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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지금 여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도서]
김지은 <김지은입니다>
연이어 들려오는 소식들에 분노할 수밖에 없는 7월이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권력형 성범죄가 반복되고 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위력에 의한 성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무력감이 몰려온다.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그들의 용기가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전히 세상은 이 지경이
by
최은민 에디터
2020.07.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위로가 필요한 사회에 귀 기울여주는 책 [도서]
마음이 맞는 가까운 누군가를 만나 왁자지껄 담소를 나누며 고민의 무게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온기가 되어주는 책, <파리의 심리학 카페>와 <모모>를 소개한다.
한 강연에서 21세기의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위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서로가 바쁘고 외로운 시간 속,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마음이 맞는 가까운 누군가를 만나 왁자지껄 담소를 나누며 고민의 무게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온기가 되어주는 책, <파리의 심리학 카페>와 <모모>를 소개
by
지현영 에디터
2020.07.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이 '맛있는 고기'로 태어난다면? [도서]
맛있는 고기(동물)와 힘쓰는 고기(인간)에 대한 묘사를 담은 생생 에세이
바로 눈앞에서 닭, 돼지, 개의 삶을 만나다, 생생한 '르포 에세이' 알고 있기는 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닭들이, 돼지들이, 소들이 얼마나 괴로운 삶을 살다가 괴로운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알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책은 '대충 아는 것'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작가의 직접적인 체험이 버무려진 르포 (신문, 방송, 잡지 등에서, 현지로부터의 보고 기사(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화와 시, 흐름의 말들 [도서]
“아름다움과 분석적인 것은 반대 항이 아니다.”
정지돈 [영화와 시], 2020, 시간의 흐름 우선 ‘말들의 흐름’이라는 시리즈가 신선한 인상을 준다. 두 낱말을 제시하고 그에 관한 글을 쓰면 다음 작가가 앞서 제시된 낱말의 두 번째 것에 이어 끝말잇기 하듯 주제를 연결해 나가는 것이다. 정지돈 작가는 금정연 서평가의 『담배와 영화』에 이어 『영화와 시』로 이야기를 꾸렸다. (둘은 독자와의 대화나 강연
by
조원용 에디터
2020.07.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의미없음의 의미 [도서]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의미없는
그냥 고도를 계속 기다려. 그러다 끝나더라고. '고도를 기다리며' (이하 '고도')를 읽어야지, 하고 다짐한 건 무려 3년 전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 선생님의 한줄평이 참 뇌리에 깊게 박혔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라는 거야? 내내 '고도는 언제 오지?'만 반복하다가 끝난다고?” 어떻게 사람 찾는 질문 하나로 책의 분량이 채워질 수가 있다는 것인지.
by
이규원 에디터
2020.07.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전히 그 날 안에 있는 당신에게 [도서]
그녀는 갑자기 낙담했고, 목표 없이 아무렇게나 흘려보낸 나날들이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Y이다. Y 하고 만나면 늘 똑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된다. 술 혹은 밥집에서 만나 배를 채우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것이다. 만나서 과거 얘기만 해서 그런지, 간혹 우리는 현재 서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까 하고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Y는 항상 나를 만나면 그때 일을 꺼냈다. 처음으로 사귄
by
김승윤 에디터
2020.07.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꾸준한 글쓰기의 미학 [도서]
꾸준하게 천천히 하다 보면, 언젠가 발전할 거예요.
예전에는 얼른 자라서 어른이 되길 원했던 적이 있었다. 어른이 되면 엄마가 화장하시거나 옷을 입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도 자신을 꾸미고 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제약 없이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천방지축 시절이었던 어린 시절부터 이제까지 살아온 어제의 기억까지, 그 모든 과거의 흔적들이
by
박신영 에디터
2020.07.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치밀한 사랑의 분석,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도서]
우리는 사랑을 시작할 때, 좀처럼 이성을 찾거나 객관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제정신으로 보낼 수 없었던 그 시간들에 대해 놀라운 통찰력으로 해석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자신들의 지난 행동이 그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은 몹시 강렬한 감정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래서 수많은 이유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유명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주인공 ‘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클로이라는 여자를 만나는 것부터 헤어지는 것까지, 스토리는 흔하지만 작가가 서술하는 사랑에 대한 분석은 절대 흔하지 않다. ‘
by
박민주 에디터
2020.07.1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마스다 미리 좋아하세요? 전 좋아해요! [도서]
생각이 많은 밤에 침대 맡에 두고 읽을 만화책을 추천한다면.
종로 알라딘에서 알게 된 만화책 제작년과 작년은 유독 종로에 나갈 일이 많았다. 약속 시간 전후로 시간이 조금 뜰 때면 나는 서성거리다가 알라딘으로 들어가곤 했다. 그러면 나는 곧장 만화책 구역으로 가서 가지런히 놓인 책들의 제목을 눈으로 훑었다. 눈에 걸리는 책이 두어권 있었다. 단색의 배경 위에 동글동글한 폰트로 한 문장. <결혼하지않아도 괜찮을까?>
by
우준영 에디터
2020.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언갈 믿는다는 것 - 새끼돼지 [도서]
오피니언으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도취를 장진영 작가의 글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근래 들어 여러 사건들을 통해 한국 문단의 병폐가 드러나고 있다. 올해 초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이상문학상 사태’는 물론이고, 며칠 전부터 새로 이슈가 되고 있는 ‘김봉곤 작가 사태’까지 연이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들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상문학상을 관리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사의 소위 ‘문단 갑질’로 인해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윤이형
by
한승빈 에디터
2020.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끊이지 않는 몸짓, 환대의 감각 [도서]
끊이지 않는 몸의 이야기들
끊이지 않는 몸의 이야기들 어쩌면 이상한 몸, 장애여성공감 (오월의 봄 2018) 사회와 국가는 온전하지 못한 기능이나 스스로 구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고 배제하지만, 바로 거기에서 불구의 정치가 피어난다. 불구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불구의 정치를 통해서 단지 사회질서에 통합되기 위한 장애 극복을 거부한다고 선언한다. 이상한
by
박유진 에디터
2020.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빛나지만 어두운, 그러나 기억하고픈 -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 [도서]
로미오란 이름의 늑대를 추억하며
해가 긴 하루가 이어지는 요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것은 내 평범한 하루의 일과가 되었다. 작은 동산에 연못이 있는 공원을 걸으면서 서로 뒤엉켜 놀다가 내 발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고양이들을 마주하고, 여유롭게 자기들만의 세계를 유영하는 잉어 떼를 가만히 바라본다. 그렇게 매일 마주하는 이 풍경 속에서 나는 편안함을 얻는다. 그러다가
by
강지예 에디터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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