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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미술/전시]
김정희의 <세한도>
〈세한도〉는 조선시대 문인이자 화가였던 추사 김정희가 길고 척박했던 제주도 유배 시절, 변치 않는 우애를 보여주었던 제자 우선 이상적에게 선물한 그림이다. 빈 초옥과 소나무, 측백나무만을 묘사한 간결한 화면이지만 표제부터 그림, 제시의 길이까지 포함하면 약 15m에 이르는 대작이며, 김정희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김정희, 〈세한도〉, 조선 1844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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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서 [영화]
어디로든 나아가면 닿게 될 나의 리틀 포레스트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 재난 수준의 폭우까지, 유독 지난했던 올해 여름도 단숨에 그 기세가 꺾인 듯하다. 아침과 저녁이면 벌써 쌀쌀해진 공기에서 가을의 냄새가 느껴지니 말이다. 낭만적인 여름밤의 추억도 유쾌한 휴가도 없었지만, 여름이 지나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게 매년 쓸쓸하다. 이맘때면 여름을 붙잡고 싶은 아쉬운 마음에 꼭 찾아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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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에디터
2022.08.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겨울잠을 잡니다 [음악]
열대야 속 잠 못 드는 밤. 내게 노래는 따뜻한 이불과 같다.
이불처럼 포근한 노래 - 아이유의 '겨울잠' 여름엔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룰 때가 많다. 그럼 겨울에는 추워서 잠을 못 이루나. 수면이 일정하지 않는 나는 '잠' 때문에 꽤나 많이 고민한 적이 있었다. 어쩌면 지금도 현재(ing) 형일 수도. 불현듯,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었을 때, 걱정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를 때, 잠 못 이룬 날은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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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2.08.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초여름 밤에 내리는 '눈' [음악]
- 눈, 눈, 눈
아직 정리하지 못한 겨울 이불에 더워 몇 번이고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는 조금은 이른 여름밤, 겨울만 되면 더위를 많이 타 여름을 싫어하면서도 여름날의 이 지겨운 밤을 그리워했는데 지금은 다시 조금은 추웠던 겨울의 밤이 그리워진다. 겨울에는 지금처럼 잠든 사이 모기에 물려 붉게 부풀어 오른 상처를 마주할 일도, 나의 더위가 잔뜩 묻은 매트리스 위에서 뒤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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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6.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여름의 문턱에서 겨울의 모닥불을 만나다
최원영 에디터와의 만남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 혜화역 1번 출구의 “티켓 구매하셨어요?” 하는 익숙한 배경음과 낯선 떨림. 불과 이틀 전에 구매한 새 재킷의 뻣뻣함과 아끼는 치마의 부드러움.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가운데, 잘 알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최원영 에디터를 만났다. 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을 최원영 에디터의 글 ‘불안한 청춘에게’를 통해 알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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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에디터
2022.05.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겨울이 지나고 올 시간에 대해 묻는다면. [음악]
고작 듣는 귀로 답하는 이 마음이 어떻게 전달될지, 겨울을 담은 앨범의 흰 표지를 문지르며 생각해 본다.
최민석 - Winter (Minseok Choi Music / 2022)겨울이 지나고 올 시간에 대해 묻는다면. 음악은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것이 가능하다고 일러주는 게 바로 모양과 형태를 갖춘 한 장의 앨범이다. 대부분은 네모난 형태의 CD 케이스와 속지, 그 안에 음악이 담겨있는 CD로 이루어져 있으나 최민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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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와 겨울을 지낸 단상들
겨우내 덩치가 불어난 메모장, 그 해방 일지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쓴 시간이 1년을 꽉 채웠다.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에디터에 지원하고, 마침내 아트인사이트의 일원이 되어 써 내려갔던 첫 글이 생생하다. 일상생활 중 떠오르는 생각이 있을 때, 책이나 영화를 보다가 궁금해지는 게 있을 때, 혹은 누군가와 대화 중에 인상 깊은 순간이 있을 때. 나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짧게라도 꼭 기록해 놓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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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하 에디터
2022.04.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싸늘하지만 아름다운 계절 [사람]
한강의 <작별>과 함께하는 이야기
가까운 지인과 연락하던 도중, 드디어 몇 개월 만에 필름을 현상했다고 내게 말을 했다. 그 필름에는 그녀의 겨울과 봄이 담겨있었다. 36장의 많은 사진들 중에서, 나는 유독 한 사진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싸늘하고 황망하지만 아름다운 겨울이 느껴졌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떤 이가 나란히 그 속을 뚫고 가는 싸늘하고 아름다운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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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린 에디터
2022.04.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당도할 내일은 어떤 모양새일까요? [영화]
한 7년차 커플이 갈림길 앞에 주저앉는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행복할 수 없을까?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같은 공간에서 눈을 뜨고, 같은 공기를 마시며, 마주 보고 앉아 밥을 먹는 일은 상상만 해도 꿈만 같다. 매일 밤 본가 앞에서 아쉬운 인사를 나눠야 하는 커플의 경우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매일같이 아쉽게 헤어져야만 하는 과정이 싫어 결혼을 택했다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그런데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봄, 여름, 가을, 겨울 [도서/문학]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었던 것은
계절감 있는 독서를 좋아한다. 여름에는 청량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겨울에는 눈보라가 떠오르는 소설같이 계절에 어울리는 책을 일부러 골라 읽곤 한다. 어떤 책들은 처음 만났던 계절로 기억되는데, 백수린 작가의 단편집 ‘여름의 빌라’는 사계를 모두 담고 있다. 그래서 첫 완독을 마친 후에도 햇볕이 따뜻한 날, 장마철의 눅눅함에 지치는 날, 버석한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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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2.04.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으로 물드는 시간 [도서/문학]
책의 말들에서 보는 책의 말들
아트인사이트 공동 저자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가 또렷이 떠오른다. 원고는 말할 필요도 없었고 세 줄 자기소개조차도 고민되어 글자를 썼다 지웠다, 멍해졌다 정신을 차렸다를 반복했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나를 짧게 소개하는 것뿐인데 왜 고뇌하고 있냐고! 그렇게 스스로를 책망하다 남긴 세 줄의 마지막 문장은 이랬다. 미래에 어떤 내가 되든 여전히 읽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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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3.14
오피니언
미술/전시
추운 겨울 가볼만한 2월 무료전시 추천 :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코로나로 인해 황금 같은 주말에 여행도 가지 못하고 집안에만 머물고 있지 않으신가요? 추울 겨울날, 주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전시를 추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 전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서울관),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덕수궁관)을 소개합니다. 미술관은
by
윤민주 에디터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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