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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타인을 배려하기 위한 첫걸음 '의심' - 12인의 성난 사람들 [영화]
고전 명작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말하는 의심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의 이익으로.” 법정 드라마나 뉴스를 보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이다. 이 말은 단순한 법조항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삶에 있어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가 타인을 판단할 때,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기준이자, 인간의 감정과 한계를 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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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2025.06.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름다운, 박수, 반짝이는 워터멜론 [드라마]
청춘의 한 장면을 캡쳐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감상하고
(사진 출처: TVN)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 단번에 싱그러운 풀 냄새가 풍기고, 매미 소리가 들려오는 여름 풍경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청춘이다. 나는 여름의 더위를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특유의 ‘푸릇푸릇한’ 분위기만은 깊이 사랑했다. 내가 사랑했던 그 분위기, 그 분위기를 아름답게 재현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by
이연지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공연
이탈리아에서 만난 '채식주의자' - 연극이 된 한국 문학, 세계로 확장되다
이탈리아에서 본 한강 <채식주의자> 연극 후기
이탈리아 교환학생 시절, 흥미로운 소식을 들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이탈리아 프로듀서에 의해 연극으로 각색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공연된다.” 한국에서도 공연된 적 없는 이 작품이 유럽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게다가 당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직후였기에, 그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왔다. 내가 이곳에 있는 지금, 직접
by
한우림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건 변하고, 떠난다. [영화]
영화 <미망>으로 그리는 스쳐간 인연과 잊히지 않는 마음
지금까지 나의 삶을 스쳐갔던 길고 짧은 인연들을 떠올려 본다.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 만남과 가까운 사이였다가 멀어진 관계,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까지 빠짐없이 떠올린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광화문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추억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담는다. 1. 미망(迷妄): 사리
by
박나린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통이 젤 좋은 거여 - 항구의 니쿠코짱! [영화]
<항구의 니쿠코짱!>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엄마와 사춘기 딸의 일상을 통해 가족 간의 진심 어린 소통과 이해를 담아낸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다.
* 본 글에는 영화 <항구의 니쿠코짱!>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구의 니쿠코짱!』 — 별일 없는 하루가 제일 소중해 『항구의 니쿠코짱!』은 참 묘한 영화다. 처음엔 ‘이게 무슨 이야기지?’ 싶다가도, 어느 순간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화려한 사건도, 눈을 휘둥그레 뜨게 할 반전도 없지만 잔잔한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웃기다가도 울컥하고,
by
김소연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무거운 청춘에서의 유서 [영화]
언젠가는 네가 바라던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연소일기>는 학교 쓰레기통에서 누군가의 유서가 발견되며 시작한다. 화자이자 학교의 교사인 요우쥔은 그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영화는 요우쥔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현재’에서는 누가 유서를 썼는지 쫓으며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를 보여주고, ‘과거’에서는 끊임없이 더 ‘잘난’ 동생과 비교 당하며 낮은 성적 때문에 폭력과
by
조현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을 위한 건축, 폭력을 위한 설계 - 연극 ‘미궁의 설계자@남영동’ [공연]
국가 폭력의 증거,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공연된 특별한 연극 <미궁의 설계자@남영동>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3학년 박종철은 하숙집 앞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들에게 불법 연행됐다. 향년 22세, 그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대공분실 총책임자였던 박처원 대공수사처장은 가혹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사인을 쇼크사라고 거짓 발표했다. 하지만 진실은 곧 세상에
by
이진 에디터
2025.06.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너는 이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다."
은서를 위한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
은서는 한 때 스스로를 '예술가'라 믿었다. 열 살 즈음까지만 해도 은서는 꽤 재밌는 사람이었다. A4용지 서른여장을 겹겹이 쌓아올려, 반으로 접고, 호치케스로 찍어 창작 동화책을 만들기도 하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보던 연속극 내용을 토대로 드라마 대본을 작성해보기도 했다. 어떤 날은 동시집을 읽으며 시 내용에 멜로디를 붙여 가요처럼 불러보기도 하고
by
조은서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다웠던, 소년시절의 너 [영화]
'사랑'의 진정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우리 사회의 사랑의 온도를 생각해보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들어섰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소년시절의 너> 라는 영화의 재개봉 소식을 듣고 간 것이었다. 우연히 보게 된 광고에서 선명히 들려오던 배우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你保护世界,我保护你。 넌 세상을 지켜, 나는 너를 지킬게 라는 말이었다. 이 말이 무엇이라고 그렇게 나를 끌었던 것인지.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공포 뒤, 여름비에 젖는 연민 - 브링 허 백 [영화]
복합적인 장르가 제시하는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그 속에 더 복합적인 인간의 이야기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극장과 공포영화는 현대인의 여름 피서지다. 그러나 서늘함보다는 비에 젖은 상처의 녹진함이 남는 공포영화가 찾아왔다. 6월 6일 국내 개봉한 호주의 쌍둥이 감독 다니엘 필리푸와 마이클 필리푸의 ‘브링 허 백(Bring Her Back)’이다. * 이 글에는 영화 ‘브링 허 백(Bring Her Back)’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
by
정혜린 에디터
2025.06.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극장의 1초: '사라질 것'에 대해 쓰는 일 [셀프 큐레이션]
공연 예술과 책 사이를 가로지르기
공연의 본질은 사라짐에 있습니다. 그날의 극장 분위기, 배우의 표정과 몸짓,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극장에서 지나간 1초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 사라짐을 막으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좌절합니다. 인간이 사라짐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기억하기'뿐인데, 기억만큼 불완전한 건 없기 때문입니다. 극장 맨 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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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영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어쩌면 해피엔딩 - 소극장에서 토니상 수상까지 [공연]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과 우리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진출능력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에서 6관왕을 수상했다. 토니상은 연극, 뮤지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1947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시상식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무대 디자인상, 남우주연상까지 총 6관왕을 달성하는 영예를 얻었다. 2016년 30
by
임영희 에디터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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