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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행복한 기억을 매듭짓는 법 [공간]
강렬한 행복은, 커다란 상실감을 남긴다. 파리에서 보낸 시간들을 떠올리며.
인생에 두 번 다시없을 특별한 날들이 있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 실현된 날,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 특별해지는 날들 말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그 순간만을 충실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조바심을 느끼게 되는 날들. 시간을 어떻게 채워도, 결국엔 아쉬움이 남고 말 날들.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지냈던 시간이 그랬다. 반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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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내 인생을 잘 살아줘서 고마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나날들
학창 시절 별명은 ‘갓채윤’이었다. 수능 다음 날에도 수능 오답 노트를 작성하지 않았냐는 농담을 들었을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했다. 스터디 플래너에는 날마다 나를 채찍질하는 말을 썼고, 꿈에 대한 희망보다는 실패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을 원동력 삼아 경주마처럼 달렸다. 보이지도 않는 수많은 경쟁자를 상상했고 나는 무조건 그들보다 열등하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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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21.08.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영국 유학생의 최애 플레이스, 케틀스 야드(Kettle's Yard) [미술]
일상과 예술이 조화롭게 스며든 곳
필자는 이번 여름, 3년간의 영국 대학생활을 마치고 갓 졸업한 ex-유학생이다. 영국에서 예술사를 공부하면서 여러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를 알게 되었고, 또 많은 곳을 다녔다. 런던 시내와 근교, 에든버러, 요크와 리즈 곳곳의 힙하고, 아기자기하고, 클래식하고, 압도적인 공간들을 만나면서, 그리 유명하거나 대단하진 않지만 마음을 이끄는 매력 있는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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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정 에디터
2021.08.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나가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한 번 들어볼래요?
어. 안녕하세요,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오셨지?
어. 안녕하세요,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오셨지? 심심하셨거나 했나 보다. 요즘은 집 밖도 나갈 맛이 안 나죠? 공기를 들이마시기가 꺼려지니까. 혹시 커피 드세요? 괜찮으면 제 글 읽기 전에 한 잔 타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아니면 페퍼민트 티나, 찬장에 있는 믹스커피도 괜찮은데. “누구세요?” 음. 저는 오늘 저의 기호와 취향에 대해 당신과 이야기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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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미 에디터
2021.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대학생활의 끝에서 (4) 심리학 전공
심리학 공부가 취업에 도움이 되냐고요?
다시 처음으로, 대학교에 오지 않았던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대입 원서를 쓰던 5년 전 여름 무렵에는 2021년의 내가 엄청난 양의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 대학원에 진학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이런저런 이유로 흐지부지되었고, 어느새 나는 취업이라는 새로운 경주의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전공인 심리학과 문화산업학은 너무 적성에 잘 맞았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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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21.07.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쭉정이 예대생의 주저리주저리 [사람]
현재 한국에서 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생의 짧은 단상들
지금부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이야기를 떠들어보고자 한다. 주저리주저리. 현재 대한민국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있는 필자가 최근에 했던 단상의 파편을 나열할 것이다. 어떠한가? 벌써 지루하고, 관심 없고, 이 필자와 나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따위의 글을 읽는 것에 소모하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지는가? 그래도, 당신의 일상을 멈추고 잠시 여기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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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에디터
2021.07.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Are you alone? - 나의 잠 못 이루는 잠 with 10CM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들으며 '나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생각하다.
다시 또 찾아온 밤이다. 이번에 나온 10CM의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몇 번을 들어도 좋은 것 같다. 스피커로 이 노래를 틀고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 컴퓨터를 켜고 타자를 두드린다. 생각해 보니 내일이 벌써 마감이다. 미루기만 하다 또 여기까지 내몰릴 걸 알면서도 이놈의 게으름은 도무지 고쳐지지 않는다. 가만히 달력을 넘겨보다가 벌써 퇴사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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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1.06.29
오피니언
[Opinion] 변월룡과 조선의 학생 [시각예술]
러시아 연해주의 한 유랑촌에서 출생한 한인 화가 ‘변월룡’을 아시나요?
러시아 연해주의 한 유랑촌에서 출생한 한인 화가 ‘변월룡’을 아시나요? 국내에서 회자될 때, 주로 ‘남과 북에서 버림받은 비운의 화가’, ‘한국 미술사에서 놓치고 있었던 화가’로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변월룡은 실은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주체적인 뜻을 지니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고자 했던 화가였습니다. 특히 ‘소셜 리얼리즘 작가’라는 변월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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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학생과 선생 그 어디쯤, 어느 봄날의 교생실습 [사람]
학교 현장에서 보낸 처음이자 마지막 한 달에 대한 가감 없고 솔직한 소회
지난 4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4주간 모교로 교육실습을 다녀왔다. 사범대, 또는 교직 이수과정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인 교육실습은 누군가에겐 큰 부담으로, 반대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교사의 꿈을 꾸고 있지는 않지만, 나의 경우 실습을 항상 후자의 그것으로 생각해왔었는데, 실제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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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에디터
2021.05.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느 대학생 인턴의 '일'기 [사람]
90일차 인턴의 '일'에 대한 단상
오늘도 출근과 퇴근을 했다 오늘도 일을 하고 왔다. ‘일’이라고 하니 사회에 지대하게 이바지하는 치열하고 생산적인 활동 같은데, 그렇게 보니 내가 한 게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오늘도 출근 시간에 출근을 했다가, 퇴근 시간에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올해 3월 2일에 인턴 생활을 시작했으니 이제 90일 정도가 되어 간다. 이름을 밝히며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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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음 에디터
2021.05.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저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 넷플릭스의 퇴사문화
퇴사를 했다. 나 혼자 쓰는 우리 회사의 부검 메일.
넷플릭스에는 직원이 퇴사할 때 치르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바로 ‘부검 메일’이다.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갖춰 메일을 보내는 건데, 여기에는 퇴사자와 당사자의 직속 상사, 인사 담당자가 참여한다. 메일의 초고는 퇴사자가 쓰고, 여기에 직속 상사와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최종본을 완성한다. 회사를 떠나는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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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1.05.14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대학생활의 끝에서 (3)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해피엔딩에 대한 사례 연구 –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무언가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버스 및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소음이 크고 사람들의 이동도 잦아 무엇이든 집중하기가 어렵다. 다년간의 통학경험이 있으면 그러한 방해 요소에 무뎌지지 않을까 했지만, 사람과의 접촉은 여전히 피곤하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즐겁고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넷플릭스와 왓챠로 드라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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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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