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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셜록 홈즈 - 탐정 독점 서사구조와 우연성 ① [문학]
우연에 의한 허무한 결말은 의도한 것일까?
『셜록 홈즈(Sherlock Holmes)』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적 혼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으며, 셜록은 이러한 혼란을 자신의 뛰어난 능력으로 해결해 보인다. 그 때문에 독자는 아무 의심 없이 셜록의 추리를 따라가며 그가 내린 결론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의 추리에서 독자는 허점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서들을 바탕으로 한
by
문지애 에디터
2021.0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설지 않은 디스토피아 - 화씨 451 [도서/문학]
질문이 있는 세상만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화씨 451』속 세상에는 책이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어딘가에 소수의 책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책을 소유하거나 읽는 것은 불법이다. 책이 발견되면, 방화수가 출동해 책을 불태워버린다. 책이 없는 세상은 미디어로 가득 채워졌다. 단순하고 말초적인 정보만을 전달하는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떠들어대는 소리, 의미 없는 광고의 반복적인 메아리가 고요를 삼킨다
by
이봄 에디터
2021.01.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달리는 펜스"
‘차근차근’ 숨을 고르며 체력을 다지고,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
인생은 종종 걷기나 달리기에 비유된다. 나 역시 내 숨가쁜 삶을 달리기에 많이 비유하곤 한다. 몸이 민첩하지 못해 단거리 달리기는 늘 최하위권이었지만 1000미터, 1500미터 정도의 장거리 달리기는 잘 뛰었던 학창시절이 기억난다. 옆사람과의 경쟁보다는 턱끝까지 차오르는 숨과 저려오는 다리, 쉬엄쉬엄 걷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는 걸 더 잘했고, 더 좋아했던
by
채현진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답습되는 사랑, 극복되는 사랑 - 내일의 연인들 [도서/문학]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사랑의 사상(事象)을 몸소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정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내일의 연인들」이다. 정영수 작가는 2014년 창비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여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단편소설 「더 인간적인 말」과 「우리들」로 젊은작가상에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젊은작가상은 문학동네에서 등단 10년 이내의 신인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문학상으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젊은
by
한승빈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볼레로 만들기'로 수다 떨기 [공연]
국립현대무용단의 댄스 필름 '볼레로 만들기' 관람 후 나눈 대화를 기록하다
국립현대무용단, '볼레로 만들기' 현재 국립현대무용단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집콕문화생활 연말연시 특별전’의 일환으로 그간 제작했던 댄스 필름 8편을 유튜브에서 상영 중이다. 필자는 그중 안무가 김설진과 영화감독 이와가 공동연출하고, 리브투더의 음악이 함께한 댄스 필름 ‘볼레로 만들기’를 관람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라벨이 작곡한 ‘볼레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OSMU 전성시대 - 웹툰, 웹소설 [문화 전반]
좋은 콘텐츠만이 살아남는다!
One Source Multi Use (OSMU)는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장난감, 출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소설 해리포터를 영화 해리포터로 만들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해리포터 테마를 설치하고 해리포터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인 OSMU 사례다.
by
오지윤 에디터
2020.12.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사랑 ③ [영화]
남성 영화와 로맨스
보통 누아르, 범죄, 액션 장르로 대표되는 남성 영화에서 로맨스와 여성은 제한된 재현방식 내에서 나타난다. 영화 브이아이피(2017)에서 여성은 시체이거나 시체가 될 예정이며 혹은 폭행의 피해자로 등장했다. 여기에 선정성을 위해 적나라하게 살해 장면을 표현하고, 등장한 여성 캐릭터를 ‘여자 시체 1’ 따위로 표기해 몰매를 맞기도 했다. 또 가끔은 주인공의
by
이다솜 에디터
2020.1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좀비물'에 대한 고찰: ② 좀비 설정의 중요성 [영화]
막상 '좀비물' 이라고 해서 그것이 흥행 요소가 되는 것이 아니다.
※ 이전 글 <'좀비물'에 대한 고찰: ① 좀비 소재는 어떻게 흥미를 끄는가>와 이어집니다. 좀비 설정의 시작 좀비는 부두교적 힘으로 되살려진 시체를 가리킨다. 1968년이 되어서야 조지 마에로 감독의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좀비의 대표적인 설정인 전염성, 느릿하게 걸으며 사람을 먹으려 한다는 설정이 나오게 되었다. 당시
by
백승아 에디터
2020.12.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밤의 미술관 [미술/전시]
일민미술관의 전시 '1920 기억극장 - 황금광시대'와 전시 연계프로그램 'IMA NIGHT - 2020 대경성박람회 투어
미술관이 살아있다? 문 닫힌 고요한 미술관에서 유유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 미술관 덕후라면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을 테다. 얼마 전 자칭 미술관 덕후인 내게 실제로 밤의 미술관을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밖은 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밤, 낯선 이들과 어색한 공기 속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눈 두 시간이 왠지 마법처럼 느껴졌기에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은설극장] 0. Prologue: 잠시 후 공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은설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공연 예매 확인을 알리는 예매처의 메시지. 공연장을 향하는 길의 풍경. 익숙한 골목을 지나 매표소로 향하는 발걸음. 그 옆 줄지어 붙어 있는 공연 포스터. 티켓을 꼭 쥐고 로비를 둘러보는 들뜬 사람들. 캐스팅 보드 속 보고 싶던 얼굴들. 포토존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셔터음. 공연 시작 임박을 알리는 안내 방송 그리고 객석 내를 울리는 하우스 어셔의 목소
by
최은설 에디터
2020.12.2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공간의 재탄생 [공간]
의미있는 물건들이 보여주는 개인의 정체성
“인간다움은 의미 있는 장소로 가득한 세상에서 비롯되며 자신이 머무는 장소를 잘 아는 것” 화자의 방 안에 있는 가구는 이렇다. 곧 11살이 되는 아이보리 침대와 화이트 색상으로 새롭게 단장한 기다란 책상이 놓여 있다. 그리고 나뭇잎이 그려져 있는 노란 커튼과 알록달록한 책꽂이도 있고 가구 중 제일 앤티크하고 세련된 느낌이 드는 옷장이 있다. 나를 구성하
by
조우정 에디터
2020.1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때는 몰랐던 이야기
<작은 아씨들> - 어린 시절 꿈꿨던 판타지를 마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놓을 수 없게 되는 것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다. <나 홀로 집에>, <폴라 익스프레스>, <크리스마스의 악몽>처럼 매년 성탄절이면 영화 채널에서 틀어주곤 하는 영화들이나, 어렸을 때 읽었던 <작은 아씨들>, <해리 포터> 같은 소설 속 성탄절 아침의 들뜬 분위기 같은 것들이다. 특히 <작은 아씨들>에서, 어머니와 네 자매가 크리스마스 아침 식사를
by
도혜원 에디터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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