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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고전이 도그마일 필요는 없잖아요? – 연극 '햄릿의 비극'
극단 '적'의 "햄릿" 현대적 재해석 "햄릿의 비극"
극단 ‘적’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극작가의 가장 대표적인 극을 공연했다. 바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다. 극이나 문학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일지라도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햄릿”은 원작에 충실하게 공연하든 새롭게 재해석하여 공연하든, 그것을 공연하는 이들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줄 희곡이다
by
최호용 에디터
2021.09.04
리뷰
공연
[Review] 나를 나이게, 너를 너이게 하는 것은 - 산책하는 침략자
"너의 그 개념, 내가 가져갈게."
<시놉시스>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매일 같이 미군 기지의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이 고조된 그곳에서 3일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남편 '신지'는 아내 '나루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한 할머니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 마을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1.08.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다름'이 거슬리는 순간 [공연]
나의 위치가 흔들릴 때 우리는 얼마나 '다름'에 예민해지는가?
연극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에서 다루는 ‘다름’은 주로 인종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다인종·다민족 국가인 미국사회의 현실을 한국에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 글에서는 단순 인종보다는 성별, 학력, 경제적 수준 등 더 넓은 의미로 ‘다름’을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단, 사람의 성격적 차이는 제외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나의 못난
by
이시현 에디터
2021.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 '사랑Ⅱ' : 완벽한 K팝의 이면과 결점없는 '사랑' [공연]
2021년 국립극단 초연, 박본 작·연출의 연극 <사랑Ⅱ>를 보고나서
몇 달 전 코로나 시국이 좀 잠잠했던 탓인지, 최근 한 달간 꽤 볼 만한 연극 작품들이 하나둘씩 공연되고 있다. 물론 최근에 다시 심각해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변방 연극제>는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외부 공연과 일정이 겹쳐서 관람하지 못했지만, 꽤 볼만했다는 후기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걸 보니, 성황리에 마무리됐나 보다. <페미
by
이다영 에디터
2021.07.22
리뷰
공연
[Review] 내 안의 파랑새를 따라, 그 곳이 멀지 않다
다이아몬드수저로 태어나다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삶은 쉽지 않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나만의 삶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수많은 타인이 삶에 등장하며 좋든 아니든 계속해서 영향을 주므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려면 스스로의 강한 의지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 중심은 제각각의 모양과 크기로 삶을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중
by
차소연 에디터
2021.07.02
리뷰
공연
[Review] "여기저기 앉아봐야 여기가 진짜 내 자리인 줄 알지" - 그 곳이 멀지 않다
당신은, 당신이 앉을 자리를 찾았는가.
신라 태대각간 김유신과 태종무열왕의 딸 지소의 자식, 원술은 겉보기에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다이아몬드 수저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는 화랑도 수업에서 친구 안남과 검술을 겨루다 패할 것 같아지자 다친 척 하여 모면하고 부모님을 의식해 늘 그랬듯 모의고사 성적표마저 조작한다. 원술은 생일날 화랑도 친구 삼릉, 산새, 안남과 같이 클럽에서 파티를 하
by
김소정 에디터
2021.06.29
리뷰
도서
[Review] 양극단의 문화가 예술을 바라보는 법 - 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도서]
양극단의 사람, 문화 혹은 종교가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
이 책을 읽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유독 여성과 단단한 연결고리가 있는 피카소가 여성을 ‘삼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는 여성을 삼킨 피카소를 아랍인의 관점으로 해석한 책이라는 점이었다. 사실 인간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아주 많은 궁금증을 가진다. 외계인과 UFO에 대한 이야기가 늘 뜨거운 이슈인 것처럼 말이다. 같은 맥락으로
by
유소은 에디터
2021.05.27
리뷰
PRESS
[PRESS]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 소년이그랬다
8년 만에 돌아온 청소년극을 기다리며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개소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소작 <소년이그랬다>를 다시 선보인다.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이는 이 공연은 호주에서 청소년들이 고속도로에서 던진 돌에 트럭 운전자가 숨진 실화를 극화시킨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원작 <더 스톤즈(The Stones)>를 우리 현
by
이남기 에디터
2021.05.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직장인 극단, '거울'의 향기 - 연극, 도덕적 도둑 [공연]
직장인 극단에서 직장인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21년 3월 21일. 일요일인 어제는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당황스러운 하루였다. 린넨 셔츠 위, 살폭 얹은 코트 한 장으로 가리기엔 바람에 언뜻 날이 서 있었다. 패딩을 전부 창고에 박아두었거니와, 근래의 날씨로 미뤄보건대 덥기만 무던 더우리라는 심산으로 일기예보를 찾지도 않은 것이다. 아 왜, 한국인이 멋 부리기 좋은 날씨가 그리 적다고들 하지 않던가
by
서상덕 에디터
2021.03.22
리뷰
PRESS
[PRESS]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끝까지. 국립극단만의 새로운 '파우스트 엔딩'
기존과 다른 파우스트 박사. 그리고 현대적으로 다가오는, 재창조된 파우스트 엔딩.
연극이 끝나고, 막이 다시 내려갈 때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110분간 보면서 느꼈던 원작과는 다른 것에서 오는 생경함, 충격이 휘발되기 전에 얼른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먼저, 기존에 알고 있던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의 줄거리는 1부, 2부로 나눠질 정도로 매우 길지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세상의 모든 학문을 섭렵하
by
이아영 에디터
2021.03.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공주 햄릿의 치열한 왕좌 쟁탈전, 연극 '햄릿' [공연]
어느 곳, 어느 때 살았던 또 다른 햄릿의 이야기
* 이 글은 국립극단의 연극 '햄릿'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 햄릿. 나에게는 가슴 뛰게 하는 이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먼지가 펄펄 날릴 케케묵은 그 이름.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선보였던 것이 1600년쯤이었으니 고루해 보이고 먼지 날린다는 표현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400여 년의 시간 동안 기억해달라는 햄릿의 유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27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왜 다투어야 하나요 - 연극 '와이바이'
연극 와이바이-우리의 마음에 남는 것이 날카로운 상처가 아니라 따뜻함이길.
상처의 서사시 우리의 삶은 상처의 연속이다. 좋든 싫든,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만 하고, 더 많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새롭다’라는 긍정적인 어조의 형용사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두려움이 숨겨져 있다. 우리의 삶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의 연속이다. 모른다는 것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우리는 대개 가능성에
by
최호용 에디터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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