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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주석 작가의 "한국의 미 특강"을 읽고 한국 예술과 사랑에 빠지다
오주석 작가의 '한국의 미 특강'이 인생책이 된 이유와 도서에 대한 설명이 있는 글입니다. 이 책을 계기로 한국 미술을 제대로 즐기고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한국 화가는 누구인가요? 아니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품은 무엇인가요? 저는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을 읽기 전에는, 좋아하는 한국 화가도 한국 작품도 없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예술보다는 서양 예술을 더 많이 접했습니다. 초등학교 미술 학원을 다닐 때 서양 미술사를 공부했고, 그 책에서 나온 인상주의 그림들을 유화로 그
by
안현지 에디터
2022.02.20
오피니언
[Opinion] 졸업, 그리고 불안함 [영화]
영화 [졸업]은 불안한 청춘을 향한 위로이다.
한 청년이 한 청년의 얼굴이 줌 아웃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청년은 비행기에 타고 LA에 막 도착했다. 어딘가 공허한 눈빛이다. 이윽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삽입곡이 시작되면서, 청년은 공항의 복도를 따라 쭉 걷는다. 옆모습만을 보이는 청년은 끝없이 걷고 있지만 눈은 허공을 바라본 채다. 이 때 나오는 영화의 제목, 바로 [졸업] 이다. The Gradu
by
윤지원 에디터
2022.02.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임천지심', 산수를 보는 방법 [미술/전시]
비단 화가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이 자연에 가져야 하는 마음을 잘 드러내는 ‘임천지심’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두 화가를 하나로 이어낸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일컬어지며, 조선 산수화의 새 지평을 연 인물이다. 한편 폴 세잔(Paul Cézanne, 1839-1906)은 입체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화가로, 자연의 모든 형태를 원기둥과 구, 원뿔로 해석한 독자적 화풍을 개척한 인물이다. 겸재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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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2.02.18
리뷰
도서
[Review]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예술을 사랑한다면, 헤세처럼
<데미안> 밖에 모르던 나에게는 생소한 사실이었지만, 헤르만 헤세와 음악을 연결짓는 것은 문학계에서나 음악계에서나 빈번히 있어왔던 일이다.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는 헤르만 헤세 전문 편집자 폴커 미헬스가 헤세의 모든 글들 가운데 음악에 관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1장은 음악에 대한 헤세의 단상을 담은 에세이와 시
by
채현진 에디터
2022.02.1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건축과 그림이 만나는 순간, 나의 안과 밖은 연결된다 - 김홍림 작가
"마음을 담아 쓰고 그리고 만드는 것들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김홍림 작가를 인터뷰하다.
책상 벽에 붙여둔, 그래서 종종 눈길이 가는 엽서 그림 두 장이 있다. 왼쪽 그림에는 컴퍼스로 그린 것 마냥 완전히 동그란 달 아래 평면인 듯 입체인 듯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사이로 유독 환한 사각틀에 턱을 괴고 상념에 잠긴 인물이 있다. 오른쪽 그림에는 어디까지 뻗어있을지 모를 풀숲에 둘러싸여 각진 거울 위에 손을 얹은 상태로 반사된 자신의
by
신송희 에디터
2022.02.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안녕하지 않은 게 어때서? [음악]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우울함을 이야기하는 이도이의 음악
우울함 앞에 쉽게 솔직해지기란 어렵다. 특히 타인의 앞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슬픔을 나누면 그저 슬픈 사람이 둘이 될 뿐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어느 순간부터 우울하고 슬픈 감정으로 물든 내면을 타인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이기심으로부터 비롯된 민폐와도 다를 바가 없게 되었다. 이렇듯 사람들이 사회적 공감을 표하는 데 가장 야박한 감정 상태는 바
by
정예은 에디터
2022.0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역사 서술의 다양성을 찾아서 [도서]
안녹산과 양귀비를 톺아보다
안녹산(安祿山)의 난은 당나라의 명운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이 안녹산의 난을 계기로 군사 국가였던 ‘당나라’가 경제 국가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책 『비단 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는 그 변화의 중심인물, 안녹산과 양귀비(楊貴妃) 그리고 당 현종(玄宗) 세 사람이 만들고 간 역사를 흥미롭게 펼쳐 놓는다. 이외에도 저자는 당대 활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복
by
정주엽 에디터
2022.02.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설 연휴 동안 내가 마주한 것들 [사람]
짧은 잡념
오랜만에 찾아뵌 할머니는 푸짐한 밥상을 차려 주셨다. 왜 이렇게 말랐냐는 말과 함께 갈비가 담긴 접시를 내 앞으로 가까이 밀어주셨다. 어떤 말을 해도 할머니 눈엔 언제나 야위어 보일 것을 잘 알기에, 너무 잘 먹고 다녀서 큰일이라는 말은 야무지게 뜬 밥 한술과 함께 삼켜냈다. 맛이 배부름을 이겨 기어코 마지막까지 싹싹 비워내곤 소화시킬 겸 걷자는 엄마와
by
최유정 에디터
2022.02.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새 해니까, 1월 동안 읽은 책들을 태블릿에 적어본다면?
일년동안 함께 할 내 무의식 찾아나서기
1월에라도 실천하면 소원이 없겠네! 1월 1일은 결심의 시간이다. 다시 말하면, 결심의 대단원을 올리는 첫 날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인생은 온라인과 달리 리셋 혹은 삭제 버튼이 없다. 이 때, ‘날짜’는 관념적으로 리부팅을 할 수 있도록 정도의 객관성을 가진 도구가 되어준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도 하다
by
박나현 에디터
2022.0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연빛-인공빛-어둠, 노스텔지아 [영화]
인간이 햇빛을 피하는 게 가능할까? 절대자의 시선, 빛으로 그려진 구원.
영화 <노스탤지아>는 의도치 않게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담겨버린 작품이다. 영화의 제작이 끝남과 동시에 그는 자신에게 배타적이었던 고향 러시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공식적인 망명을 선언한다. 타르코프스키는 본인의 저서 『봉인된 시간』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의 영혼이 내가 영화 속에서 다룬 것과 똑같은 향수를, 그것도 영원히 갖게 될 줄을
by
박태임 에디터
2022.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다메 칸타빌레' 나의 외로움과 불안이 부를 때 [영화]
계속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실패하고 다시 시작한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외롭지 않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성공이다. 드러나지 않게 잘 숨겼다는 이야기일 테니까. 그저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냐고 답했다. 구구절절 말하지 않은 건 내 곁에 누군가가 존재하더라도 모든 외로움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생각 정도. 혼자 가는 길보다 누군가의 존재 자체가 위로와 안도가 되지만, 마음의 세상은
by
장지원 에디터
2022.01.29
리뷰
PRESS
[PRESS]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 사랑에 대답하는 시 [도서]
열다섯 명 시인이 수놓는 사랑의 갈피들
‘사랑’이라는 말에 스며든 다양한 감정과 형태들에 대해 새로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선집 『사랑에 대답하는 시』이 출간되었다. 총 열다섯 명의 시인(강혜빈, 구현우, 김선오, 김승일, 목정원, 송승언, 신용목, 안희연, 양안다, 이규리, 이제니, 이혜미, 임유영, 최지은, 황인찬)이 그들이 감각하는 ‘사랑’에 대해 묻고 대답한다. 대답은 시와 산문, 두 가
by
신송희 에디터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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