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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남는 것은 사진뿐일까? 우리가 사진을 소유하는 이유 [문화 전반]
무엇하나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쉽지 않은 지금. 사진은 가장 쉽고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소유물이 되다.
올해의 목표 중의 하나는 집에 있는 책을 몇 권만 남기고 모두 파는 것이다. 지금부터 사는 책들은 모두 e-book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이다. 한쪽 벽면에 크게 자리한 책장은 물론이고, 집안 곳곳에 널브러진 책들이 더 이상은 감당이 안 되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종이 책을 읽으면 죽죽 줄을 긋거나, 나름대로 생각을 쓰면서 읽었던 습관을 버
by
고유진 에디터
2020.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각을 깨우는 : 겟 아웃(Get out), 어스(Us), 미드소마(Midsommar) [영화]
물음표의 연속
온몸의 감각을 깨우고 두뇌를 자극하는 영화를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세 영화 중 가장 먼저 개봉한 영화였던 겟 아웃을 가장 늦게 보게 되었다. 이전에 정말 인상적으로 본 두 영화가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나도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내 취향을 찾았다. 워낙 세 영화 모두 해석이 다양하고 그 해석을 너무 재미있게 잘 써놓은 글들이 많아서 그러한 해석보다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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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23
리뷰
공연
[Preview] 추악한 사건, 꽃피는 선의지 –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The Brothers Karamazov
인간의 무게는 가볍다. 사실, 오랜 역사 속에서 인간의 존재는 가볍게 취급되어왔다. 사상과 신념, 자본과 권력, 동정의 힘은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인간 간 연결은 희미해진다. 대립하고 증오하는 것은 뻔뻔스럽게 주장하는 것을쉽게 만들곤 한다. 적의 존재는 아군의 힘을 돈독하게 만든다. 수많은 영웅들은 동정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수많은 사람들
by
손진주 에디터
2020.01.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에게 '우리'란 무엇일까? [시각예술]
<올해의 작가상 2019> 박혜수 작가의 신작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라는 단어는 나와 청자를 포함한 한 명 이상의 타인을 칭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니 남발하는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가령,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가족 이야기를 할 때, 청자는 나의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문법상으로는 ‘내 가족’, ‘내 엄마’, ‘내 아빠’ 등의 표현이 옳지만 어떤 한국인도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은 우리라는 단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주어진 운명 속 내 자리를 찾는 여정 - 내 몸이 사라졌다 [영화]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으로 과거는 흐려진다.
* 영화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어느 어두운 방, 냉장고 문이 갑자기 열린다. 안쪽에서 누가 밀어내듯이 열린 냉장고 안에는 안구, 뇌와 같은 신체 기관들이 보관된 것을 보아 장소는 병원 해부학실인 듯하다. 한때는 누군가에게 속해있었으나 더는 아닌 것들 사이로 잘린 오른손이 움직인다. 손은 냉장고의 문을 열고, 인기척에 자신을 숨기며
by
강지예 에디터
2020.01.22
리뷰
공연
[Preview] 무대 위에 그려지는 인간의 내면,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시놉시스 러시아 지방의 지주인 표도르 까라마조프는 평생 방탕하게 욕정을 쫓으며 살아온 호색한이다. 첫 번째 아내로부터 드미트리, 두 번째 아내로부터 이반과 알료샤를 얻었으나, 모두 내팽개치고 자신의 아들로 추정되는 사생아 스메르쟈코프를 하인으로 부리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표도르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표도르와 유산 문제로 다투다 아버지
by
김민혜 에디터
2020.01.21
리뷰
공연
[Preview] 혐오의 일상적인 극화 - 연극 '마터(MARTYR)'
표면적 비혐오를 논하기 위해
1.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혐오라는 단어를 듣고 가장 떠오르는 상념은 생각보다 우리의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혐오는 타인을 향한, 어떤 현상을 향한, 대상을 향한 증오감과 기피감이 샘솟는 감정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라고 치부한다.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하지만, 많은 경우에 아직까지 저런 말을 일상
by
이소현 에디터
2020.01.20
리뷰
도서
[Review] 섹슈얼리티의 억압과 해방, "야한 영화의 정치학"
100년 '야한' 영화사를 통해 보는 우리 사회의 섹슈얼리티
형용사 ‘야하다’라는 단어는 '천하게 아리땁다.'라는 의미와 '깊숙하지 못하고 되바라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름답지만 그 깊이가 얕으며 천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단어의 의미와는 달리 '야함'이란 여러 이데올로기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만들어진 복잡한 관념적 개념이다. ‘야함’의 문제는 결국엔 성, 즉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인데,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19
리뷰
공연
[Preview] '너'와 '나'의 휘장은 찢어질 수 있을까, 연극 "마터"
혐오와 종교의 만남! 즐거운 조합 기대합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나 오늘날 들끓는 혐오 이슈에서만 배제의 원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일상 용어에서 쉽게 다른 사람을 소외시키고 비참한 기분을 들게 할 수 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을 효과적으로 괴롭히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표현을 섞어 이야기하면 된다. '너만', '다들 그러는데', '대부분 그러는데', '너는 왜?'. 이 단어들은 젠더
by
손진주 에디터
2020.0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모르는 사람과 고민을 공유하는 이유 [문화 전반]
고민상담 콘텐츠의 범람, 미디어의 순기능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요즘 미디어에서 연예인들의 방송 콘텐츠는 물론이고, V 앱이나 유튜버, 인플루언서 까지 일반인들의 고민을 해결 해주는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유튜브, 인스타 라이브를 할 때, 혹은 V live로 팬들과 소통할 때 팬들이 보내는 고민에 자연스럽게 대답하고 소통하는 방식부터 아예 ‘000의 고민 상담소’라는 타이틀을 내건 다음
by
고유진 에디터
2020.01.18
리뷰
도서
[Review] 욕망에서 혁명을 상징하기까지 - 야한 영화의 정치학 [도서]
영화史에서 에로티시즘, 여성은 어떻게 다루어졌는가
예술은 표현을 목적으로 한다는 말이 있다. 표현을 위해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사고를 외적으로 창조하고 그 결실은 예술 작품이 된다. 그중 몇몇은 명작으로 남겨져 후세대 사람들이 다시 자신만의 예술을 창조하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이루어낸 주제 중 성(性)을 빠트릴 순 없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능적인 사랑에 대한 주제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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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0.01.17
리뷰
공연
[Preview] 혐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마터(MARTYR)' [공연]
연극의 제목 마터(MARTYR)는 순교자를 뜻한다.
*** PREVIEW *** 연극 마터(MARTYR) 독일의 카롤린 엠케가 쓴 책 <혐오사회>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 사회에 '혐오'가 대두되던 때 혐오에 대한 좀 더 정확한 개념과 원인을 알고 싶었고 책은 혐오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매커니즘을 짚어주는 책이었다. 연극 <마터>는 마리우스 폰 마이엔부르크(공교롭게 마터의 극작가도 독일사람이다)의 작품이다.
by
정선민 에디터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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