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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금요일 밤, 여덟 가지 사랑이 움트는 곳 - 올모스트 메인
당신에겐 어떤 사랑이 내리고 있는가.
13구역 12블록에 위치한 지도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곳. 아직 행정정리가 끝나지 않아 지명조차 없는 이곳이지만 주민들끼리는 거의 다 됐다며 붙여진 이름, ‘올모스트’. 금요일 밤, 오로라가 뜨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새롭게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며 각자의 사랑을 그려낸다. 그들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모두 다른 사랑을 하고 있다. 가까워질수록 멀어지
by
최지원 에디터
2024.03.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말보다 진실된 것 [문화 전반]
영화 <러브레터>와 함께
어쩐지 사랑한다는 말이 가볍게 쓰이는 요즘이다. 사랑보다 가벼운 형태와 무게의 마음마저 사랑으로 뭉뚱그려지고, 심지어는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차라리 좋아한다는 말이 내게 더욱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 사랑한다는 말에 피로해졌다는 표현도 맞겠다. 그래선지 오히려 말로 내뱉어지기 전, 저절로 드러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행
by
오유진 에디터
2024.03.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주 뒤편에서 떠올린 별 하나
우주 속 고이 잠든 셀 수 없을 까막별들에게
아주 오래전, 보이는 것만을 좇던 시절이 있었다. 눈에 담기는 것이 다인 줄 알았던, 어리기만 했던 지난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까막별' 빛을 내지 않는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밤하늘에 보이는 별만이 우주의 전부는 아니듯이, 우리의 삶도 보이지 않는 가치가
by
박가은 에디터
2024.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 - 블루 발렌타인 [영화]
가벼움에서 무거움 혹은 무거움에서 가벼움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가에 대해 논할 때 운명과 우연은 결코 빠지지 않는 대립항으로서 자주 거론되고는 한다. 우연으로 시작한 사랑이 생애 곳곳의 운명으로 점철되는 경우, 사람들은 그 사랑의 시작이 운명적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거나 혹은 운명이라는 벽에 기대어 의도적으로 사랑의 착각 속에 빠진다. 운명으로 시작한 사랑 역시 사랑이 진행됨에 따라 여러 우연들
by
유민 에디터
2024.03.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과거에 접했던 문화예술을 다시 향유하며 [문화 전반]
문화예술이 가진 신기한 힘
최근 예전에 접했던 영화나 애니메이션, 책 등을 다시 향유하면서 신기한 점을 발견하였다. 바로 처음 접할 때 느꼈던 감정과 시간이 흘러 두 번, 세 번 다시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새롭게 보이고, 어떤 장면에 대해 과거에는 이렇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 생각과 다를 때도 있다. 분명 내용은 전혀 달라진 게 없
by
신은정 에디터
2024.03.29
리뷰
공연
[Review] 귀로 켜는 머릿속 영사기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음악은 관객과의 손은 놓은 채 같은 보폭으로 시간을 건너는 유일한 예술이 아닌가 싶다
음악은 관객과의 손은 놓은 채 같은 보폭으로 시간을 건너는 유일한 예술이 아닌가 싶다. 관객은 음악을 감상하며 시간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떠올리는 감상과 장면은 제각기니 말이다. 공연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은 쇼팽의 곡에서 지브리 OST를 찾는 1부와 지브리 음악 속에서 숨겨진 쇼팽의 음악을 발견하는 2부로 나뉜다. 19세기 낭만주의
by
정은지 에디터
2024.03.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졸업, 그 앞에서 펼쳐본 일기에는 [문화 전반]
행복했건 버거웠건,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는 무언가를 남긴다.
나는 21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2n살이 되어 그 기록들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이전에도 종종 일기장 앞면을 훑어보고는 했지만, 졸업을 앞두고 읽은 20대 초반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사소한 감정과 사건들이 정신없이 활보하는, 그 한 장 한 장이 나의 눈에 너무나도 반짝여 보였던 것이다.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시간들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뭐 하는 사람이세요?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가장 유명한 말. 사실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맨 처음 한 말은 아니고,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 내부 기둥에 새겨져 있는 글귀라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 일단 넘어가자.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많다. 소개팅에 나가서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경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에세이를 쓰기 위
by
배지은 에디터
2024.03.27
리뷰
PRESS
[PRESS] 거리에서 캔버스, 그리고 브랜드로 -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시릴 콩고 [전시]
시릴 콩고가 전하는 사랑과 자유, 인류애
"그래피티는 도시의 활력을 이끄는 사회적 차원의 예술운동이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시릴 콩고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 6월 1일까지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뮤지엄 웨이브에서 개최된다. 베트남계 프랑스인으로 거리에서 미술관, 력셔리 브랜드에 이르는 그래피티를 선보이며 20여 년 동안 활발한 작업을 펼쳐온 시릴 콩고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by
최세희 에디터
2024.03.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예술로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문화예술나눔단체 아트앤쉐어링 [문화 전반]
문화예술은 사회공헌의 다름이 아니다
여기 직접 전시, 공연을 기획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울림까지 전할 수 있는 문화예술나눔 단체가 있다. 바로 필자가 몸담고 있는, 연합 동아리 아트앤쉐어링(Art&Sharing)이다. 전공을 불문하고 예술을 사랑하고 사회를 보다 더 나은 곳으로 가꾸어가고 싶은 이들이 모여 매해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아트앤쉐어링은 2009년 서울 대학교
by
임지영 에디터
2024.03.26
리뷰
공연
[Review] 마법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 올모스트 메인 [공연]
어쩌면 사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마법 같은 일 아닐까
겨울이 지났음에도 꽃샘추위로 쌀쌀한 봄, 여전히 눈 내리는 겨울밤인 올모스트로 잠시 여행을 떠났다. 올모스트에 90분간 머물면서 여덟 커플의 다양한 사랑을 지켜보았다. 흔히 ’사랑‘이라 하면 분홍빛의 벚꽃이 휘날리는 봄을 떠올리곤 하는데, 다양한 사랑이 넘치는 올모스트는 눈 내리는 겨울이다. 하지만 올모스트는 전혀 춥지 않았고 오히려 봄보다 훨씬 따뜻했다
by
신은정 에디터
2024.03.25
리뷰
공연
[Review] 처음부터 모든 것이 거룩하기만 했을까 - 뮤지컬 피에타
성스러움 너머에 보이지 않던 무언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는 묻는다. 왜 내가 죽어야 하는지. 그리고 뮤지컬 '피에타'에서 마리아는 묻는다, 왜 내 아이가 죽어야 하는지. 본인의 죽음에 대해 던지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질문이 눈물 어린 체념으로 끝맺어졌다면, 아들의 죽음에 대해 던지는 '피에타'의 질문은 피눈물 어린 절규와 함께 오히려 불타오른다. 별생각
by
유지현 에디터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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