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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오늘도 해내는 삶
구르고 또 굴러!
새로운 걸 시작했다. 재작년부턴가, 한 해를 시작하면 꼭 새로운 걸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포장하기엔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대판 실수하고 와장창 엎지르는 시작이랄까. 그런 것들 말이다. 자존감이 후두둑 떨어지다가도 차츰차츰 고쳐나가며 성장하는 과정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요 근래, 길진 않았지만 또 몸과 마음이 축
by
유서인 에디터
2024.03.30
리뷰
도서
[Review] 용서는 그런 게 아니다 - 진실과 회복
생존자들이 말하는 용서의 새로운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진실과 회복>, 북하우스] 이 책의 표지가 눈에 띈다. 책의 표지를 어루만지고 있노라면 단정하게 나열된 글자들 아래로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곡선의 형태가 느껴진다.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모를 정도로 희미한 곡선, 그러나 조심히 쓸어내리면 곡선의 입체감이 손끝에서 존재감을 발하며 '사실은 나 여기 있어요'하고 말을 걸고 있었다. 창백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Review] 황홀하게 타올랐던 100분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부드러운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만났을 때
모처럼 날씨 좋은 일요일이었다.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나들이 가기에 딱인 봄바람이 고개를 내민다. 마침 단번에 가는 좌석 버스가 있었고, 첫 클래식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은 한껏 부풀었다. 차창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오늘은 내가 가장 행복할 거야. 오랜만에 들른 잠실은 익숙한 듯 새로웠다. 롯데 콘서트홀이 위치한 곳은 건물 8층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리뷰] 연극, 올모스트 메인
절박해보기, 주절대보기, 과장해보기, 혼란스러워보기.
봄이라기엔 쌀쌀하고 겨울이라기엔 묘했던 날에 오로라가 뜬다는 말을 듣고 대학로로 향했다. 2004년 초연으로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은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총 8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연극이다. 이번엔 창작집단 현인에 의해 재탄생되었고, 올모스트 메인의 연출을 맡은 김동준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기존의 올모스트 메인보다 좀 더 직관적인 표현으로
by
한승민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Review] 따뜻한 봄을 노래하는 뮤직 페스티벌 - 2024 SOUNDBERRY THEATER
국내 페스티벌 시즌의 포문을 연 사운드베리씨어터
어느새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오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집에서 나와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혹은 해가 진 뒤 야외에 머물기엔 조금은 쌀쌀하다. 이런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페스티벌 ‘2024 SOUNDBERRY THEATER(이하 사운드베리씨어터)’가 지난 3월 16일과 17일에 KBS아레나에서 열렸다. SOUNDBE
by
정충연 에디터
2024.03.27
리뷰
PRESS
[PRESS] 거리에서 캔버스, 그리고 브랜드로 -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시릴 콩고 [전시]
시릴 콩고가 전하는 사랑과 자유, 인류애
"그래피티는 도시의 활력을 이끄는 사회적 차원의 예술운동이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시릴 콩고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 6월 1일까지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뮤지엄 웨이브에서 개최된다. 베트남계 프랑스인으로 거리에서 미술관, 력셔리 브랜드에 이르는 그래피티를 선보이며 20여 년 동안 활발한 작업을 펼쳐온 시릴 콩고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by
최세희 에디터
2024.03.26
리뷰
공연
[Review] 페스티벌 입문으로 더할 나위없는 - 2024 SOUNDBERRY THEATER
페스티벌에 가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당신을 위한 입문서
흥미가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친구가 없어도 괜찮다. 필자 역시 이번 사운드베리 씨어터에 혼자 방문해서 뛰어놀았다. 이번처럼 실내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이라면 더 쉽다. 아무 객석에나 앉아서 음악을 즐기다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 때 스탠딩 존으로 뛰어나가면 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 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체력이 좋지 않아도 괜찮다. 꼭 공
by
이지연 에디터
2024.03.25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함에 속아 새로움 마주하기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헐크 마냥 지브리스튜디오 OST를 들으면 그 어떤 불안과 분노도 순식간에 녹는 특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런 내게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이 나타났다. 쇼팽과 지브리, 과연 잘 어울릴까?
루틴 있는 삶보다 되는 대로 사는 삶에 익숙한 내게도 단 한개의 리추얼(규칙적인 의식)이 있다. 바로 집중해서 무언가를 빨리 해내야 하지만 생각이 많아 우왕좌왕할 때 ‘지브리스튜디오 OST’를 듣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한 자소서를 작성하다 거북이 같이 느린 넷북이 과부화에 걸려 90% 가까이 작성한 자소서를 통으로 날렸던 적이
by
이도형 에디터
2024.03.25
리뷰
공연
[리뷰] 낭만학개론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낭만은 이미 존재한다. 다만 당신이 알아보지 못했을 뿐.
귀를 기울이면 잊고 있던 것들이 떠오른다. 어릴 적 다녔던 피아노 학원의 연습실에는 당대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의 이름이 박혀 있었다. 쇼팽도 그중 하나였다. 연습실 중에서도 가장 구석에 박혀 있던 쇼팽은 바흐와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연습실 이었다.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숙제로 내준 연습곡 따윈 잊고 내가 진짜 연주하고 싶었던 노래들을 맘
by
이중민 에디터
2024.03.24
리뷰
공연
[리뷰] 사랑해서 놓아주다, 뮤지컬 피에타
마리아는 아들을 품에서 놓아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아들의 죽음이다. 어머니가 피 묻은 아들의 몸을 품에 끌어안고, 대답 없는 하늘을 붉어진 눈으로 올려다보며 극은 끝난다.
어머니란 누구일까. 자식이 자랄 때까지 지키려는 사람이자 오직 자식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사람이다. 뮤지컬 <피에타>의 주인공, 마리아도 마찬가지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아들이 있다. 마리아는 관객을 향해 아들을 꼭 지킬 것이라 다짐하고, 아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밝게 웃는다. 피에타는 예술사에 있어 지대한 흔적을 남긴 기독교적 테마이다. 뮤지컬 피에타
by
오유진 에디터
2024.03.23
리뷰
도서
[Review] 감응, 편집, 태도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시인 채호기가 감응해온, 화가 이상남의 작품세계
회화는 여전히 어렵지만, 보는 일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 예술의 심오한 사유나 형식이 어느 날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작동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회화는 평면이라는 단순한 형식이기에 그것의 종말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며 생존해왔다. 화가 이상남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한번 회화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
by
문충원 에디터
2024.03.20
리뷰
공연
[리뷰] 우리 시대의 부모 - 뮤지컬 피에타
조금 다른 피에타, 자극적이게 혹은 싱겁게
사순 기간에 예술의전당에서 피에타라는 공연이 열리는 것을 보고 관심이 갔다. 약속의 레파토리라는 제작사의 공연으로 그동안 '갈매기 비밀 리허설’, ‘수탉’ 등 시의성 있는 공연을 제작해왔다. 과연 어떻게 피에타를 재해석했을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토요일 2시에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배우는 마리아역의 김사라 원 캐스트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뮤지컬에서
by
한승민 에디터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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