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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그리는 화가 - 앨리스 달튼 브라운 展
극적인 요소보다는 잔잔한, 화려하지 않지만, 빛이 가득한 그림들 속에서 그저 빛이 어디에 머무는지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게 만드는 그림이 필요한 시간에 때마침 만난 힐링이었다.
느즈막이 부는 바람, Late Breeze, 2012 강렬한 태양이 하늘 높이 떠 있다. 그리고 그 빛을 머금은 푸른빛 물결과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을 그린 작품이 잔상으로 남았다. 직접 두 눈으로 봐야 한다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느꼈다. 한동안 전시 권태기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의 풍요로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나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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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은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 '나홀로 집에'의 기적 [영화]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에 관하여
좋아하는 영화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때로 영화를 보는 시간 자체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보통은 배우의 표정 변화 하나하나에 대해 눈에 광기가 어린 채로 열을 올리며 이야기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 딱 좋지만, 똑같이 그 영화에 빠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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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음 에디터
2021.08.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요시고展, SNS 시대에 사진의 윤리에 대해 생각해보다 [미술/전시]
SNS 시대에 사진의 윤리
8월 초, 밖에 잠깐이라도 서 있으면 그대로 아스팔트에 녹아내릴 것 같은 날씨에 그라운드시소 서촌으로 향했다. 미술관 개장 시간은 10시인데, 관람객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9시 50분까지 도착했다. 그러나 개장 시간을 앞두고 찾아간 그곳에서 날 기다리는 건 나보다 먼저 온 관람객들이었다. 어마무시한 줄이 믿기지 않아 앞에 줄을 선 사람에게 ‘요시고 전시회
by
조윤서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야심차게 해체하고 황홀하게 조립한 21세기형 중세 신화 - 그린 나이트 [영화]
영화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한 매혹적인 믿음
* 본 오피니언은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작자의 노고가 절실히 느껴지는 작품을 리뷰할 때의 마음가짐은, 작품에 투입된 작가의 고뇌와 시간에 비례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미약하게나마 예술을 향한 어느 믿음을 가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최선의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는 보답이기 때문이다. 영화 <그린 나이트>의 리뷰어들이 유념
by
김현준 에디터
2021.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취업 참 난감하네 [영화]
더 이상 취준생이라는 타이틀을 피할 길이 없다. 출구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엑시트>를 다시봤다.
취준생이라는 타이틀이 곧이다. ‘내가 무슨 취준생이야’라는 생각으로 4학년을 시작했는데, 이젠 도망갈 구석도 없다. 막학기를 휴학할까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도피성 휴학이라는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한 학기를 쉬자는 게 아니라, 취준생이란 꼬리표를 반 년이라도 늦게 달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건강한 휴학이 될 리가
by
지정현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문학]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을 읽으며
몇 년 전부터 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은 한국 예술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용기 있는 이들의 증언을 통하여 그간 예술이라는 포장지에 감추어졌던 권력자들의 범죄가 대중에게 알려졌을 때, 우리는 분노하고 통곡하고 각성했다. 진정 형언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다시는 예술계 내부에서 권력형 성범죄와 가스라이팅 행위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예술가들
by
이남기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애러비'에서 발견한 현타의 순간 [도서/문학]
환상에서 현실로 추락하다
'더블린' 총 15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더블린 사람들>은 '더블린'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실 '더블린'은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고향인데,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제임스 조이스는 이 작품에 수록된 단편들이 더블린이라는 장소를 매개로 하여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작품을 집필할 당시, 아일랜
by
최지혜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그리고 또 그려라. [만화]
존경하는 선생님은 매번 호통을 치며 고함을 질렀다.
사람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떠나보낸다. 운이 좋다면 떠나보낸 것을 다시 찾으며 '그동안 잘 지냈어?' 살갑게 말을 걸 수 있겠지만, 대부분 떠나간 것들은 다시 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면 후회는 언제나 남겨진 사람의 몫이다. 잊고 지냈던 과오를 곱씹고 후회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그리고는 이제는 떠나버린 상대에게 뒤늦게 용서를 구한다. 떠나보내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조선족의 아들
나는 조선족의 아들
1. 뿌쯜따오. 모릅니다. 엄마는 내가 중학생 때까지 강남에서 중국어학원 강사로 일했다. 12살 무렵 엄마는 동생과 나를 그 학원 학생으로 등록시켰다. 3개월가량 엄마 손에 이끌려 그곳에 다녔다. 배운 것들을 다 잊었는데 ‘뿌쯜따오’만 기억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을 때에도 엄마는 종종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 니취날. 뚜어샤오치엔. 3개월 배운 중국어로 무
by
박성빈 에디터
2021.08.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선의 여성 선구자, 나혜석 [미술/전시]
일생을 투쟁으로 살아온 그의 발자취
나혜석이란 누구인가 나혜석은 화가뿐만 아니라 근대법, 문학, 민족운동에도 두루 관심을 가진 지식인이었다. 하지만 그에 관한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지금은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로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그 시대의 선각자란 곧 ‘시대를 잘못 타고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는 여성으로 태어나 활발한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나
by
조소연 에디터
2021.08.09
리뷰
도서
[Review] 모두가 잠재적 예술가인 우리들: 발칙한 예술가들 [도서]
언젠가는 예술가에 도달해있길 바라며,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누구나 한번쯤 작품 앞에 서서 작가의 능력을 감탄한 적이 있을 것이다. 구도, 색채, 질감 등의 요소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압도 될수록 우리와는 다른 세계 같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고 만다. 하지만 예술은 우리의 일상적 삶과 유리되어 있지 않으며 알고 보면 그저 어렵기만 한 주제가 아니다. 사람에 예술에 대한 정의는 각자 다르겠지만, ‘발칙한 예술가들’의 저
by
신민경 에디터
2021.08.08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모두 예술가이다 - 발칙한 예술가들 [도서]
우리안에 내재된 창조성, 그 진정한 힘에 대하여
우리는 모두 예술가이다. 이 한문장이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서 탐구해보는 시간, 그 시간동안 내 머릿속은 어느때보다도 혼잡했다. 우리가 모두 예술가라고 말할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찾기위해 분주했고, 예술가라는 직업의 경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무한한 의구심으로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발칙한 예술가들의 저자, 윌 곰퍼츠는 누구나 예술가처럼 생각할 수 있으며 예
by
이소희 에디터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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