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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기억에 기대어 - 나뭇잎의 기억
<나뭇잎의 기억>은 그 제목처럼 기억이라는 것의 연약하고도 강한 속성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모든 것은 끝난다. 이 말처럼 분명하고 잔인하면서도 위로가 되는 말이 있을까. 학교는 졸업하고 직장은 그만두게 되고 사람들과는 헤어지며 우리는 죽는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끝을 향해 내달리는 운명이다. 무엇이든지 끝날 수밖에 없다면, 끝난 다음에는 무엇이 남는가 생각하게 된다. 떠오르는 여러 가지 부산물들은 결국 기억이라는 단어로 수렴된다. 그 기억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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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01.03
리뷰
PRESS
[PRESS] 이토록 찬란한 어둠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의 첫 번째 에세이
최근 들어 나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가 많았다. 공연예술을 업으로 삼기로 한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연극과 뮤지컬을 닥치는 대로 보았고,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사방을 뒤지고 다녔으며 언젠가 무대에 오를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메모를 끄적였다. 누구도 모를 창작의 고통, 나만이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인고의 시간. 이것들
by
이남기 에디터
2022.01.02
리뷰
PRESS
[PRESS] 계속 쓰는 사람들을 위하여 -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글을 쓰는 사람은 좋은 것을 얻게 된다."
글 쓰는 당신은 더 이상 외롭지 않고 병들지 않을 것이다. 그 백지 안에는 나와 당신이, 그리고 세계가 있다. - 9쪽 글을 쓰고자 하는 당신에게 글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글쓰기와 관련된 책도 많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글쓰기 책을 살피다 보면 혹하는 문구들이 눈길을 끈다. 이렇게 쓰면, 저렇게 쓰면 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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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1.12.30
리뷰
PRESS
[PRESS] 미술과 생명이 옆으로 나누는 대화 -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도서]
이 세상에 남아돌거나 소외되어도 괜찮은 존재는 하나도 없다.
우리가 함부로 밀어낸 다양한 존재들을 하나하나 부르는 미술작가들의 작업을 넓게 읽고 사회와 유연하게 연결시킴으로써, 더 늦기 전에 이 땅 위의 생존 문제를 같이 얘기해 보고자 했다. _ 작가의 말 中 《태도가 작품이 될 때》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나 작가가 두 번째 미술 에세이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을 출간했다. 전작에서는 세상과 예술을 비껴보는
by
신송희 에디터
2021.12.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겨울이야, 여행을 떠날 시간이야 - 윤하 'END THEORY' [음악]
낯선 별조차 사랑하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
겨울이 왔다. 이제 한겨울에 들어섰다. 보일러 온도 1도에 예민해지고, 베란다 창문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낮은 짧고 밤은 길다. 어떤 날은 짧은 낮에 내 게으름을 미루어 두고 긴 밤이 오면 계절의 낭만을 마신다. 그러나 어떤 날은 짧은 낮을 지독히 원망하며 길어진 어둠을 덮는다. 참으로 감정에 매몰되기 쉬운 계절이다. 성큼 다가
by
이건하 에디터
2021.12.27
리뷰
PRESS
[PRESS] 안온한 휴식으로 이끄는 아트북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작가 안소현이 그대들에게 전하는 위로
세상을 둘러싼 온기와 일상 그리고 이 배경들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구름, 햇빛, 동물, 사랑 등으로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화가 안소현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다. 작가 안소현의 유년 시절은 빛을 볼 수 없는 어둠의 적막으로 회상된다. 이해와 공감 그리고 너그러움을 받을 수 없던 시절의 아픔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승화했다. 바로 그림이라는 예술 행위다. 그
by
조우정 에디터
2021.12.20
리뷰
PRESS
[PRESS] 가족이 힘든 사람들에게 - 오히려 최첨단 가족
따로 또 같이, 무엇보다 행복하게.
가족이 문제다? 나만 잘한다고 유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직장처럼 안 맞는다고 때려치울 수도 없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인데도 오랫동안 내게 큰 영향을 미친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경우라고 해도 이것 때문에 괴로운 순간이 흔하다. 가족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단어에 막연히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가족 때문에 힘들어한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1.12.19
리뷰
PRESS
[PRESS] 마음을 눌러 담아, 백아 - 우주선 [음반]
백아가 노래한 사랑은 넘치는 설렘도 아니며 완전한 외로움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떤 모습이었든 지나간 마음만큼은 솔직하고 투명하게 노래했다.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과 사랑의 사건들은 고민한다고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삶 속에서 지나친 마음들은 시간이 지나고 돌아와 질문을 던진다. 과거의 모습을 계속 들먹이며 '지금의 문제도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선 큰 노력이 필요하다. 털어놓거나, 일기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노래하는
by
김용준 에디터
2021.12.18
리뷰
PRESS
[PRESS] 2021년을 낭만으로 마무리하는, 김상진 &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
무언의 선율만으로 전해 준 낭만과 사랑의 감정
매일 매일을 살아가는 일상이 팍팍해지다보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낭만인 것 같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어야 낭만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데, 하루하루 살아내기 바쁘게 되면 낭만도 사치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런 점에서 낭만을 더 느끼지 못하고 정서가 메마르게 된 것을 느낄 때면 서글퍼진다. 이 때 메마른 정서에 단비를 내려주어야 한다는 갈
by
석미화 에디터
2021.12.1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싸이 트랜스 붐은 온다! [음악]
클럽 Temple과 999Projekt
1. 싸이 트랜스의 기원을 찾아서 ① 트랜스란 무엇인가 ▲ Aly & Fila - Beyond The Lights (Extended Mix) 무언가에 심하게 취해서 나 자신이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전자 음악의 한 장르인 트랜스는 이로부터 출발했다. 보다 어원적으로 접근해 본다면, 단어 ‘Trance’가 가수(假睡) 상태나 무
by
신동하 에디터
2021.12.17
리뷰
PRESS
[PRESS] 베토벤의 음악세계를 만나다: 김영욱 손정범 듀오 리사이틀
2022년 한 해동안 선보일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의 대장정
매년 1월에 맞는 공연은 그 해를 시작하는 첫 공연이다. 그런 만큼 개인적으로 1월 공연을 찾을 때에는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가며 뜻깊은 무대를 고르게 된다. 2022년 1월에는 연초에 조금 무대를 쉬어가기 때문에 다른 달에 비해 공연이 많지도 않아서 더더욱 그런 공연을 선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가 있기 마련이
by
석미화 에디터
2021.12.15
리뷰
PRESS
[PRESS] 삶을 부르는 심규선의 숲에서 - 소로 小路
이것이 나와 당신들의 소로小路다
그대여 두려워마시오 길 위에서는 누구나 혼자요 어디로 가든 그 얼마나 느리게 걷든 눈앞의 소로를 따라 묵묵히 그저 가시게 … 그대여 외로워마시오 모든 길들은 결국 다 이어져 있소 막다른 길 끊어진 길도 밟아가다 보면 먼 훗날 뒤돌아 볼 때 그대의 소로가 될 테니 심규선, <소로 小路> 중에서 길에 대한 단상 우리는 매일 길 위에 선다. 목적지로 향하는 ‘
by
윤희지 에디터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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