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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Opinion] 불면증을 해결한 나의 이야기 [운동/건강]
오늘은 잠들지 않는 나와 싸우지 말고 편안하게 쉰다는 생각으로 누워보는 게 어떨까.
나는 작년부터 매일 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쓴 일기들을 종종 읽어보는데, 이 일기들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불면증"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스트레스성 불면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하루의 피로가 누적되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는데 잠이 안 온다. 이게 반복되면 나중에는 자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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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지 에디터
2022.06.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가라앉은 정서 속에 남은 것은 -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예능]
<나의 해방일지>를 인생 드라마로 꼽으신 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난 이 드라마를 작가의 전작인 <나의 아저씨>만큼 감명 깊게 보진 못했다. 드라마를 손에 쥐고 모래를 씻어내듯 행군다면 ‘구 씨’라는 인물만 남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말이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지 2달 동안 내 일상의 소소한 낙은 1시간 남짓 걸리는 퇴근 시간동안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다. 본래 난 드라마와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 ‘방영 시간’이란 시간적 제약이 주는 갑갑함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TV방영 드라마를 안 봤는데, 다행히 OTT 서비스 덕에 TV 드라마와 친해지는 중이다. <우리들의 블루스>와 <나의 해방일
by
지정현 에디터
2022.06.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를 외면하는 너 [음악]
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너, 어리석게도 최선을 다한 나
나는 너와 다르다. 그러나 나는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끝없이 먼 감정의 극단에 있을 때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죽이고 너의 이야기에 빙의했다. 그렇게 나는 나를 너에게 끼워 넣었고 너와의 대화에서 나라는 사람은 점점 사라져갔다. 너뿐만이 아니다. 날 사랑한다고 여겼던 거의 모두에게 그랬다.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연민하겠지만, 사실 난 불행하지
by
김서윤 에디터
2022.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드림걸즈' 속 미국 음악 산업의 이면 [영화]
뛰어난 사업가는 곧 냉혈한을 뜻하기도 한다.
어렸을 때 영화 <드림걸즈>를 봤을 때는 소울 가득한 뮤지컬 형식 영화의 매력에 매료되어 노래를 주로 즐겼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영화를 다시 보니 당시 음악 산업의 특징을 제법 정확하게 짚어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드림걸즈>는 당시 음악 산업의 특징뿐만 아니라 여전히 만연하던 인종 차별 속에서 주류에 들어가기 위한 흑인들의 치열한 노력을 느
by
김민성 에디터
2022.05.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선생도 아닌 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들
상처 주는 어른이 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램
이 편지를 받은 건 내가 좋은 선생이어서가 아니라, 이 나이대 애들이 편지 쓰기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습게도 나를 정의하는 명사 중 하나는 선생님이다. 잠깐 가르치고 빠지는 ‘외부강사’가 더 정확하긴 하지만, 어쨌든 아이들은 나를 선생님이라 불러주고 있다. 나는 교육학을 전공하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심지어 맡고 있는 수업에 대해 전문성을 가
by
박태임 에디터
2022.05.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누군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비밀스런 다이어리
이른 아침 출근길 버스 안에서, 운이 좋은 날이라면 당신은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빈자리를 발견하곤 냉큼 앉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편하게 앉아 갈 수 있겠지만 대개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당신은 졸음과 스트레스, 갖가지 상념과 피로에 맞서 투쟁하기를 포기한 채 버스 손잡이만을 꼭 붙잡곤 버스기사가 돌리는 핸들에 맞춰 몸을 앞뒤로 흔드는
by
강현지 에디터
2022.05.21
리뷰
공연
[Review] 기다리는 자들의 연대 - 연극 '돌아온다'
그리움과 맞닿은 기다림
경기도 외곽, 한 시골 마을에 신기하고 독특한 식당이 하나 있다. 이 식당이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식당 안에 걸려있는 손글씨 액자의 문구대로 소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그 문구의 내용을 알려주자면 이렇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과연 정말 식당을 방문해 막걸리를 마신 손님들은 자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by
서은해 에디터
2022.05.19
리뷰
공연
[Review] 그리운 이를 향한 마음 - 연극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 본 글은 연극 <돌아온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제 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에는 영화로 개봉되어 제 41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돌아온다>가 2022년 5월 7일(토)부터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돌아온다>는
by
김재훈 에디터
2022.05.18
리뷰
공연
[Review] 극복은 '셀프' - 돌아온다 [공연]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공연 시작 10분 전. 극장이 사람으로 가득하다. 미리 앉아서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관객, 막 들어와 좌석을 찾고 있는 관객, 팸플릿을 읽고 있는 관객 등 공연 직전의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끼며 CJ 토월 극장 내부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때, 무대 뒤쪽에서 할머니가 걸어 들어온다. 무대에 설치된 막걸리집의 열리지 않는 문을 한참 두드리다가 인기척이
by
김지은 에디터
2022.05.17
리뷰
도서
[리뷰] 사랑과 아름다움을 쫓는, 은평구 끼순이 모어 - 털 난 물고기 모어
모어의 MORE를 알고 싶다면
나는 그녀의 오랜 팬이다. 2019년 6월, 퀴어 퍼레이드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대 앞을 행진하는 그녀를 나는 그때 처음 보았다. 드렉 화장을 하고, 새하얀 통굽 구두를 신고, 머리에 깃털을 단 채 한마리 흰 나비처럼 고풍스럽게 걷는 모지민의 모습을 나는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글을 보았다. 퀴어 퍼레이드 이후 얼마 뒤의 일이었
by
최유진 에디터
2022.05.16
리뷰
전시
[Review] '돼지책'을 읽으면서 큰 ‘어른이’를 위한 가장 따뜻한 전시: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 展 [전시]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전시.
피곳 부인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벽난로 선반 위에 봉투가 하나 있었습니다. 피곳 씨는 그 봉투를 열어 보았습니다. 안에는 종이가 한 장 들어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돼지야.” - 앤서니 브라운, 『돼지책』 中 * 나는 앤서니 브라운의 따뜻한 책과 함께 컸다.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는 친구』 등의 책을 읽으며 그의 작품 전반이 풍기는 따뜻한
by
김태은 에디터
2022.05.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악마는 어디에서 게으름을 피우는가 [도서/문학]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네가 돌멩이를 내밀며 이걸 삼켜, 그러면 삼킬 생각이었어.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네가 돌멩이를 내밀며 이걸 삼켜, 그러면 삼킬 생각이었어. 그러나 이젠 충분히 울었어. 골목을 빠져나가는 고양이의 야옹 소리 들리고 나는 리셋 될 거야. - 시인의 말 내가 울면 별들이 아름다워져 당신은 우는 사람의 눈을 본 적 있는가. 난 본 적 없는 것 같다. 감정의 동화가 빠른 편이기에 상대가 울면 나 역시 울었다. 상대의 눈과
by
권수현 에디터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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