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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꽃이 지는 새로운 이유를 찾아서 [도서/문학]
분명히 다 컸는데 아직도 모르겠어요.
어릴 땐 성인이 되면 마법처럼 무언가 크게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외부로부터의 변화만 있었고, 취할 수 있는 행동반경이 넓어진 것 말곤 없었다. 한층 성숙해진다거나 내면의 성장 따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그저 나라에서 부여하는 숫자만 달라진 한 사람에 불과했다. 과거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자면 분명 어딘가 달라졌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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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정 에디터
2021.08.13
리뷰
전시
[리뷰] 앨리스 달튼 브라운 展
지금, 완벽할 수 밖에 없는 전시
주말의 어느 날. 창문을 때리는 햇살이 속도와 세기를 줄여 곤히 자는 나의 눈 위에 포근히 내려 앉았다. 나는 기지개를 켜 몸에 있는 늦잠에너지를 날숨으로 뱉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침대에서 빠져나와 집을 한바퀴 크게 돌았다. 눈 앞에 반짝이는 바람, 빛, 물, 나무, 잎사귀들. 창에 비친 산딸나무 ©Alice Dalton Brown 세포 하나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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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희 에디터
2021.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도 지지리도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영화를 [영화]
김초희 감독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고 리뷰합니다.
복(福), 내지는 행운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복권, 주식, 코인이 성행하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행운을 기대하는 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복(福)주머니에 돈만을 채우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영화는 복(福), 즉 행운은 쫓아가야 할 무엇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무엇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찬실이(강말금)는 처음 만난
by
박도훈 에디터
2021.08.12
리뷰
전시
[Review] 무이네에서의 브런치, 로마에서의 저녁 산책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과거 특정 공간에서의 기억과 분위기로 연결시켜주는 전시
무이네에서의 브런치 수영장(My Pool), 111.8 X 195.6cm, Oil on Canvas, 1990 @Alice Dalton Brown 무이네 백패커스 게스트하우스(Mui Ne Backpacker Village) @이정욱 아침에는 보사노바를 틀어주고 낮에는 레게를 틀어준다. 지치지도 않는지 주구장창 흘러나온다. 그렇다고 듣기 싫은 것은 아니다.
by
이정욱 에디터
2021.08.12
리뷰
전시
[Review] 내가 사랑한 공간과 시간, 그리고 빛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Alice Dalton Brown 이번 전시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끌려서다. 이런저런 이유도 없이, 살짝 부는 바람에 나부끼는 커튼과 커튼 밑으로 자연스럽게 그늘진 그림자. 그리고 창문 밖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이런 전시회라면 너도나도 방문해 사진찍기 용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적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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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스스로 만드는 루틴의 묘미 - 링 피트 어드벤처 [운동]
숙명의 대결! 운동을 싫어하는 나 vs 게임을 좋아하는 나
운동하느니 차라리 공부를 할래요 어렸을 적, 자기소개란의 ‘싫어하는 것’에 꼭 써넣곤 했던 것은 ‘운동’이었다. 잘하지도 않고, 힘들고, 귀찮은 운동은 언제나 내게 외면의 대상이었다. 하다못해 몇 년 전, 재수 입시를 마치고 체중을 감량할 때도 나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먹는 것을 사랑함에도 평소보다 덜먹는 것이 운동보다 쉬웠다. ‘운동을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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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에디터
2021.08.11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만남
“시간이 참 빨라.” 지은이 말하면, “시간이 빠르지.” 기운이 답했다.
만남 유독 겨울치고는 날이 따뜻했다. 손대지 않은 음악의 소리가 커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펼쳐 읽고 있던 책은 오랜만에 마음에 들었기에 음악이 귀를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지만 그대로 둔 채 책을 읽어나갔다. 그 순간이었다. 그가 지은을 부르다가 지은의 귀에 꽂힌 이어폰을 발견하고 그녀의 어깨를 톡톡, 친 것은. 지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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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영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바디프로필은 득일까 독일까 [운동]
바디프로필의 폐해, 딜레마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욕구와 욕망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간을 통해 성장한다.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매우 크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는 의지를 다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목표를 성취했을 때, 목표한 그곳에 다다랐을 때 그 이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바디프
by
김요정 에디터
2021.08.10
리뷰
전시
[Review]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 [전시]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공간의 힘
그럴 땐 눈물이 날 땐 / 내 손을 꽉 잡아 도망갈까 숨겨진 9와 4분의 3엔 / 함께여야 갈 수 있어 비비디 바비디 열차가 출발하네 (Oh, oh, oh) 비비디 바비디 우리의 매직 아일랜드 (Oh, oh, oh) 이 터널을 지나면 (hey) / 눈을 뜨고 나면 (hey) / 꿈속은 현실이 돼 -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by
김채윤 에디터
2021.08.10
리뷰
전시
[Review]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전시 들여다보기
Full HD TV로 자연을 그렸다.
그림의 진가를 알아보는 능력은 없지만 어떤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그렇게 화가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는 마네, 모네, 르누아르, 에드가드가, 알프레도시슬리, 세잔, 고흐, 고갱 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이 있다. 인상파 화가들은 (Impressionist) 기존의 화법에서 벗어나,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빛에 의해 보이는 순간적
by
김요정 에디터
2021.08.09
리뷰
공연
[Review] 하나의 인형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 - 모던걸 백년사 [공연]
외로운 당신에게 건네는 인사
모던걸 백년사 <모던걸 백년사>는 1920년의 모던걸 ‘경희’와 2020년의 페미니스트 ‘화영’이 자신들의 꿈과 사회의 요구, 비난, 시선 사이에서 갈등하며 고민하고 행동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20년 경성에 사는 경희는 이화학당에서 신식 교육을 받고 동경 유학을 다녀와 세간의 화제가 된 신여성이다. 그러나 잡지에 여성 해방을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고
by
문지애 에디터
2021.08.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현재의 당신과 미래의 당신에게 - 박효신 '연인' [음악]
외로운 당신은 혼자가 아니기에
사랑 속에서 언젠가 이별을 겪는다. 그러니 이별은 보편성을 가진다. 마지막을 알고 있음에도 사랑하려는 노력의 모습은 현실을 지향한다. 미래를 함께하자는 당신과 나. 그러나 당신과 나의 관계는 헤어짐을 기정사실로 하는 전제를 지닌다. 그런데도 현재 당신을 온화하게 사랑하는 나의 모습도 온화하다. 그러니 따사로운 우리는 어쩌면 현재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
by
임민경 에디터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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