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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지금 너에게, 네가 어디 있든’ 시들지 않는 마음 -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공연]
아픔을 마주하길 선택한 사람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극복하는 건 불가능하다. 상처가 아물어도, 상처를 받은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따라서 상실의 아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사소하게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꿈을 포기하는 것,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나아가 사랑하는 이를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것까지. 삶은 슬픔을 받아들이
by
이진 에디터
2025.07.11
리뷰
도서
[Review] 진짜 좋은 생각은 생각하지 않을 때 찾아온다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산만함의 미덕을 발견한 창조적 영감 이야기
혹시 효율성에 집착하는 일상 속에서,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에 대한 죄책감을 느껴본 적 있는가? 애석하게도 필자는 게으름과 딴생각을 즐기는 사람이다. 이 글을 완성하기까지만 해도 몇 번이나 딴짓을 했던가. 글을 쓰며 구글 검색창에 궁금했던 것들을 검색하고, 밀린 카톡을 보내고, 지저분한 책상을 치웠다. 현대사회는 직진형 인간을 선호한다. 목표를 정하면
by
이소희 에디터
2025.07.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활자로 연결된다는 감각
글쓰기는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된 우리와 단단한 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올해 두 번이나 핸드폰을 고치러 수리점에 갔다. 제법 크게 고장이 나서 핸드폰이 작동하지 않게 되는 바람에 그 길로 수리점으로 달려갔다. 그때 새 핸드폰을 구매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비축하듯 쌓아둔 메모에 있었다. 평소 공부를 하다가도,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도, 책을 읽다가도, 친구와 함께 있다가도 메모장을 열어 갑자기 떠오르는
by
서예은 에디터
2025.07.09
리뷰
도서
[리뷰] 전인류를 구원할 핵심 키워드 '창의력'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기계적이고 관념적인 사상을 넘어 주체적이고 인간적인 창의력을 통해 이와 관련한 다양한 학문적 연구와 시도들로 교육 정책, 경제 정책 등 전반이 발전되었고 본질적인 세상의 변화가 일어났다.
‘창의성’이라 하면 흔히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능력’, ‘아이디어’, ‘예술’ 등의 키워드들이 떠오른다. 이 책에서 다루는 ‘창의성’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의미에서 보다 더 거시적 배경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른 진정한 창의성의 의미와 발전에 대해 새로 알아가게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승리 이후, 정치, 경제적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은 새로이 소
by
조은서 에디터
2025.07.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내 방 안 작은 탈출구, 뿅뿅 지구오락실 [예능]
4년째 든든한 밥 친구가 되어주는 <지구오락실>을 감상하며
(사진 출처: TVING) 항상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나는 아이패드를 키고, 동영상 플랫폼이나 OTT 앱을 열어 내 끼니를 함께 해줄 밥 친구를 찾곤 한다. 요즘 한결같이 나의 밥 시간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으니, 바로 <뿅뿅! 지구오락실 3>이다. 지구오락실, 흔히 말하는 ‘지락실’은 고등학교 때부터 나의 웃음을 책임져준 아주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다리는 마음 같은 거 [사람]
불안해야만 피울 수 있는 열매
Q.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이 말의 최초 발화자가 궁금해서 인터넷 창에 검색을 해봤다. 뭐든 알려주는 인터넷 속에 특정 인물은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 기다림의 의미와 감정적 영향, 긍정적 측면이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스크롤 이후에 등장한 것은 빠지면 섭섭한 ‘지식in’코너. 짝사랑에 대한 기다림의 고통을 토로하는 이부터, 기다림의 기간을 물어보
by
이한별 에디터
2025.07.08
리뷰
도서
[리뷰] 모순과 자가당착, 그 안에 담긴 마음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도서]
창의성의 역사와 그 변화의 의미에 대하여
나는 타고나지는 못한 예술가였다. 그렇기에 앞으로 길러나가야 할 창의성에 대해 강조하는 말들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예술가가 되는 법은, 곧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과 마치 일대일 대응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언제나 창의성이란 말은 이상하다. 사람들은 모차르트부터 스티븐 스필버그까지,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어린 시절얼마나 '상식에 어긋나는', '괴상하고
by
박보경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 리얼리즘은 조화될 수 있는가? - 키메라 [영화]
영화와 환상적 리얼리즘은 어떻게 마주하는가? <키메라>의 예시에서.
알리체 로르와케르 감독의 영화를 볼 때마다, 위대한 작가들의 이름이 떠오르곤 한다. 마르케스나 보르헤스 같은 위대한 작가들. 그들은 영화감독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색채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고, 아직까지도 ‘고전’의 위치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두 작가를 비평하는 말들에는 항상 등장하는 담론이 있다. “환상적 리얼리즘”이라는 말이다. 환상적 리얼리
by
김홍일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나요? F1-더무비 [영화]
레이싱, 할리우드 그 무엇을 바라든
배신하지 않는 영화다. 관객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보여준다. 압도적 짜릿함을 선사하는 킥이 될 만한 장면은 없더라도, 155분 내내 연속되는 스릴과 멋짐이 관객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 정체성에 충실한 영화라는 말이다. 레이싱 영화에서 기대하는 스피드와 쾌감은 물론 할리우드 영화를 기대하는 이에게는 상처를 숨기며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관능
by
유민재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 [도서/문학]
빌리 슈에즈만, <잘 가라, 내 동생>
빌리 슈에즈만의 『잘 가라, 내 동생』은 귀신이 된 아이 ‘벤야민’의 이야기이다. 아이가 귀신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 벤야민이 과연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어른이 받아들이는 죽음과 아이가 받아들이는 죽음은 무척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기에 벤야민이 죽은 후 천진난만하게 돌아다니는 장면이 무척 슬프기도, 귀엽게 다가오
by
김예은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을 맛보고 냄새 맡는 사람 [도서/문학]
세상의 맛을 담아낸 시집, 독자가 맛보다
인간이 세상을 탐구하는 일은 진화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당연하고 현재까지 지속 중인 행위이다. 불의 발견 이후 인간은 생존만큼 세상에 관심을 가졌다. 죽음 이후 미지의 공간을 탐구하며 장례 문화가 생겼고 닿을 수 없는 하늘을 보며 점차 천문학과 종교를 구체화했다. 동시에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맛보는 일차원적인 탐구도 지속되어 왔다. 지금에
by
최은파 에디터
2025.07.06
리뷰
도서
[Review] 부디 헛된 여행이 아니기를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산만함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꾸준히 해오던 것에 회의를 느끼는 요즘이었다. 무용한 것에 의미를 붙이려 애썼다. 스스로 증명하고자 그리고,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끝내 세상이 원하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철저한 이익구조로 돌아가는 이 딱딱한 세상은 예술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듣고, 만지고, 그리고, 쓰는 일은 산업의 발달에 이바지
by
박가은 에디터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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