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전국에서 만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전시]

글 입력 2023.10.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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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1. 2023 공공디자인페스티벌 포스터(f).jpg

 

 

2022년 제1회 <무한히 상상하는 ◌◌디자인의 세계>로 찾아왔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 10월 19일, 부산에서의 개막식을 통해 1년 만에 제2회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주제로 돌아왔다. 서울에 이은 부산에서의 개최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 하나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제 전시가 열리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165곳에서 개최된다. 전시와 토론회,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우수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붙임 2-1. 2023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참여거점.jpg

2023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참여거점

 

 

추상적으로만 느껴졌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이해관계를 쌓고, 관심을 제고할 특별한 기회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공공디자인이 왜 필요한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공디자인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친근하고도 한편으로는 학술적으로 접근한다.

 

정부 부처와 전국 광역자치단체,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과 기업, 학계 등의 민간이 동참해 민관의 경계 없이 공공디자인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흥미로움 속에 깃든 진지한 논의 거리를 꺼내볼 수 있을 것이다.

 

 

 

지속 가능한 행사 아이덴티티


 

붙임 1-1. 2023 공공디자인페스티벌 BI 적용모습.jpg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현장을 살펴보기 전, 행사를 대표하는 포스터에 눈길을 보낼 필요가 있다. 작년, 타이포그래피 부문 2022 TDC(Type Directors Club) Award를 수상했던 포스터로 페스티벌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짜임새 있는 행사의 아이덴티티는 “모두가 누리는 공공환경을 페스티벌을 통해 함께 상상하고 더 나은 미래로 향하자”는 의미를 시각화하면서, 행사의 지속 가능한 확장을 모색한다.

 

고유색상(빨강, 파랑, 노랑)과 고유 요소(원, 화살표)를 변형 활용한 글자는 공공디자인의 '공'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점차 커지는 형태로 무한히 확장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하는 행사의 방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행사 아이덴티티는 포스터를 비롯해 가로등 배너,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주제 행사장 입구 현수막 등 다양한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발견된다.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발견하는 부산 공공디자인 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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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F1963

 

 

행사가 시작되는 부산 공공디자인 특구는 총 40곳으로 지정되어 있다. 부산의 세 권역으로 나누어지는 북동부, 남부, 서부에서는 부산의 역사·문화·산업·자연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마주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는 부산시민공원, 국립해양박물관,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사직야구장 등과 같은 무장애 시설 공간,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네트워킹, 로컬 브랜드를 홍보하는 상점 운영도 연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부산 특구에서는 부산역에서 F1963과 영도를 잇는 셔틀버스인 <공공버스>가 운영되기 때문에 넓은 부산 권역을 편하게 오가며 공공디자인 투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붙임3-2.시각장애인용 3D프린팅 교재_한경국립대학교 UD꿈공장.png

시각장애인용 3D프린팅 교재_한경국립대학교 UD꿈공장

 

 

공공디자인 특구 중, 주요 거점인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우리가 꿈꾸는 보통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주제전이 열린다. 수영구에 위치한 F1963은 부산의 폐산업 시설을 재생한 공간으로 전시와 공연, 교육 및 휴식 공간과 상업시설의 기능이 융합된 부산 최대 복합문화공간이다.

 

주제전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부터 비장애인까지 모두가 즐겁게 체험하는 공공디자인을 목표로 하는 관객 친화형 전시로 기획되었다. 삶에 편의를 더하는 수단으로서만이 아닌, 누구나 차별 없이 공공디자인을 매개로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나에게서 더 나아가 '우리'의 시각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도록 한다.

 

총 6개의 전시 섹션은 집, 동네, 학교, 일터, 쇼핑, 대중교통과 같이 우리가 매일 거쳐 가고 머무르기도 하는 일상 공간을 기반으로, 공공디자인의 매력과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평소에 한 번쯤은 봐왔지만, 인식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이 공공디자인이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일상의 풍경에서 만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우리의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개념이 아닌,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맞닿아 있으면서 모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공디자인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바로 '일상'이기 때문이다.

 

공공디자인은 일상의 풍경을 따라간다. 전시에서 제시하는 6가지의 일상을 거쳐 가면서 한 발자국 나아갈 때, 공공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는 동시에 그려지고 선명해진다. 그 경험이 여러 사람을 통해 수반될수록, 페스티벌은 궁극적인 목표에 한층 더 도달해 간다.

 

 

 

‘장벽이 없는 삶,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한 토론회


 

붙임4.공공디자인토론회 및 주요 연사.jpg

 

 

페스티벌에서는 오는 10월 24일,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 등 15개 단체 담당자가 참석해 학술적으로 공공디자인의 의미와 가치를 논의하는 공공디자인 토론회도 추진된다.

 

<장벽이 없는 삶,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추진되는 토론회는 성별, 나이, 장애 구분 없는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통해 개인과 사회, 도시를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의 확장된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의 연사자들이 사례를 통해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공공디자인을 새로운 관점으로 심도 있게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붙임2-4.참여거점_충주 탄금힐링레포츠파크.jpg

참여거점_충주 탄금힐링레포츠파크

 

 

올해 2회를 맞이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최 소식이 반갑다. 한 해를 거듭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은 포용적이고 확장된 가치를 지닌 채 사회에 필요한 화두를 던지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모두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 사람도 소외당거나 차별하지 않는 평등한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라고 생각된다. 1회 페스티벌에서 무한히 상상했다면, 이제는 그 상상을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되는 공공디자인의 확장된 가치를 확인해 볼 차례다.

   

유의미한 시도가 형형색색의 메시지로 나타난 페스티벌의 현장 속에서, 공공디자인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press 최세희.jpg

 

 

[최세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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