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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타인의 사랑 이야기, 몸의 언어 [도서]
이번에 사이트에서만 보던 그 분의 글과 그림이 책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신청했다. 내가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인데도 이상하게 이 책은 너무 소장하고 싶었다.
내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었던 2018년 여름, 가장 내 눈에 띄었던 글이 바로 나른님의 <몸의 언어> 일러스트레이터였다. 과감하지만, 그렇다고 선정적이지는 않은 그림체로 남녀간의 사랑의 몸짓을 표현한 그림이었다. 글은 길지 않았지만, 글이 올라오면 늘 ‘많이 본 글’ 순위에 올랐고, 그림체가 예뻤을 뿐더러, 상업적이지 않은 타인의 사랑을 엿볼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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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20.05.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것도 오해하지 않는 것 [도서]
그전보다 흔들리겠지만 분명 더 행복할 것이다.
어떤 것도 오해하지 않는 것 두껍지 않은 책을 단숨에 읽고 나서 다시 본 표지 속의 윤재는 처음 바라보았을 때와 다르게 입체감이 돌았다. 평면에 입체감을 느끼는 것은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을 짚게 되는 것과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미지의 세계를 헤아리는 일, 그 끝에서 조금씩 간극을 좁히는 것이며 드물기에 소중해서 나
by
박유진 에디터
2020.05.06
리뷰
전시
[Preview] 낯설게 하기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한 파이프이다. 그럼에도 르네 마그리트는 우리가 바로 지금 눈으로 인식하는 것이 파이프가 아니라고 말한다. 작품의 이름은 '이미지의 배반'이다.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 잠시 머리가 멈추는 듯했다. 당혹스러웠고 작가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궁금해졌다. "대상은 그 이름이나 이미지가 갖는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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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안보다 공허한 안락 - 기괴한 라디오 [도서]
우연한 삶의 변화는 더욱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이 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은 존 치버의 단편 소설 「기괴한 라디오」입니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교외의 체호프 등의 수식어를 안고 있는 존 치버는 1912년에 태어나 70년간 평생 소설가로 살아오며 작품활동을 합니다. 맨해튼의 변두리 도시에서 구두 장사를 하던 아버지 아래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온 그는, 1920년대에 미국 섬유 시장이 긴
by
한승빈 에디터
2020.04.30
리뷰
도서
[Review] 티끌 같은 나 [도서]
호흡이 굉장히 빠른 러시아 소설이다.
호흡이 굉장히 빠른 러시아 소설이다. '이 중간 없는 전개는 대체 뭐지????'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리면서 계속 따라 읽어갔다. 일반적으로 갈등 양식이 기-승-전-결 이라면, <티끌 같은 나>는 전-전-결-전 이런 느낌이었다. 인물의 심정이나 감정변화에 집중하지 않았다. 문장이 짧아서 호흡이 굉장히 빠르다. 정말 폭주기관차처럼 행동으로 내용을 전개했다.
by
최지은 에디터
2020.04.29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눈처럼 흩어진 영웅 이야기 - "설원의 음유시인" [게임]
차원의 도서관 에피소드 <설원의 음유시인>
어릴 적 나는 눈을 좋아했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기 싫을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와도 눈이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다. 하얗고 예쁜 눈송이가 하늘에서 내리는 게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눈이 오는 날이면 눈을 비비며 일어나 밖으로 나가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아무도 밟지 않은 곳에 발자국 남기고 뿌듯해하며 눈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봤다. 지금,
by
오지영 에디터
2020.04.27
리뷰
도서
[Review] 티끌 같은 나, 평범한 사람, 그러니까 우리들의 이야기 - 도서 '티끌 같은 나'
티끌같은 존재인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나는 읽는 책의 90 퍼센트 이상이 문학을 차지할 정도로 문학 편식자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것은 나와 동시대를 살고 있거나, 꽤나 가까운 과거에 살았던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여러 유명한 고전들은 어린 시절에 이미 많이 읽은 탓에 손이 안 가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낯선 나라의 낯선 시간대의 이야기보다는 힘을 들이지 않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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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에디터
2020.04.26
칼럼/에세이
에세이
[CLASSIC LEADER] 클래식 칼럼니스트 - 클래식 음악으로 향하는 표지판
음악은 현실 속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모든 것은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 알고 싶고, 보고 싶고, 공유하고 싶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시작된 모든 것에는 진심이 가득 담기기 마련이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칼럼니스트 ‘이채훈’님의 글에 가득한 모든 것처럼. 본인에게 그의 글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기에, 본 인터뷰를 요청했다. 작곡가의 생애와 그 곡의 배경을 알
by
임보미 에디터
2020.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지나간 인연들에게 [도서]
책 <쇼코의 미소>와 <내게 무해한 사람>
출처 : 문학동네 편집부 새벽 두 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다. 매일 새벽 두 시마다 다른 생각을 하지만, 지나간 인연들의 잔상이 특히 떠오른다. 카톡을 열어 숨긴 친구 목록을 확인한다. 연락하는 친구 목록에 뜨는 사람의 몇 배에 해당하는 인원이 죽 뜬다. 거기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한때 손을 잡으면 설레었던 사람, 매일같이 연락하고 일상을 나
by
조윤서 에디터
2020.04.24
리뷰
도서
[Review] 고른 음악과 고른 숨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그리고 사실, 어떠한 음악적인 평가나 해석을 떠나서 바흐의 평균율은 내겐 위안이 되었다. 한 템포도 놓치지 않는 딱딱함 속에서, 항상 동일한 음정으로 고르게 나열되는 음들이 마치 잘 정리되지 않은 나의 무엇들을 다시 잘 정비해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클래식 이야기 책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를 읽고자 했던 것은 나름의 아쉬움 때문이었다. 충분한 시간동안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었고, 3분짜리 가요보다 10분짜리 클래식을 오래 즐겼었다. 태권도 학원갈래, 피아노 학원갈래, 8살 인생 중 최대로 고민한 끝에 나는 정중앙에 그랜드 피아노가 떡하니 놓여있는 피아노 학원을 선택했다. 언젠가 나도
by
권소희 에디터
2020.04.23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여기 있을 쇼팽을 상상하며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쇼팽의 <녹턴 E♭장조 Op.9-2>를 재생하면 한 번에 너무 많은 기억이 밀려오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의미 그 자체로 고전적인 음악, 그래서 쉽게 마음으로 와 닿지 않던 감성, 모든 곡이 비슷하게 들렸던 클래식 연주회, 나는 그동안 클래식을 피해왔다. 그리고 이 책을 펼치니 학창시절부터 익히 들어왔던 낯익은 이름들이 있었고, 첨부된 QR코드로 음악을 재생했을 땐 어디선가 한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노래하는 은유 시인 심규선, 환상 세계를 음악에 담다. [음악]
노래하는 시인 심규선의 환상 세계, 같이 경험해보지 않으실래요?
나는 가수 심규선을 매우 좋아해 매일 2시간은 심규선의 노래를 듣는다. 내가 심규선을 좋아하게 된 이유 그리고 심규선의 노래를 이유와 같이 네 개 정도 소개하고 싶다. 단, 케이팝이나 신나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수는 있다. 심규선의 노래는 마음을 녹이는 가사 그리고 잔잔한 멜로디가 섞여 최상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선 심
by
김정현 에디터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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