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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환상의 나라 -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 展
환상의 나라, 이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을 지금 느낀다는 것...
전시회를 위해 집을 나섰다. 봄인가 보다. 겨우내 나의 방은 문자 그대로 추웠다. 새로 이사 온 전셋집에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다니... LPG 난방은 정말이지 비쌌다. 어릴 때야 가끔씩 배달 온 가스통 굴리는 소리를 낭만쯤으로 여겼으나, 현실의 겨울은 이래저래 사정이 복잡하다. 이런 전처로 어버이가 어린아이에게 내복을 입히던 그 복잡한 심경을 이해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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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2.02.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역사 서술의 다양성을 찾아서 [도서]
안녹산과 양귀비를 톺아보다
안녹산(安祿山)의 난은 당나라의 명운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이 안녹산의 난을 계기로 군사 국가였던 ‘당나라’가 경제 국가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책 『비단 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는 그 변화의 중심인물, 안녹산과 양귀비(楊貴妃) 그리고 당 현종(玄宗) 세 사람이 만들고 간 역사를 흥미롭게 펼쳐 놓는다. 이외에도 저자는 당대 활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복
by
정주엽 에디터
2022.0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 가지 시선으로 본 역사 [도서]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 1768년 중국을 뒤흔든 공포와 광기>를 읽고
1768년, 청나라는 건륭제 즉위 33년을 맞이한다. 겉보기엔 태평성대처럼 여겨지는 시기였다. 한족 집단은 이제 만주족과 융화된 듯 보였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시기였다는 것이 수치와 함께 증명되고 있었다. 그러던 이 시기, 전국에 ‘요술’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요술사들이 변발을 자르고 그것에 마술을 걸어 영혼을 훔친다는 낭설(浪說). 이 소
by
정주엽 에디터
2022.01.20
리뷰
도서
[Review] 함께 걷는 미술관 여행 -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
가이드와 함께 하는 미술 여행엔 특별함이 있다.
이야기를 듣는 밤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들기 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듣는 동안 눈이 반짝이고 머릿속은 상상으로 분주해지는 이야기들. 이럴 때면 어떤 이야기를 듣는지도 중요하지만, 누가 그 이야기를 해주는지 그 존재도 무척 중요하다.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는 여행사 유로자전거나라의 가이드들이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탈리
by
이수현 에디터
2022.01.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문화 전반]
늘어만 가는 키오스크 속 도태되는 이들
도서관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갈 때 항상 들르는 곳이 있다. 학교 앞의 '빽다방'이 바로 그곳인데, 최근 오픈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앞에 보이는 키오스크. 주문을 하기 위해 버튼을 연달아 누른다. 테이크아웃, TEA, 아이스티 빽사이즈, 간 얼음 말고 각 얼음으로. 이후엔 추가 토핑 등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열여섯 그들에게 인간애를 배우다, 라켓소년단 [드라마]
매 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셔틀콕과 봄의 싱그러움은 열여섯 소년 소녀들과 닮아있다.
라켓소년단 자극적인 드라마들 속에, 힐링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다. 범죄, 반전, 긴장감 대신에 우정, 순수한 열정, 휴머니즘으로 가득 채운 <라켓소년단>은 저자극 유기농 힐링 드라마다. 방영 당시 월화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자극적인 소재에 익숙한 20~49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드라마는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를
by
이소희 에디터
2021.10.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상하고 아름다운 옥토의 나라 [미술/전시]
이렇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옥토의 세계의 목격자가 되어서 다행이다.
흔히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이옥토는 정 반대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 그는 ‘YCK’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진은 상당히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는 장르라고 생각하거든요. (중략) 이런 식으로 ‘이게 진짠가?’ 싶은 지점들이 생겨요. 이걸 통해 제가 의도한 대로 대상을 왜곡할 수 있죠. 이게 저는 매력적이었어요. 누구도
by
송세희 에디터
2021.09.12
리뷰
도서
[Review] 책의 나라를 구하러 온 구원의 천사를 찾아서 - 편집자의 세계
작가에겐 출판의 기회를, 독자에겐 새로운 문화의 기회를 주는 구원의 천사 편집자.
<난생처음 내 책: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라는 에세이에서 예순 번이 넘는 투고 끝에 출판이라는 꿈을 이룬 작가 이경은 자신의 글을 책으로 완성해 준 편집자라는 존재를 ‘구원의 천사’라고 부른다. ‘구원의 천사를 찾아서’라는 말은 저자가 <난생처음 내 책> 원고를 투고할 당시 지었던 가제로, 하마터면 편집자가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패스할 뻔하게 만든
by
진금미 에디터
2021.08.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눈을 감으면 펼쳐지는 환상의 나라, 잔나비의 세계 [음악]
잔나비 정규3집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
소설 <지구에서 한아뿐>에는 가수 아폴로의 팬인 주영이 등장한다. 그리고 주영은 이런 생각을 한다. 절대 명제 '누구나 하나의 세계를 이룰 수 있다'는 역사상 가장 오래 되풀이된 거짓말 중 하나일 거라고 주영은 생각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탁월하고 독창적인 사람들이 만든 세계에 기생할 수밖에 없다. - 지구에서 한아뿐 중에서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
by
고민지 에디터
2021.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운드 오브 메탈 - 상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영화]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이 축복일 수 있을까. 상실에 대해 감독이 던지는 질문을 곱씹어보다.
* 본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4월, 영화 미나리와 배우 윤여정 씨의 인기에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챙겨 보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을 기다리는데, 국내에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다양한 부문의 후보로 계속 호명되는 영화가 있었다. 이름이 강렬해서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든, ‘사운드 오브 메탈’이었다. 다리우스 마더의 첫 장편
by
남서윤 에디터
2021.07.31
리뷰
PRESS
[PRESS] 셜록과 크루엘라의 나라, 영국에 대하여 - 그러니까, 영국 [도서]
그래서 영국이 어떤 국가라구요?
Prologue. 우리는 오늘날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영국을 만난다. 영국은 때마다 새롭고 놀라운 한편, 고고해 보이기도 하는 문화적 배경으로 그들을 특별하게 보이도록 한다. 이 나라에서는 셰익스피어와 셜록, 해리포터가 탄생했고 최근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던 크루엘라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권리장전과 같은 역사적 타이틀도 고
by
차소연 에디터
2021.07.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재난과도 같은 [영화]
우리가 고수해온 모든 것들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다행이게도 인류는 생각 이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다만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안은 채 말이다.
최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봤다. 왓챠(Watcha)에서 웨스턴 무비를 찾아보다가 관련 영화로 뜨길래 익숙한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됐다. 제목이 익숙한 영화니까 하는 호기심 반, 웨스턴 무비라니까 팝콘 무비겠거니 하는 기대감 반으로 말이다. 여러분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어떤 영화일지 짐작이 가는가? 나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by
지정현 에디터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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