난 표상을 통해서 이해되지 않는다. 소설의 어떤 한 문장을 위해 쓰인
by
이승주 에디터
2024.0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누군가 내게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을 물었다. 삭막한 도시 속 내가 쉴 곳은 언제나 문장과 문장사이. 아름다운 문장들은 기억에서는 잊혀도 마음에서는 사라지지 않는다.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겨울 도시의 황량한 바람에 겁에 질린 영혼이 쉬어가는 집, 무해하고 순수한 것들만 허용되는 집을. 볕이 잘 드는
by
최은지 에디터
2024.02.27
리뷰
도서
[Review] '식물-되기’의 문학적 상상력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도서]
왜 ‘식물-되기’는 여전히 유효한 상상력일까?
‘식물-되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구애하는 남성(신)을 거부하고 나무가 되기를 택한 다프네가 있다. 폭력에 반하여 ‘식물-되기’를 택한 서사는 문학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이는 한국문학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 예로 한강의 소설 「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부터 김초엽의 「므레모사」까지가 떠오른다. 이제 ‘식물-되기’의 문학적 상상력은 그리 낯선 것이 아
by
이승현 에디터
2024.02.26
리뷰
공연
[Review] 꼿꼿이 선 무용수의 발끝에서 우리 민족의 굳은 의지를 보다 -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
한국 발레의 무한한 확장을 응원하며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관객들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40주년 개막을 알리고, '한국의 정(情)'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한국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공연 시작 전, 문훈숙 단장이 무대 위로 등장했다. 감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작품에 대한
by
최세희 에디터
2024.02.24
리뷰
도서
[Review] 자존감 좀 없으면 어때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이런 나라도 어떻게든 살아갈테니까
자존감. 자아존중감의 줄임말. 검색 포털에 '자존감'이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가장 먼저 뜨는 문장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만큼 요즘 사회에선 이 자존감 채우는 것을 필수불가결하게 여기고 있다. 요즘의 자기계발서들도 하나같이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면서 자존감을 채우라고 얘기한다. 그래, 나의 멘탈 건강을 위해 자존감을 채우고 높이는 것은 타당하
by
배지은 에디터
2024.02.22
리뷰
도서
[Review] 나를 믿는 것만으로도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믿고, 받아들이고, 달려보자
"2024년은 다르게 살아야 해!" 라고 결심한 나는 작년과 다르지 않게 오늘도 늦잠을 잤다. 아마 내일도 해가 꽤 내려온 뒤 저녁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기 위해 눈을 뜰 것이다. 매일 눈(만)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휴대폰을 켜 밤새 온 카톡 몇 개를 확인한 뒤 홀린 듯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주변 지인들의 스토리를 확인하는 일이다. 습관처럼 타인의 일
by
김지현 에디터
2024.02.21
리뷰
공연
[Review] 한국의 다양한 정을 한국적인 발레의 움직임으로 담아내다. -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
가장 한국적으로 표현하며 국악과 발레를 연결하여 한국의 다양한 정을 보여주는 공연, <코리아 이모션 ’情‘>
* 한국의 다양한 정을 국악과 발레로 담아내다. < 코리아 이모션 '情' > ‘정(情)’이 뭐길래. (feat.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 “그렇게 싸우다 정든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 “참 다정하고 정감이 간다.”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거나 볼 때 ‘정’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연결시키게 만들거나 딱
by
정윤지 에디터
2024.02.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무슨 말을 할 거냐면요...
[더 보기]
'글 기고 노하우'라... 사실 나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왜냐하면,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노하우'라 함은, '어떻게 하는지 안다'라는 뜻인데, 난 글을 쓸 줄 모른다! 그럼 지금 네가 하고 있는 것은 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비꼬기', 혹은 '영업', 또는 '하소연'을 하는 중이라고. 글을 잘 쓴다는 사람들의 글을 보면 놀랍다.
by
유서인 에디터
2024.02.16
칼럼/에세이
칼럼
Eature 10. '웰컴투 삼달리' 나도 누군가의 돌아올 곳이 되기를
오늘을 버티고 내일을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내 사람들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NTRO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곳. 또는, 자기 조상이 오래 누리어 살던 곳을 뜻하는 고향. 저희 고향은 서울입니다. 부모님 두 분은 전라도이지만 상경하신 후에 저를 낳았거든요. 생의 모든 경험을 서울에서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그에 비해 부모님의 고향은 집에서 왕복 5~6시간 정도는 걸리니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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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4.02.15
리뷰
공연
[Review] 아버지를 죽이지 않고 내 마음의 방에 넣는 법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마침내 만난 이상한 아빠
아버지가 죽은 지 10년이 지났다. 고등학생 때 아버지는 연대 보증을 서고 어머니와 갈라섰고, 갈라선 후에도 나의 대학 등록금은커녕 제대로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 그때 나의 아버지는 죽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라는 존재는 죽었다. 정확히는 내가 죽였다. 내가 실제로는 죽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은 아버지가 큰 병에 걸려 병
by
이승주 에디터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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