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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SEE YOU SPACE COWBOY, 비밥호의 여정을 따라 [만화]
Bang! <카우보이 비밥>이 쏘아 올린 현실이라는 신호탄
훈련소 가기 일주일 전. 무기력이 온몸을 감싸고 눈앞에 당면한 ‘입대’라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였다. 온종일 침대에서 뒹굴던 중, 뭐라도 해야지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튼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이하 비밥). 난 그때 <비밥>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아마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고 나서 온 충격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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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엽 에디터
2021.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듄: 예상치 못한 순간, 거대한 세계가 몰려온다 [영화]
SF를 새롭게 정의한 그 영화, <듄>이 찾아왔다.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이야기 코로나19 이후 온기를 잃었던 극장가가 최근 다시 사람들로 가득했다. 초대형 스크린이 있다는 아이맥스 상영관은 전일 매진, 혹시 취소표를 잡을지 모른다는 일념으로 극장에 대기 중인 사람들까지 가득했다는 소식까지 들렸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엔 영화 <듄>이 있었다. 유행하는 문화 콘텐츠는 못 참는 인간으로서, 바쁘다는
by
이수현 에디터
2021.1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레플리컨트는 양의 꿈을 꾼다 [영화]
듄의 감독, 드니 빌뇌브의 전작 <블레이드 러너 2049>를 톺아보다!
듄 시리즈(프랭크 허버트)는 그 방대한 세계관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컬트의 왕’ 데이비드 린치마저 <듄>(1984)으로 원작 설정을 크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 <듄>을 2021년 새롭게 탄생시킨 신 SF 거장이 바로 드니 빌뇌브다. 그의 이번 영화 <듄>(2021)은 원작을 충실히 계승하며 압도적 영상미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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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엽 에디터
2021.10.22
리뷰
공연
[리뷰] 가장 먼 곳의 가장 가까운 이야기, 연극 '태양'
낯선 세계관 속 가득히 그려내는 익숙한 '사람 사는 모습'에 관하여
사실 원래 SF 장르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았다. 접해온 SF 작품들은 대부분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느껴졌기에, 공감의 여지가 없어 별다른 여운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 SF 작품을 쓴 소설가 천선란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땅에 붙은" 이야기, 내 살갗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이야기를 좋아해 온 나로서는 SF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입장이었다.
by
최우영 에디터
2021.10.19
리뷰
공연
[Review] 태양과 시간이 만든 인간성 - 태양
인간의 본질은 태양과 시간에 있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태양>은 2011년 초연된 일본의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SF 연극이다. SF, 즉 공상과학이라는 장르는 보통 특수효과나 컴퓨터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들을 전제로 하는 장르다. 보통 CG 등의 가상현실을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현실감이 강한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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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10.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내를 냉동시킨 남편
'냉동인간'에 대한 기묘한 반발심. 그 안에 숨겨진 영원의 사랑.
어느 날 이런 뉴스를 보았다. [아내를 냉동시킨 남편]. SF 소설에서 겨우 볼 법한,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현실에 도달한 '냉동인간'에 대한 이야기. 냉동인간에 대한 기묘한 반발심은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시체 상태로 영원히 아내를 얼려버리는 결정이 도무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by
박소희 에디터
2021.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9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
가상과 현실, 그 어디
인터넷을 하다 보면 xx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한 번씩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같은 연도에 태어난 아이돌 혹은 배우의 사진을 올려놓고 그들의 미모를 극찬하는 내용이 담긴 글인데, 영화로는 1999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서기 2199년,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되는 세상.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
by
신민정 에디터
2021.09.25
리뷰
PRESS
[PRESS] 깊고 담담한,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작가 신간 리뷰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의 소설로 한국 SF 소설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초엽 작가의 신간, <지구 끝의 온실>이 출간되었다. 김초엽 작가는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자신만의 문학적 세계관을 치밀히 구축하는 능력을 갖췄기에, 이번 소설에서 그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꽤 기대되었다. <지구 끝의 온실>은
by
이남기 에디터
2021.09.0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기어코 세상을 구하는 악착같은 기억으로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 이 글은 소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요원하다는 것보다 절망적이었던 것은 이 질문을 꺼내기조차 어려운 현실이었다. 기대가 좀처럼 실현되지 않아서, 오히려 더 큰 실망을 안겨서, 질문이 여는 토론이 쉽게 싸움으로 변질돼서, 그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폭력이 이뤄져서, 쳇바퀴처럼
by
조현정 에디터
2021.09.04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개념을 빼앗는 외계인의 등장?!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을 관람하고
※ 본 글에는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개념'을 누군가에게 빼앗긴다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차별'이라는 개념을 빼앗겼다고 가정해보자. '차별'이라는 단어 자체는 알고는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차별'이 무
by
이다영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하는 ISFP세요? [사람]
느릿느릿 거북이 인생
* 이 글은 ISFP 유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ISFP 유형을 일반화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코로나가 대한민국에 상륙한 2020년, 대한민국에 새로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국인은 농사일을 끝내놓고 고봉밥을 먹었다는 조상님들의 DNA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태어나는가 보다. 일명 '방콕' 생활이 시작된 한국인들은 집에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by
최지혜 에디터
2021.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래된 미래를 찾아서 - SF, 포스트휴먼, 오토피아 [도서/문학]
'왜 SF를 읽는가?'에 대한 새로운 대답
왜 SF를 읽는가 우리는 왜 SF 작품을 향유하는가? 이에 대해 책 『SF, 포스트휴먼, 유토피아』는 인간은 서로 다른 미래를 열망하면서도 각기 다른 미래상으로부터 불안을 느끼고, 미래를 다루는 SF 작품들을 보며 ‘미리 우리 안에 온 미래’와 ‘이미 우리 안에 온 미래’를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해당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SF 장르의
by
허지은 에디터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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