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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메워질 수 없는 구멍 [도서]
끔찍한 것은, 잘근잘근 씹혀 너덜거리는 몸이 아니라, 알고도 기웃거리는 미련함이다.
최진영,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20년 후에도 살아남을 작품이 있을까. 시대는 빠르게 변해가고, 작품은 그런 시대를 잘 반영한다. 시대에 맞추지 못한 작품은 사람들의 손을 덜 타게 된다. 그렇다면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을 주제로 다루면 되지 않을까? 나는 그것이 ‘자아 성찰’ 혹은 그저 ‘성찰’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은 자아 성찰을 한다.
by
김승윤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반도는 아직 선조들의 피가 마르지 않았다 [도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속지 않는다.
<신친일파> 호사카 유지 지음, 봄이아트북스 펴냄 대한민국 역사에서 일본은 항상 빠지지 않는다. 일본의 오래된 역사서 『일본서기』만 봐도 일본과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과 더불어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며, 동북아시아의 강대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는 부유하지만, 이런 일본도 한때 가난했다. 바로 193
by
박신영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도서]
레즈비언 부부의 결혼이야기.
비혼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이 시대에 결혼이 꿈인 사람이 있다. 몇 번의 연애를 거쳐 인생의 동반자를 찾은 이 사람은 좌충우돌 끝에 자신의 꿈이었던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한 두 사람은 평범한 회사원, 식 역시 호텔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여느 예식처럼 치러진다. 그런데 크게 특이할 바 없는 이 결혼식이 얼마 후 KBS 9시 뉴스에 나온다. 그가 올린
by
권묘정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원 월드, 원 헬스 (One World, One Health) [도서]
원헬스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바라보는 변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작된 지 벌써 육 개월을 넘어간다. 이제 코로나19 현상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는 지금, 우리가 생태계를 바라보는 개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환경과 수의 분야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사람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질병)의 창궐은 어느정도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말한다. 그 심각성과
by
김나은 에디터
2020.07.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
에픽테토스는 철학자가 의사이며, 철학자의 학교는 영혼을 치료하는 병원이라 말했지요.
1. 서점 한 켠을 차지하는 철학책 비전공자의 철학책에 편견이 있었다. 철학 책을 사기 전에 저자의 이력을 살펴 보는 버릇이 있었다. 지금은 그냥 재미있으면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학교에서 배운것을 복습할 수 있는 고전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그런 철학 고전을 사서 읽는 것만으로도 내 방 한켠은 가득 차지만 말이다. 나의 이런 고전에 대한 선호가
by
성채윤 에디터
2020.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금, 여기의 문학이 궁금하다면 [도서]
지금 여기의 문학이 궁금하다면,『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많은 한국 문학 독자들이 ‘한국 근대 문학은 읽지 않는다.’고 말한다.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 독자들은 그렇다. 한국 근대 문학은 남성 지식인의 시점에서 서술되어 자기 연민에 빠진 남성 인물을 그리며, 여성은 그저 대상화, 도구화되고 있어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동시대 한국 문학은 여성 작가의 비율도 크게 늘었고, 여성이나
by
정다영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른 인간의 잔인함 - 마테오 팔코네 [도서]
마테오 팔코네와 지금의 어른 인간은 과연 다를까
잠시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어 도서관이 연다는 소식을 듣고 고등학생 때 자주 갔던 도서관에 오랜만에 들려 프랑스 문학 코너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읽게 된 <마테오 팔코네> 프랑스어를 배웠던지라 프랑스 문학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어 책을 찾아보다가 그림체도 마냥 예쁘지 않은, 무언가 숨겨져 있는 그림이 있는 이 책에 눈길이 갔다. 괴팍한 얼굴의 인물이
by
이수진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의 이면을 소설로 쓰다 - 개구리 [도서]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
1971년부터 30년간 실행되었던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에 의해 희생된 개인의 비극적 삶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많은 작가가 작품 속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듯 <개구리> 또한 저자인 ‘모옌’이 겪은 일화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 한국어판 서문에 붙여져 있다. 문호 개방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당국의 검열을 철저하게 거쳐야 하는 중국이기에 중국판 서문에
by
전수연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콘크리트 속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도서]
회색과 녹색의 도시
“서울살이는 조금은 어려워서/친구가 많이 생기면/좋겠다 하지만/서울사람들은 조금은 어려워서/어디까지 다가가야 할지 몰라.” 이 구절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서울살이는-오지은>의 가사 일부분이다. 탄생부터 도시에서 시작하여 삶의 대부분, 아니 전부를 서울과 20분 거리의 수도권에 살고 있는 나는 사실 이 노래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타지 생
by
김유라 에디터
2020.06.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이 어려운 날에 -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도서]
내가 당신의 슬픔을 모르듯, 당신도 나의 슬픔을 모를 테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읽어보려는 마음들을 가졌으니까.
이 시집을 2018년 가을 즈음에 한 번, 그리고 그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 봄에 한 번 더읽었다. 2018년, 시집을 덮은 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줄줄 써내려간 메모를 찾아 공책을 뒤적인다. ‘헤엄치고 또 헤엄쳐도 결국 제자리인 바닷속 같기도 하고, 끝도 없이 어디선가 쏟아져나오는 중인 누군가의 눈물 같기도 한, 파랗다는 말보다는 퍼렇다는 말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 '검은 집'에서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방법 [도서]
장르소설의 재미와 깊이 모두를 잡다
나는 장르문학을 자주 읽지 않는다. 그건 딱히 내가 순문학에 애착이 있다거나 장르문학을 배척해서가 아닌, 그저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나는 『실마릴리온』을 몇 번이고 정독한 아마추어 톨키니스트이자, 셜록 홈즈 시리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셜로키언이기도 하지만 장르문학을 접해 온 ‘깊이’가 아니라 ‘넓이’로만 따진다면 그 폭이 굉장히 좁다는 뜻이다.
by
한민희 에디터
2020.06.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환경을 바꾸는 생각과 사상,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도서]
인간이 자연을 활용해 이룩한 문명이 아닌, 다양한 공존으로 살아갈 수 있는 문명으로
코로나 시대 코로나19가 세계로 퍼진 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반년 동안 세계는 코로나에 적응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은 많은 것을 포기했다. 이동할 수 없고, 모일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이전처럼 해외여행을 가거나 공연을 보러 갈 수도 없었다. 게다가 일상뿐만 아닌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 모든 부분이 변화했다.
by
김용준 에디터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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