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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질문하다 - 연극 아라베스크
타인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2018년 여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한국과 문화적 유사성이 낮은 난민이 짧은시간에 대거 입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 사건으로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유럽의 난민 사태, 이슬람 문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예멘 난민에 대한 국내 여론은 좋지 않았다. 이에 난민법 폐지, 개헌 청원에 70만 명이 동의하며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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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연 에디터
2020.11.12
리뷰
공연
[Review]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 아라베스크 [연극]
우리는 상대를 다 알 수 없어요. 단지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지요.
"진짜 난민요? 그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진짜 난민이 뭐냐고 묻는데요? 자기는 진짜로 있다고 여기에." "난민이 인정되면 그 때 난민이 되는 겁니다." 2018년 여름, 예멘인 마흐무드가 제주도에 왔다. 피부색, 언어, 카피에, 라마단, 아잔... 무엇 하나 익숙한 것 없이 온통 생소한 타인이다.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by
문지애 에디터
2020.11.11
리뷰
공연
[Review] '진짜' 난민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 아라베스크
우리는 마흐무드를 통해 불과 2년 전 우리나라의 난민이 서로에게 어떤 고민의 형태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마흐무드, 사무관, 보좌관, 통역관. 이방인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눈빛들이 무대 위를 오간다. 네 인물 중 누구에게 공감하느냐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시각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라베스크는 이슬람교 사원의 벽면 장식이나 공예품의 장식에서 볼 수 있는 아라비아 무늬를 말한다. 식물의 줄기와 잎의 모양에 기하학적인 모티프를 융합하여 교차된 곡선을 만드는, 이슬람 문화의 독특한 무늬이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이슬람교의 특성에 따라, 신의 형상을 만들지 않는 대신 매우 정교하고 정형화된 양식을 통해 신을 찬미한다. 연극 <아라베스크>
by
류현지 에디터
2020.11.10
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 SNS 시대의 영웅이자 이방인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평범한 비극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오이디푸스의 죽음 이후 왕위를 다투던 과정에서 안티고네의 오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죽는다. 이윽고 왕위에 오른 안티고네의 외삼촌 크레온은 테베 밖에서 반역을 도모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짐승의 밥이 되도록 거리에 버리고,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만을 치른다. 이에 안티고네는 엄청난
by
김채윤 에디터
2020.11.09
리뷰
도서
[Review] 시간 블렌딩 -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그리고 앞에 놓인 시간들을 풍요로이 쓸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길 작게 소망.
밀리는 듯이 사는 시간들을 보며, 누군가 대신 나의 시간을 사는 듯한 인상. 그래서 지난 시간들을 다시 걸어가 보며, 어두운 시간들을 조명했다. 샤랄라 한 빛을 비추니 그럴듯한 현재가 되어 생동감 있게 나에게 말을 거는 듯해. 그렇게 시작된 글들이, 시간들이 하나 둘. (중략) 그리고 앞에 놓인 시간들을 풍요로이 쓸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길 작게 소망. 들
by
정윤경 에디터
2020.1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문자와 물방울의 만남, '물방울 화가' 김창열 [시각예술]
갤러리현대 <The Path>
물방울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의 개인전 [The Path]가 갤러리현대에서 10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린다. 제주도에 그의 이름이 들어간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있는 만큼 유명한 화가지만 작년 KIAF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코엑스에 전시된 작품을 모두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전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by
문지애 에디터
2020.11.06
리뷰
도서
[Review] 커피로 기억하는 어느 순간, 어느 하루. 책 '시간 블렌딩'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
하루하루 시간은 흐트러짐 없이 정직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그 시간 속에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최근의 나는 (약속이 없는 날은 제외하고) 내일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 없이 그저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껴졌다. 아마 그건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으로 추측한다. 늘어난 업무로 인해 과중 되는 일, 이어지는 야근 등은 지치게 만
by
곽미란 에디터
2020.11.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길을 걸어 오면서, 길을 걸어 가면서
길을 걸어가는 것, 그 과정에서 만난 글 쓰기
나는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최근의 일이 아닌, 1년 이상 지속되어 온 상태이다. 그 기저에는 근본적인 의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이 깔려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 고민을 안고, 넘어지기도 뚜벅뚜벅 걸어가기도 하며 오랫동안 무형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 길의 어딘가에서 아트인사이트를 만났다. 지금까지 걸어 왔고.
by
노지우 에디터
2020.11.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코로나 시대 방구석 뮤지컬 관람기 [공연예술]
코로나19시대 뮤지컬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언택트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대학 및 초중고 학교의 수업 대다수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고 있고, 채용을 위한 면접도 AI를 통해 언택트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언택트 기술이 생겨나고 사람들의 생활 속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등, 이제 언택트가 우리의 일상이 된 것이
by
이봄 에디터
2020.10.29
리뷰
도서
[Review] 시간 블렌딩 [도서]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시간 블렌딩>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생각해도 참 단순하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봐. 그게 끝이었다. 요새 카페 가는 것을 자중하고 있기에 내게는 여러 카페를 보여줄 책이 필요했고, 간접 체험할 만한 게 필요했다. 하지만 책은 여러 카페를 보여준다거나, 커피를 어떻게 마셔야 할지, 그런 걸 얘기하고 있지 않다. '커
by
김승윤 에디터
2020.10.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많은 '우리'의 지지 않는 화력 [도서]
추적단 불꽃의 고단하고 지난한 기록을 어루만지며 다짐해본다. 최전선에서 버텼던 '불'과 '단'의 용기를 되새기며 맹세해본다. 우리 곁에 있는 피해자를 상기하며 약속해본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처음 인지한 건 2019년 말에서 2020년의 초입, 겨울이었다.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리트윗한 게시물을 보게 되었고, 당시만 해도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아 의아해했다. (후에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당시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아, 친구는 해당 사건이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한다.) 당시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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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0.10.25
리뷰
도서
[Review] 시간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 - 시간 블렌딩
음료가 주는 여유와 순간의 기억
“커피보다는 커피 마시는 그 시간이 더 좋은 거겠지” 9시 수업을 들으려 일찍 학교로 향한 날에도,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할 때도, 사이버 강의를 듣는 지금도 늘 아침에는 커피를 한잔 마신다. 큰 플라스틱 컵에 얼음을 가득 채워 나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대학생의 포션(물약)’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흔하고 상징적인 음료다.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단 음료가
by
김채윤 에디터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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