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어린 날의 추억, 작은 아씨들

글 입력 2020.03.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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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억의 책 중 하나인 '작은 아씨들'.

 

어린 시절 명작을 만화로 만든 만화책을 봤는데 유난히 작은 아씨들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추억으로 삼았고 이번에 개봉한 영화 그리고 책을 보면서 성장한 내가 느끼는 작은 아씨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커서 읽은 작은 아씨들의 4명의 자매는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우선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10년도 전에 읽었던 만화책의 내용이 기억난다는 것이었다. '어? 이 장면 기억난다.' 하면서 책을 읽었고 어린 시절 내가 느꼈던 캐릭터와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메그와 에이미도 있었다.

 

어릴 적 그저 상냥하고 착하다고만 생각했던 메그는 누구보다 가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자신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에 대해서 고민도 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 모든 것을 희생하는 맏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의 현실적인 면을 봐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에이미는 막내이기 때문에 그저 철이 없고 어린 동생으로만 생각해왔다. 그래서 조와 싸우는 모습도 굉장히 어리게만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 책을 읽고 조와 다투는 과정에서 조가 에이미에게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한 것, 내가 친오빠와 싸울 때 느끼는 감정의 상함에 공감하면서 내가 그동안 에이미를 오해했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자존심이 세면서 고집도 센 모습, 가끔은 실수를 하는 막내의 모습도 나와 닮았다고 느꼈다.

 

조와 베스는 어린 시절 기억과 비슷하다. 그 시대에 바라는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며 고운 마음을 가진 밝은 조. 수줍음이 많지만, 그것을 내려놓으려고 많은 용기를 낸 상냥하고 심성이 고운 베스.

 

내 기억으로 어린 시절에는 베스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올해 영화와 책을 비슷한 시기에 보게 되면서 조에게 더 마음이 끌렸다. 진취적이고 솔직하며 '여성은 이래야 한다.' 라는 틀에서 벗어난 조를 보면서 그 시대에 이런 캐릭터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비록 조 역시 가정을 꾸리게 되지만 그 시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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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가 함께 있는 완역본이라 굉장히 두꺼웠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책이라 크면서 지루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는데 책과 영화를 다시 보니 더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

 

자매가 없는 나에게 자매의 로망을 여전히 갖게 해줬다. 네명의 캐릭터는 같은 부모님 아래에서 너무도 다른 개성을 가졌다. 그래서 싸우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에 내가 부러워하는 자매의 모습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4명의 캐릭터 모두 완벽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친근했다. 누군가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지만, 돈이 없어 사지 못하는 환경을 아쉬워했다. 또한 자기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괜한 허세를 부려 친구들 앞에서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뉘우치기도 했다.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상황을 보면서 지금 현대 사람들과 사는 인생이 비슷하게 닮아있다고 느꼈다.

 

두고두고 생각날 때마다 이 책을 읽고 싶고 영화도 기회가 된다면 극장에서 한 번 더 보고 싶다. 이들이 살아가는 삶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나 역시도 내 삶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작은 아씨들

- Little Women -

지은이
루이자 메이 올컷
 
옮긴이 : 공보경

출판사 : 윌북

분야
영미소설 / 고전

규격
124*178mm

쪽 수 : 968면

발행일
2019년 07월 30일

정가 : 15,800원

ISBN
979-11-5581-217-4 (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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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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