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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여름의 한 시절 꺼내어보기 : 남매의 여름밤 [영화]
우리들의 지난 여름날들을 가만히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남매는 여름밤. 이 영화를 여름 영화로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자 뚜렷한 매력을 지닌 사계절을 보내는 동안 그 계절이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유독 많은 것 같다.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summer&autumn, 2014)>,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전지영 에디터
2020.09.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반려영화 한 편 들여보세요 [영화]
초가을이 되면 나를 찾아오는 것들
9월이다. 올해 9월은 교도관 같다.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무수히 흐르는 구름으로 시간을 꼽고 꼽다 고개를 떨굴 때쯤. 미묘하게 변해가는 공기 냄새가 저벅저벅 걸어와 나를 내려다보며 약간은 단호하게 말한다. ‘9월이다.’ 그러니까, 2020년의 4분의 3이 흘러갔다는 소식이 선언처럼 머리를 퍼뜩 때린다. 다시금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뒤죽박죽한 올해를
by
곽예지 에디터
2020.09.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포 선라이즈 - 최선을 다해 사랑한 하루 [영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였기 때문에 서로에게 후회 없이 마음을 쏟아 사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 제시와 셀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인 제시와 프랑스인 셀린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서로에게 이끌린다. 비엔나에서 내려야 했던 제시는 셀린에게 함께 내려 다음 날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하고, 둘은 꿈같은 하루를 보낸다. 누구나 기대하는 사랑의 모습이 있다. 어떤 이는 불같이 뜨거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29
리뷰
영화
[Review] 대안영화를 통해 세상 속 나의 좌표를 찾는 방법 -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한국구애전 장편:깃발, 창공, 파티 속 KEC지회의 일상을 통해 돌아보는 나 자신의 좌표
대안영화는 이렇게 태어났다 ‘킬링 타임용 영화’라는 말이 있다. 말그대로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락거리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 와서 영화의 의미가 얼마나 퇴색되었는지 보여준다. 요즘 사회에서 영화를 진지한 자세로 관람하며 영화 속에 담긴 세계를 통해 나 자신이 무엇인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by
박다온 에디터
2020.08.29
리뷰
영화
[Review] 69세 - 목소리를 내야할 때 [영화]
우리는 숨이 붙어있는 한, 더 나은 삶과 자신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국내 액션 영화의 새로운 레퍼런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이 국내 액션 영화의 거대한 물줄기를 바꿔 놓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살인청부업자 인남(황정민)은 마지막 일을 마치고 파라다이스와 같은 섬 파나마로 떠날 준비를 한다. 인남의 마지막 일은 일본인 야쿠자를 살해하는 것. 야쿠자의 둘도 없는 동생 레이(이정재)는 모든 것이 인남의 소행임을 알고 그를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인남은 옛 연인 영주(최희서)의 시신이 태국에서 발견되어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으로 귀국한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22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은 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69세 [영화]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나이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
by
정두리 에디터
2020.08.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메기' - 믿음, 사실 그리고 의심 [영화]
묵직한 질문들을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는 영화<메기>. 무엇을 믿고 무엇을 사실이라고 여길 것인가.
마리아 사랑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윤영(이주영). 어느 날 엑스레이 실에서 찍힌 성관계 사진이 병원에 걸리고, 윤영은 이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과 남자친구 성원(구교환)일 것이라는 생각에 사직서를 낸다. 다음 날, 병원에 출근한 사람은 윤영과 부원장 경진(문소리)뿐. 그들은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을 찾아 나서며,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얘기한다. 어느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원더휠 - 우디 앨런이 빛으로 그려내는 절망에 대한 이야기 [영화]
사랑은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우리를 영원히 꺼내주는 수호신이 될 수 없다.
감정이라는 춤추는 파도 속에서, 부표와 같이 여기저기 떠다니는 ‘지니’(케이트 윈슬렛).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는 자신의 실수로 이혼 후 험티(제임스 벨루시)를 만나 코니 아일랜드에서 일하며 먹고 산다. 늘 두통에 시달리며 현 상황에 절망하던 어느 날, 험티와 전처 사이의 딸 캐롤라이나(주노 템플)은 갱스터와의 결혼생활에서 도망쳐 그들에게 돌아온다
by
박민주 에디터
2020.07.25
리뷰
영화
[Review]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금기시되는 동성애를 파격적이면서 감성적으로 풀어낸 영화,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를 가까운 영화관에서 만나보자
"파격적 사랑을 섬세한 묘사와 대담한 표현 사이를 오가며 긴장과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연출했다." - 관람객의 평 이 영화는 학창 시절 부터 큰 상처를 안고 살아오는 조폭 보스와 새로 들어온 신입 경호원 사이에 알 수 없는 이끌림과 그것을 감추려는 마음의 혼돈을 그린 이야기다. 그 주인공은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왔고 이제는 사람을 부릴 수 있는 도신회의 간부
by
김진 에디터
2020.07.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영혼을 구원해주려고? -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영화]
Are you trying to save my soul?
영혼을 믿는가?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라는 것은,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어쩐지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 나 자신의 모든 기억과 경험, 행복과 상처, 인격의 고귀함과 저 아래의 추악함까지 모두 다 아우르는 것을 영혼이 아니라면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들은 너무 솔직하다. 그래서 유약하다. 제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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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0.07.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이별도 감당할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 늘 함께 올 수밖에 없는 그 두 가지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게 만들기도 하지만 내 삶을 진정으로 채우는 단 한가지임에는 틀림없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2003) 오래도록 두고두고 회자되는 로맨스 영화들이 있다. 로맨스 영화는 관객의 공감이 수반되어야 완성된다. 일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과도 같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잊고 싶은 사랑의 기억을 벅벅 긁어놓는 영화를 만났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 어느 날 동네
by
박민주 에디터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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