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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겨울잠을 잡니다 [음악]
열대야 속 잠 못 드는 밤. 내게 노래는 따뜻한 이불과 같다.
이불처럼 포근한 노래 - 아이유의 '겨울잠' 여름엔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룰 때가 많다. 그럼 겨울에는 추워서 잠을 못 이루나. 수면이 일정하지 않는 나는 '잠' 때문에 꽤나 많이 고민한 적이 있었다. 어쩌면 지금도 현재(ing) 형일 수도. 불현듯,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었을 때, 걱정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를 때, 잠 못 이룬 날은 더 많아졌다.
by
최아정 에디터
2022.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른쪽 날개뼈 위의 고추잠자리 [사람]
흔적에 대한 이야기
나의 오른쪽 날개뼈 위에는 고추잠자리가 그려져 있다. 타투가 오랜 시간 가져온 부정적 이미지 탓에 가족들 몰래 비밀리에 추진했다. 다행히도 평상시 잘 드러나지 않는 부위에 타투를 새겼기 때문에,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가족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활동적으로 팔을 움직일 때마다 잠자리가 날갯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어려서부터 성인이
by
박현영 에디터
2022.08.06
리뷰
PRESS
[PRESS] 당신은 잠을 잘 자고 있나요? -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나의 잠' [전시]
'잃어버린 잠'을 삶의 거대한 영역으로 끌어오기
잠들기 힘든 매일이다. 능력개발과 근면 성실한 삶의 모습을 지향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잠'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오히려 배척한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의식주에서 '주'가 잠을 자기 위한 공간, 즉 침실을 핵심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잠은 곧 사치'로 여겨져왔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OECD 국가 중, 한국 사회의 평균 수면시간은 최하위이며 수면장애
by
최세희 에디터
2022.07.3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만약에 세상이 물 아래로 잠긴다면, '물 위의 우리' [만화]
네이버 웹툰을 내리다가 어떤 해맑은 아이가 섬네일에 있는 것을 보고 귀여워서 클릭해 보게 되었다.
네이버웹툰 <물위의 우리> 수차례의 지각변동 이후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한 지구. 딸 한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호주는 한별이와 고향으로 향한다. 20년 만에 찾은 고향에는 수상한 행적들이 가득한데… 과연 둘은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 네이버웹툰 <물위의 우리> 1화 中 네이버 웹툰을 내리다가 어떤 해맑은 아이가 섬네일에 있는 것을 보고
by
이민선 에디터
2022.07.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F•R•I•E•N•D•S [사람]
We were on a break!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도시는 삶의 공간으로, 나는 그 안에 살아가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일상을 살아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그들과 닿지 않으려 애쓰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그들과 서로의 어깨를 부딪히며 다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기도 한다. 이 경험은 나만의 개인적인 것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익명의 모두가 언젠가 경험했을 법한
by
여기은 에디터
2022.07.06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요즘 꾸는 나의 잔혹사
신입사원의 첫 출근/수학여행, 소리 없는 아우성/주적은 누구인가
요즘 꿈을 유독 자주 꿔. 대부분의 꿈을 잊어버린다고 하는데, 특히 요즘 들어선 더 기억을 많이 하는 것 같아. 특히 기분 좋은 꿈보다는 기분 나쁜 꿈 때문에 눈살 찡그리면서 깬 적이 많아. 무의식이 반영된 꿈인 걸까? 그냥 오랜만에 너무 많이 자서 그런 걸까? 그래서 더 기억하고 뇌리에 박힌 것일지도 모르겠어. 다소 잔인한 이야기가 들어있으니 유의해서
by
이수진 에디터
2022.07.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평온한 멜로디에 잠시 머물기. [음악]
차분한 멜로디와 함께 묵상에 잠기듯.
사명훈 - In The Morning (Myung Hoon Sa, 2022) 이번 앨범의 놀라움은 단 한 번도 힘을 줘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힘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눌변의 특징이 아니라 성실한 언변의 소산이다. 사명훈은 이 차분함을 앨범 내내 유지한다. 준킴과 최한글 역시 마찬가지로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인 ‘가공하지 않음’에 어려움 없이 녹아든
by
조원용 에디터
2022.06.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고흐의 사랑에 지독히도 잠식되다 [시각예술]
고흐가 궁금해졌다. 그는 왜 천재 화가인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당신에게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는가? 정신병을 앓다가 죽은 비운의 천재 화가? 절친과 불화로 인해 자신의 귀를 잘라낸 미치광이 화가? 혹은 그저 노란색을 좋아하던 화가로 기억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는 일부일 뿐이다. 사랑이 가득했던 그의 생애, 고흐의 사랑에 한번 잠식되어 보는것은 어떠한가? 반 고흐
by
장민경 에디터
2022.06.20
리뷰
패션
[Review] 나를 위한 잠시 멈춤의 시간, 프네우마 아무르 핸드크림
일하는 내가 따로 있고 삶을 사는 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초대로 핸드크림이라니? 약간의 의아함과 함께, 향유하기를 눌렀다. 이 핸드크림엔 어떤 문화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걸까. 짙은 녹색의 고급스러운 패키징과 문구에 먼저 시선이 끌렸다. 좋은 선물을 받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크림이든 끈적이는 제형은 싫어하는 편인데, 아무르 핸드크림은 끈적임 없이 부드럽고 보송하게 발렸다. 그래서 바른 후에 만진 종이에
by
김민정 에디터
2022.06.13
리뷰
영화
[Review] 항상 우리 곁을 지키는 별자리 - 카시오페아
잠시 어깨를 내어줄래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안성기와 믿고 보는 명품 배우 서현진이 아빠와 딸로 <카시오페아>에서 만났다. <카시오페아>에서 서현진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역을, 안성기는 그런 수진의 곁을 지키는 아빠 '인우'역을 맡아 부녀 호흡을 맞춘다. 이혼 후 변호사, 엄마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수진은 하나뿐인 딸 지나의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by
김재훈 에디터
2022.06.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잠깐의 ‘판타지’가 건네는 휴식 [만화]
숏 애니메이션 <데지 미츠 걸>이 그리는 #여름 #청춘 #바다
* 이 글은 애니메이션 <데지 미츠 걸>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연찮게 생긴 친언니의 휴가를 기회로, 언니와 남동생과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나 연휴는 아니었는데도 꽤 많은 여행객들을 볼 수 있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정말 오랜만에 본 바다와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와 있는 따뜻한 날씨는 낯선 만큼 비현실적으로 느껴졌
by
김효중 에디터
2022.05.27
리뷰
도서
[Review] 슬픔이 강이 되어 나를 잠식할 때 -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슬픔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해일로 몰려오리
슬프다. 이 짧은 어휘에는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그것은 인간이 느끼는 본능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느끼는 슬픔은 그것으로 온전히 새로운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존재하는 슬픔은 온갖기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그 슬픔을 위로할 수도 없게끔 하는 게 어쩌면 가장 슬프다. 감정은 순환하기 때문에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끔 삶에 영향을 준다. 지
by
윤지원 에디터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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