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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다시없는 순간들이 꽂혀져 있는 감정의 책꽂이에서 [문학]
오늘은 어떤 감정을 꺼내어 읽어 볼까요
필자의 외할머니 댁에는 오래된 장이 하나 있다. 필자와 거의 동갑내기인, 20년도 더 된 그 장롱을 열면 그간 쌓여진 시간의 정취가 물씬 난다. 필자는 겪어 보지 못했던, 할머니만의 시간이 그 향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그 장롱에는 작디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수없이 많이 모여 모래성을 이루어 내는 것처럼, 그간의 할머니의 시간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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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잃어버린 낭만을 찾기 위해, 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내 나이 스물세 살, 그때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은 다회용 필름 카메라와 향수와 작은 일기장이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입시를 마친 2016년 봄,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원하던 대학 입학에 자취까지 하게 된 나는 살면서 처음 맛보는 큰 자유에 들떠 있었다. 내 꿈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이었고, 자유로워진 나는 그 꿈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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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에디터
2021.03.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욕망하는 여성들을 위한 변명 [도서]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고
지금 안방극장에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연일 화제다. 자극적이고 예측불가한 스토리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바로 천서진이다. 욕망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서슴치 않는 그녀의 모습은 혀를 내두를 정도지만, 이를 연기한 배우 김소연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처럼 과거에는 착하고 순진한 여성 주인공이 대중들의 공감을 샀다면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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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에디터
2021.0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 carpe diem ! [영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89)의 인문학과 인생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영화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 정확히 말하면 영화가 싫은 게 아니라 집에서 그토록 긴 영상물을 보는 것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내가 항상 ‘완벽하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늘 해야 할 일이 있고, 우선순위에 대한 조바심이 있다. 그러다 보면 영화를 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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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1.01.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장 떠나고 싶어질 땐 - 에밀리, 파리에 가다 [TV/드라마]
파리로 떠나는 랜선여행
봉주르, 파리! 낭만의 도시에서 꿈의 직장을 갖게 된 에밀리. 프랑스어는 못하지만, 마케팅이라면 자신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인생. 사랑과 우정은 여기서도 복잡하다. 지난 10월에 개봉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사랑스러운 미소의 소유자, 릴리 콜린스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대런 스타가 제작한 작품으로 그의 전작에서 따와 2020년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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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0.12.14
리뷰
전시
[Review] 종합 예술가의 창작은 현대인의 기쁨 -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마티스라는 큰 도화지를 오리고 늘어놓은 종합선물
‘모양과 색깔이 그의 손을 거치면 파랑새가 되어 가벼이 우리 마음으로 날아든다.’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을 돌아보고 내 마음에 떠오른 문장 하나다. 종이를 가르는 가윗날의 새파란 시원함이나 명료한 선이 빚어내는 깔끔한 얼굴 앞모습처럼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즉각 마음속에 넣어 가게 되는 것들로 차오른 전시였다. ‘종합예술가 앙리 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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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11.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관은 코로나 속에서도 살아남을까? [영화]
당신이 영화관에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영화관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관객 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많은 영화들의 제작 및 배급 일정이 미뤄졌다. 또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영화관들도 생겨났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CGV는 영화 티켓값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로 인해 영화관의 문턱은 불가피하게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한 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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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은 에디터
2020.11.07
리뷰
영화
[Review] 그대가 바라는 낭만 - 글로리아를 위하여
<글로리아를 위하여>리뷰
사람이 무엇을 위한 존재가 될 수는 있을까? 인간은 도전한다. '도전'이란 표현이 거창하지만 사실 일상에 흔한 일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선생이 제자에게, 또는 부부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자 노력한다. 이 진실은 참 낭만적이다. 그러면서 수없이 편재한 불가능에 부딪힌다. 예를 들면 가족의 불행에 대하여. 영화에서는 다니엘과 실비, 마틸다 모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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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에디터
2020.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노란 빛의 오후로 초대합니다 [사람]
색에 녹아든 당신의 취향과 삶이 궁금해서 기록하는 나의 오후
What’s your color? I wanna know “What’s your color? I wanna know” 가수 스텔라장의 라는 곡에선 다음과 같은 두 문장이 반복된다. 그리고 이에 대답하듯 곡의 화자는 이렇게 말한다. “I could be every color you like”.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초록색, 분홍색이나 검은색
by
윤희지 에디터
2020.09.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낭만, 우울, 그리고 녹색광선 [영화]
이 세상은 당신처럼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전설에 따르면 녹색광선은 그것을 본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의 감정 속에서 더 이상 속지 않게 해주는 효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광선이 나타나면 헛된 기대와 거짓말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일단 그것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게 된다.” 위 구절은 해저 2만리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
by
김유라 에디터
2020.08.14
리뷰
도서
[Review] 하루에 조금씩 불안감 해소하기 - 1일 1미술 1교양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작가는 "하루의 양만큼 이해하고 감상하며 마음속에 그리시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책을 연다. 학창 시절 교양으로 서양미술사를 수강한 적이 있다. 막 학기가 되어 이왕 돈 왕창 내는 거, 성적 생각하지 말고 듣고 싶은 거 듣자.
by
홍비 에디터
2020.08.06
리뷰
도서
[Review] 미술에게 다가가는 법 - 1일 1미술 1교양 [도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미술은 시작됐다. 너의 시초를 알았기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을지도.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푹 빠졌다. 여러 시대를 걸친 그림들은 명화로 남아서 얽힌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들이 좋았다. 미술과 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책을 자유자재로 읽기 시작할 무렵부터 그렇게 미술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미술은 내게 항상 친해지고 싶은 애정을 듬뿍 주고 싶은 친구 같은 존재였다. 그런 개념이 생겼
by
이지윤 에디터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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