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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루 분, 먹을 식
오로지 분식을 먹기 위해 무작정 떠난 이야기
‘분식 (粉食) : [명사] 밀가루 따위로 만든 음식을 먹음. 또는 그 음식.’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인천으로 무작정 떠났다. 첫 방문은 아니고 4년 전에 한 번 다녀간 적이 있었던 제법 유명한 집이다. 수원에서 2시간이 넘는 쉽지 않은 여정을 달려간 것은 단지 이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뿐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가게 입구의 높은 계단이 여전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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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2021.11.07
리뷰
공연
[Review] 집착은 욕망을 먹고 자란다.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블랑쉬는 앨런과의 순수했던 첫사랑, 그 순간을 잊지 못하여 살아간다.
* 연극 전반적인 내용 및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랑쉬는 앨런과의 순수했던 첫사랑, 그 순간을 잊지 못하여 살아간다. 블랑쉬는 낯선 남자의 친절이라 할지라도, 그 친절의 순간을 유지하고자 낯선 남자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에 사람들은 육체적 욕망에 빠진 여자라고 하며 블랑쉬에게 손가락질했고, 블랑쉬는 결국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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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1.10.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앵그르로 읽는 샤넬 [미술/전시]
현대의 광고 이미지와 19세기 전반기의 회화를 엮어 예술과 상업, 그리고 사회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자 쓴 글입니다.
학부에서 현대미술 과목을 수강하면서 광고에 나타난 이미지도 미술사의 영역에 포함시키면 어떨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Contemporary는 ‘temporary’라는 특정 시기를 ‘Con’ 함께한다는 뜻이다. 동시대를 함께하는 것이 현대미술이라면, 광고 이미지도 당연히 미술사의 연구 영역에 포함되는 게 맞다. 마케팅 전문가 존 마셜은 현대인은 하루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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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하이틴 성장물의 교과서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중2스러운 제목에 줄거리를 읽어볼 생각도 안 하고 넘기기 일쑤였던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먼저 본 친구들이 꼭 보라고 강추해서 봤지만 항상 2화까지가 한계였다. 하지만 진지한 건 싫고 시즌이 많으면 보기 전부터 진이 빠지는 것 같아 잘 보지 않다 보니 볼 콘텐츠가 없었고, 이제까지 외면해 온 <빌어먹을 세상따위>는 한 편당 20분에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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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1.10.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울이 나를 먹었습니다 [사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우울함에 대한 글을 적었습니다.
때때로 우울이 나를 잠식해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끊임없는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어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 말입니다. 그럴 때면 저는 우울을 회피하려 하기보단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려고 합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그러고는 생각해봅니다. ‘지금, 왜 우울하지?’ 생각해 보면 우울은 정말 갑자기, 단순하게 찾아옵니다.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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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1.09.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중한 영화를 꺼내 먹었습니다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영화 '환상의 빛'입니다
어릴 적 초콜릿 상자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산 골짜기 촌 동네에서 미제 초콜릿을 먹어본 사람은 드물었다. 그런 선물을 받게 되면 정말 아껴먹게 된다. 냉장고를 열었다가 한 번 쳐다보면서 먹고 싶은 마음을 시각적으로만 채운 뒤 다시 문을 닫는다. 작은 초콜릿들에 불과하지만 너무 소중해서 함부로 먹지 않았다. 아끼는 초콜릿을 대하는 이런 마음이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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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1.09.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그 빌어먹을 놈들에게 짓밟히지 마라 - 핸드메이즈 테일 [드라마/예능]
"여성들이 더는 당신의 책을 읽을 수 없는 사회요. 아무것도 읽지 못하죠."
핸드메이즈 테일 The Handmaid's Tale 원작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 출연 엘리자베스 모스(오브프레드 역), 조셉 파인즈(프레드 워터폴드 역),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세레나 조이 역), 맥스 밍겔라(닉 블레인 역) 줄거리 전쟁과 환경오염, 각종 질환으로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한 미국. 전국이 혼란한 틈을 타 가부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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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1.08.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온전히 돌보는 '마음챙김'에 관한 소고(小考) [사람]
나를 해치는 먹임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이하 '저탄고지') 시작 899일 차. 900일을 하루 앞둔 오늘이다. 2021년 7월 18일, 오늘도 나는 방탄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식이요법을 시작했던 것은 2019년 2월 1일이다. 당시 나의 몸무게는 126.2kg. 무려 세 자리였다. 2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 절반을 조금 넘는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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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에디터
2021.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위암 환자와 건강하게 먹고살기
이 글도 누군가에게 취사선택할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암 환자는 먹고살기 힘들다. 위를 일부나 전부를 절제했으니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할 텐데, 엄마가 위암 수술한 후 식단에 참견하고 입장에서 이거 정말 쉽지 않다. 수술하고 병원 생활할 때는 몰랐는데 가려야 할 것도, 조심해야 할 것도 상당히 많다. 야심 차게 위암 환자식 책을 주문했으나 별 소득은 없었다. 책에선 먹으라고 하지만 환자 입장에선 내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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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1.07.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글을 써서 치킨이라도 사 먹는 사람 되기
내 꿈의 시작은 신문지 한 장이었다.
내 꿈의 시작은 신문지 한 장이었다. 어렸을 적 일기장들 어린 시절의 나는 몸이 허약했다. 우리 엄마 아빠는 그런 나를 건강하게만 키우고 싶어하는 분들이었고, 내 빈약한 수학 실력 따위에는 별 관심 없었다. 단 하나, 부모님이 나에게 꼭 요구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게 일기 쓰기였다. 대단한 이유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보면 너 재미있을걸? 그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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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잘 먹고 잘 산다는 것
올해 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양혜규: O2&H20 展>이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단연 “소리 나는 가물 家物” 시리즈가 아니었을까 싶다. 일상적인 사물과 토템적 기운을 내뿜는 제의용 방울이 결합되며 제공하는 일종의 혼종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연작처럼 ‘살림’에 관심을 두고 여러 작품 활동을 해온 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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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담 보바리'를 읽고, 몽상가는 권태에 잡아먹힌다 [도서/문학]
인생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이 글은 <마담 보바리>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 '샤를 보바리' 라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헬리콥터 맘인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휩싸여 의사라는 직업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선택했다. 첫번째 결혼도 어머니가 골라준 나이가 많은 미망인과 했다. 질투가 많은 부인과의 고루한 결혼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샤를은 루오 영감 집에 왕진을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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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에디터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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