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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두려움과 싸우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한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필사즉생(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외쳤다.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장군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방점은 '죽고자 하면'에 찍힌다. 단순히 몸을 격렬히 움직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에서부터 죽음
by
양은정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성장의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사람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이 오지 않는 깊은 밤에 아무 생각 없이 카메라를 들었다. 불이 다 꺼지지 않은 아파트의 모습, 그 불빛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과연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몇몇은 각자의 이야기를 함께 사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풀거나, 몇몇은 '휴대폰'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며, 또 몇몇은 노트북과 TV를
by
경건하 에디터
2025.05.06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이 아닌 화가의 이야기를 담다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책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미카엘 페피아트가 쓴 책입니다. 미카엘 페피아트는 미술평론계의 거장이자, 여러 화가들을 생전에 많이 만났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그림에 대한 평가보다는, 화가들의 삶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책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미카엘 페피아트가 쓴 책입니다. 미카엘 페피아트는 미술평론계의 거장이자, 여러 화가들을 생전에 많이 만났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그림에 대한 평가보다는, 화가들의 삶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심지어 한두명이 아니라 스물일곱 명의 화가들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미술 관련 도
by
김지민 에디터
2025.05.03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그리스 로마가 나에게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 로마 전시회를 관람하며
이제는 두꺼운 스웨터를 입기에는 조금 더운 날씨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드는 검은색 스웨터를 입고 집을 나섰다. 오늘처럼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운 날 가야 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이촌으로 향하는 길. 오늘은 다른 이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다. 그 가벼운 발걸음은 도착지가 가까워질수록 일종의 행렬이 되었고 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 박물관
by
김승아 에디터
2025.05.02
리뷰
공연
[Review] 재즈 어렵지 않아요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공연]
그냥 즐기세요
고백한다. 나는 재즈 공연이 처음이다. 그리고 또 하나 고백한다. 나는 재즈뿐 아니라 음악 공연 자체가 어려운 사람이다. 그런 내가 재즈 공연을 보고, 그에 대한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건 꽤 큰 결심이었다. 하지만 개인의 세계는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경험으로 넓어진다. 내가 집에서, 극장에서 수백 개의 영화를 보더라도 그 임팩트는 현실만 못하다는 말이다.
by
이수미 에디터
2025.04.22
리뷰
공연
[Review] 쇼팽이 작곡한 마녀 배달부 키키의 OST? - 더벨과 함께하는 지브리 페스티벌
두 클래식의 충돌이 이렇게나 감미롭다니
지브리에게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다. 순수하면서도 교훈을 주는 스토리, 둥글면서도 특유의 미감이 드러나는 그림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까지. 그중에서도 제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지브리의 매력을 꼽는다면 바로 음악이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완성시키는 완벽한 조미료이자 조력자. 언뜻 보면 또 다른 주인공 같기도 하다. 이런 지브리의 음악은 애
by
김민정 에디터
2025.04.21
리뷰
공연
[리뷰] 언제나 몇 번이라도 꿈을 그리자 -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지브리 음악에는 희망이 있다
지난 4월 13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지브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지브리 페스티벌은 총 2부로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OST에 클래식을 접목한 편곡을 선보였다. <이웃집 토토로>의 ‘바람이 지나가는 길’은 드뷔시 스타일의 편곡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언제나 몇 번이라도’는 비발디 스타일로 편곡하여 더욱 풍성한 선율을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휴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며 듣는 플레이리스트 [음악]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세 가지 플레이리스트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휴일 아침의 루틴은 다음과 같다. 요란한 알람 없이 푹 자고 가뜬하게 일어나기.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다가 슬며시 이불 밖으로 나오기. 창밖을 보며 기지개를 켠 뒤 마른 빨래를 개기. 지난밤 쌓인 설거지를 끝낸 후 새로운 빨래를 돌리기. 고요한 마음으로 차를 한 잔 우리고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기. 가만히 멍때리다가 아침 겸 점심을 차
by
박수은 에디터
2025.04.18
리뷰
공연
[Review]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나는 재즈를 "~~"라고 생각한다.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한때 밈처럼 퍼졌던 질문이다. 이 질문의 의도는 '재즈의 정의가 무엇인가'라기보다는, '우리가 재즈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더 가까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해봤지만, 답은 모호했다. 느낌은 알겠는데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묘한 감정이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통해 그 모호했던 감
by
이지민 에디터
2025.04.14
리뷰
공연
[Review] 작품은 어떻게 관객을 설득하는가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시간이 이상하게 흐른다.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도 마찬가지다. 올해 70세를 맞은 춘자씨는 몸은 그대로인 채 돌연 아이가 되고,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의 고군분투와 그녀의 상상 속 세계가 펼져진다. 지난 2월 6일부터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속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 공연은 치매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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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4.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영원할 줄 알았던...
봄이면 생각나는 노래 긴 겨울의 시간이 지나 어느덧 4월이 되었다. 메말라 있던 가지에 초록색이 보이기 시작하고, 하나둘씩 꽃을 피우며 향기를 뿜어낸다. 그리고 그 향기는 내 코를 간지럽힌다. 내가 봄이 왔다는 것을 크게 느끼는 부분은 새싹도, 꽃도, 온도도 아닌 '코'다. 우선 '봄 냄새'가 난다. 바람을 타고 콧속으로 들어오는 풀 냄새와 꽃향기는 마치
by
경건하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우리에겐 각자만의 세계가 있었다 [문학]
원더랜드가 터무니없는 곳이 되고, 네버랜드가 그리운 곳이 되어버린 건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가 아닐까
주말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작년 여름 영국에서 사 온 책 두 권을 발견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 팬’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들이다. 그래도 영문학도인지라, 영국에 가게 되면 책 한 권 정도는 사 오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런던 여행 중 우연히 들어간 서점에서 마주친 게 반가워서 구매했었다. 이 글은, 그렇게 오랜만에 펼쳐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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