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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예루살렘과 광주, 아이히만과 그들
기억해주세요. 거대한 악의 그림자 속에 숨어든 작은 악들을.
1960년 어느 날, 한나 아렌트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뉴요커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비용을 지원을 해줄 테니 예루살렘에 가서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고, 그 과정을 뉴요커 잡지에 연재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아돌프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는 그 이름을 가만히 되뇌어 보았다. 그녀는 그 이름을 잘 알고 있었다. 일명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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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1.05.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주어진 일을 해낸다는 것
할 일로 가득 찬 하루에서 살아남기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데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내 방의 침대 위에 얌전히 누워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일 때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전리품마냥 꽂아놓은 책장을 보면서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나만이 겪는 순간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다들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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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빈 에디터
2021.05.09
리뷰
전시
[Review] 평범함 속 특별함, 마르첼로 바렌기展 – “IT’S LIFE”
자신의 신념을 꾸준히 지키 가며 평범함 속에 감춰진 특별함과 일반적인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전시라고 생각한다.
마르첼로 바렌기 전시가 이번 용산 아이파트몰에서 열리게 되었다. 팝콘D스케어는 개인적으로 종종 가던 전시장으로 짱구 전시부터 스펀지밥까지 뭔가 유명한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전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마르첼로 바렌기 전시가 팝콘D스케어에서 열린다고 하니 그동안 팝콘D스케어 열린 전시회 스타일과는 조금 스타일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업적인 전시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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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에디터
2021.05.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색깔일기 프로젝트 : 일상에 색깔 부여하기 [문화 전반]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
그저께 나는 내 전공과 관련된 개인 레슨을 받았다. 몇 년을 목멨던 전공임에도 숭숭 뚫린 단점들 사이로 내 꿈들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이제라도 메꿔보려 들었던 수업이었다. 만족스러운 수업이었고 그 후로 배운 것을 복습하느라 간만에 밤늦게까지 열정을 쏟아부었다. 침대에 누워 찬찬히 훑어본 하루에 보람이 가득 참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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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05.03
리뷰
도서
[Review] '별난 죽음'이 말해주는 '죽음의 평범함' - '죽음의 춤'을 읽고 [도서]
누구에게나 부족하면서도 충분한.
'별난 죽음'이 말해주는 '죽음의 평범함' <죽음의 춤>은 역사 속 특이한 죽음들을 수집해둔 책이다. 자신의 수염을 밝고 넘어져서 죽은 사람, 스스로 죽을 때까지 춤을 추다 죽은 사람, 관에 깔려 죽은 사람 등, 읽다 보면 ‘세상에 이렇게 죽은 사람이 있다니…?’라는 생각이 절로 따라오는 죽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별스럽고 특이한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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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음 에디터
2021.04.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주 평범한 사람을 위한 큐레이터 교육 [미술/전시]
평범한 관람객이 시민 큐레이터 교육에 기대하는 것
이번 주인 4월 셋째 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시민 큐레이터 교육이 시작되었다. 나는 두 번의 지원 끝에 수강권을 획득하였다. 시민 큐레이터 교육의 존재는 작년부터 알고 있었으나, 그때는 참여할 수가 없었다. 교육 인원의 대부분을 선발하는 추첨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시민 큐레이터 교육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에 대한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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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에디터
2021.04.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평범한 사람들 속 조금은 특별한 삶을 살아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그리고 선택에 대해 깊이 있게 보여준 영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시간을 역전해 늙은 모습으로 시작한 한 사람의 일생을 오랫동안 옆에서 바라보고 그의 마지막을 지켜준 연인 데이지가 시간이 흘러 노인의 모습으로 딸과 함께 기묘한 그의 이야기를 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전해주며 영화는 시작된다. 처음엔 아픈 데이지를 대신해 딸이 그의 일기를 읽어주지만, 점점 이야기에 깊이 들어갈수록 일기장 속 벤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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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에디터
2021.04.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 모두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터뷰라는 행위가 가지는 특별함 사람들이 인터뷰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의 가장 기본적인 포맷은 '묻고, 답한다'이다. 이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은 다른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인터뷰어는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대신 던져줌으로써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의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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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설 에디터
2021.03.31
리뷰
영화
[Review] 누가 누구를 관찰하고, 공격하는가 - 아무도 없는 곳
아무도 없는 곳에 살아가며 말하고, 듣는 우리들의 세상
한 영화를 같은 날 두 번 본 대만 영화가 있다. 그 후 한 번 봤던 영화를 굳이 다시 영화관에서 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무도 없는 곳>이 영화관에서 두 번 볼 영화가 될 것만 같다. 김종관 감독이 극장 관람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영화라 그런지 시작하자마자 주위에 미세한 고요가 들리지도 않을 만큼 스크린 속에 집중됐다. 요 근래 이렇게까지 집중해서 본 영
by
조우정 에디터
2021.03.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삐까뻔쩍한 소수의 이야기 말고, 평범한 이야기를 하자 - 츠즈키 쿄이치 [사람]
누군가와 비교하며 괴로워하지 않아도 당신의 삶은 특별하다.
츠즈키 쿄이치의 권외편집자. 일본 유명 잡지 POPEYE, BRUTUS 의 에디터로 일하던 그가 자신의 직업적인 신조와 자신이 해온 작업들을 쉽게 풀어낸 책. 알라딘에서 산 책이라 마음 편히 밑줄을 긋자고 연필을 꺼내들었는데 책을 펴니 곳곳에 밑줄 치느라 바빴다. 와, 나는 이런 작업을 하고 싶나 봐. 잔뜩 들뜬 마음으로 책을 덮고 이 친구 저 친구에게
by
우준영 에디터
2021.03.01
오피니언
영화
나우시카, 평범함 속 올곧음을 바라보는 힘
먼 옛날, 현자들이 이야기 했던 성선설과 성악설, 즉 인간의 선함과 악함에 대해 생각할 때이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수많은 인과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인간은 평면적인 존재가 아닌 입체적인 존재이기에 인간은 선하면서도 악한 행동을 하고, 악하면서도 선한 행동을 한다. 감정에 이끌려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것에 대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으며, 이성적 판
by
김혜빈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각의 끝, 평범함 [영화]
소장하고 싶은 하나의 이야기
감각의 끝, 평범함 포스팅 제목은 감각의 끝, 평범함으로 잡고 부제로는 영화 '장르'를 말하다, 로 선택 후, 본인은 크나큰 고민에 빠졌다. 평소 영화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로 각양각색의 장르 중 하나를 뽑는 것은 어려운 것이었다. 결국 끝에 본인은 장르 중 '드라마'를 뽑았다. 그 이유로는 영화를 선택 시 특히 드라마, 라는 장르만 보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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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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