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세계의 리더들이 철학을 배우는 이유 [도서]

글 입력 2020.06.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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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지음, 다산초당 펴냄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여러분은 누구에게 묻는가? 요즘에는 인터넷이 매우 발달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 매체를 통해 궁금한 것을 찾을 수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정보가 있는 세상에서도 여전히, 경험보다 더 좋은 정보는 없다고 한다. 어쩌면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을 존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 때문인 것은 아닐까?

 

철학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괜히, 떡도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는 속담이 생긴 것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게이오대학의 철학과를 나온 리더십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이다. 그는 경영에 관한 정식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기업인들이 현업에 종사하면서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마다 철학 개념을 대입하여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그리고 그의 강의는 무려 2,000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극찬하며 듣고 있다고 한다.

 

경영학 학위도 없고 MBA도 없는 그가 어떻게 세계 기업인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강의 할 수 있는 걸까? 그는 컨설팅 업계에서 일을 할 때, 철학을 유용하게 쓴 덕분에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의 임원직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철학의 힘’을 중요시한 그의 생각은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에서도 엿볼 수 있다.


 

리더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때때로 고독하고, 암흑의 책임을 떠안는 일이다. 한 편으로는 그것이 권력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 본문, 51쪽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절에 정치 사상가였던 마키아벨리는, 부하가 두려워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군주론’을 주장했다. 군주론은 어떠한 수단과 비도덕적인 행위라도 국가의 이익이 된다면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개념이니 나폴레옹, 히틀러, 스탈린과 같은 사람들이 군주론을 읽었을 거라는 추측이 떠도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적용할만한 16가지의 철학이 담겨있다.

 

‘철학’ 하면 단순한 도덕적 관념과 지식으로만 생각했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개념이 아닌, 서두에 말한 것처럼 이 경험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를 위한 귀중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사회초년생들은 회사나 사회생활에서 낯선 일들이 많아, 잦은 실수를 한다. 그 때문에 자신의 삶에 회의감을 느낄지 모른다. 인생이 어렵고 힘들다고 느낀다면, 오늘도 상사에게 깨져 삶이 우울하다면, 그리고 삶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하고자 한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박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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