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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를 아는 사람, 너를 닮은 사람 [문화 전반]
MBTI로 드러내고 이내 가면을 쓴다.
“MBTI가 도대체 뭐길래 혈액형보다 더 신뢰해?(박문치 with 박문치 유니버스, [MBTI])” 동감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자신을 소개하며 언급하게 되는 그것은 어느새 우리네 문화가 되었다. 액면 그대로 제기한 물음에 대한 답은 그것의 이름에 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17
리뷰
도서
[Review] 1일 1명화 - 365일 명화 일력 [도서]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매일을 설레게 만드는 달력
그림에는 묘한 힘이 있다. 시선이 가게 하고, 그림 앞에 멈추게 하고, 자꾸만 들여다보게 만든다. 화가의 시선으로 재구성된 장면들을 보는 것이 마치 화가의 머릿속을 훔쳐보듯 흥미롭다. 무슨 기법을 활용했는지, 어떤 시대의 작가인지는 전혀 상관없다. 멈춰있는 그림 한 장을 찬찬히 보면서 상상하고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고요해진 마음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
by
권현정 에디터
2022.01.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님'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 [문화 전반]
이름에 접미사 '-님'을 붙이는 존칭 문화
대입 수험생들의 결과가 하나둘 결정되고 있을 테다. 고작 몇 년 먼저 대학에 다녔다고 마치 훈시와 같은 글을 남기려니 필자는 몹시 겸연쩍다. 학문의 터전이라기보다는 취업 양성소가 요즘의 대학을 일컫는 데 제격이겠다는 예상이 엇나가지 않았으므로 오늘의 글은 비단 교문을 나서는 새내기에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성인이 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어느새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각으로 내면의 감정을 표출하다 [미술]
감성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조각예술의 극치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갖고 작업에 임한다. 숙련된 예술가들은 단순히 표현하고픈 욕구에서 충동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지와 이념에 따라 사용할 재료까지 염두에 두고 작업한다. 조각예술은 선사시대부터 누군가를 숭배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역사가 유구하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현대 조각 이전의 조각에서는 신
by
황희정 에디터
2022.01.04
리뷰
도서
[Review]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았던 이름 - 소마
'소마'가 소마한 자리에는 내가 있을 뿐이었다
아주 긴 이야기를 들었다. 소마의 삶은 불행이자 행운이었으며, 가득 차 있는 듯하면서도 텅 비어 있었다. 나는 그저 언젠가 '소마'할 또 다른 '소마'로서 그 길을 따라 걸었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소마의 이야기를 몇 줄의 문장으로 표현하기에 아직 내 문장은 너무 가볍고 짧아서, 이 글에는 소마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남긴 나의 발자국을 기록한다. 그런 의
by
이건하 에디터
2022.0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어와 왜곡과 현실과 세계 - 희랍어 시간 [도서/문학]
한강이 말하는 언어는 접착제가 덕지덕지 붙은 조각났던 세계였다.
** <희랍어 시간>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유의해주세요. 언어는 세계다. 볼 수 없는 것조차 언어로 규정짓고 나면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사랑, 삶, 혐오 따위가 그 예다. 말을 뱉는다는 행위는 곧 내 세계를 뱉어내는 것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얄팍한 우스갯소리도, 몇 년을 고뇌한 끝에 내뱉은 사랑 고백도 모두 내 세계의
by
김가을 에디터
2022.01.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문화를 업(業)으로, 예술은 취미로 (11)
사실 글을 쓴다기 보다는 개조식의 형식에 맞춰 글자들이 자리를 찾아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문화를 업(業)으로, 예술은 취미로 (11) 개조식으로 쓰다 보면... 태생이 문과인 나는 글과 꽤 오래 친구처럼 함께 지냈다. 최근에는 오랜 친구인 글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원인은 바로 이곳에 있었다. 재밌고 위트 있는 글을 쓰는 데에는 재능이 없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나게 쓰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어쩐지 글을 쓰는 것 자체가
by
손민현 에디터
2022.01.03
리뷰
도서
[Review] 외계인에게 인간을 설명해야 한다면 주고픈 책 - 소마
삶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 읽어보면 좋은 소설 『소마』
『지대넓얕』 저자 채사장이 바라보는 삶의 의미 지구에 외계인이 나타나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소마』을 건네줄 것 같다. 이 책 한 권 안에 모든 것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문명이 생긴 이후부터의 인류의 역사와 사랑, 분노, 슬픔, 용서와 같은 감정들과, 깊게 사고하며 인생을 이어가는 인간의 모습이 한 장편 소설 안에 생생히
by
이채원 에디터
2022.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해를 정리하기
가까이에서 보니 어쩌면 희극
매년 한 해가 갈 때마다 주변사람들과 연말 느낌 안 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그 얘기가 많이 하고 또 들었다. 예전엔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가 했는데 이번에는 연령대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같은 소리를 하니 올해는 뭔가 다른가보다 싶다. 바이러스에서 벗어나지 못한지 2년째라는 건 이런 느낌일까. 하지만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도 몸
by
장미 에디터
2022.0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힘이 나는 '언니'들의 이야기 [도서]
책 제목 그대로 '멋있으면 다 언니'
언제부터일까,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잘 해내는 여성들에게 우리는 ‘멋있으면 언니’라고 말한다. 나는 이 표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내가 느끼는 애정, 감탄, 존경 등 다양한 감정을 하나로 압축시켜 전할 수 있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점점 이에 스며드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멋진 여성들을 접할 때면, 언니라고 표현하며 애
by
고지희 에디터
2021.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쩌면 겨울은 가장 따뜻한 계절 [음악]
'누구나 겨울이 오면 – 잔나비(with 이기림)'
어쩌면 겨울은 가장 따뜻한 계절일지도 모른다. 세찬 바람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도, 버틸 힘이 있기 때문이다. 연말의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12월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추위를 많이 타고 사람이 정신없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 비로소 나는 ‘따뜻한 겨울’을 보낸 것 같다. 연말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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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서 에디터
2021.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8개월동안 인턴생활 끝에 얻은 3가지 깨달음
실천하고, 해결하고, 의도한다
4년 간의 대학생활 중 1/2을 마친 어느 날. 불현듯 학교 밖을 벗어나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휴학계를 신청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으로 향한다는 것은 마치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마냥 얼마나 큰 '연약함'을 지니는 일인지. 그때 내겐 연약함 대신 '패기'로 똘똘 뭉쳐진 강렬한 의지밖에 없
by
신지예 에디터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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