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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너를 그리워하는 방식
어떻게 그리워할지 미리 생각해 보기로 했다
요즘 주변에 아픈 반려동물이 많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로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도 있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반려동물을 지켜봐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아직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지만 그들이 얼마나 긴 터널을 걷고 있을지 알 것만 같다. 왠지 앞서 사무치게 그리운 기분이었다. ‘미리 그리워짐’은 종종 찾아오는 감정이다. 나는 우리 집 강아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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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민 에디터
2021.03.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그 마님은 왜 사당을 불태웠나 [드라마]
“너는 가부장제를 그렇게 싫어하는데, 이런 드라마는 어떻게 참고 보는 거야?”
* <후궁견환전>과 <녹비홍수>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변인들의 취향과 비교했을 때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고대의 규방 암투물을 좋아한다.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이런 드라마를 찾아보는 편인데, 최근에는 그 유명한 <후궁견환전(甄嬛传)>을 봤다. (국내에서는 <옹정황제의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본고에서는 <후궁견환전>으로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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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1.03.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공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뮤지컬 <명성황후>, 뮤지컬 <엘리자벳> 세 작품을 비교/분석해 봄으로써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 제작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많은 문학작품과 극은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삼고 있다. 우리는 역사적 인물의 삶을 통해 그 시대에 살았던 특정 인물의 감정과 상황에 감정 이입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역사적 인물을 제목으로 한 작품들(선덕여왕, 대장금, 주몽 등)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흥행하였고, 이는 뮤지컬 분야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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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1.03.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늘을 후회하는 직장인에게 물음을 던지는 '소울' [영화]
우리네 삶은 두 번이 아니기에
ⓒDisney/Pixar 일 년에 그리 많은 영화를 보진 않는다. 영화관을 가기 어려웠던 작년엔 단 한 번의 예매 내역도 찍혀있지 않았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봤던 몇 편의 영화가 다였다. 2시간 내외로 압축된 한 작품의 세상 속에서 쉼 없이 집중하는 일이 꽤 피곤하고 소모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유쾌한 예능을 한 편 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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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에디터
2021.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합격하셨습니다, 이유는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문화 전반]
차고 넘친 내 눈물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죄송합니다, 대면해서 바라본 당신은 우리에게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내가 불합격한 한 면접 자료들 오늘날 나를 가장 많이 울리는 것은 '귀하의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라는 상투적인 위로 문자이다. 소위 말하는 나의 '스펙'이 지원한 집단의 기준에 떨어졌는지는 몰라도, 최소한 나는 어딘가에 존재할 합격 소식을 받은 이들에게 밀렸다는 뜻이다. 슬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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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2021.03.15
칼럼/에세이
에세이
[말과:사물] 아니 땐 굴뚝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를 고민하며.
* [말과:사물]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에 관한 고민의 시간을 갖는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아니 땐 굴뚝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설의법으로, 유명한 '속담'이다. 흔히 쓰이는 말이며, ‘지혜’로서 받아들여지는 '격언'이다. 흔히 ‘소문이 퍼진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퍼진 것이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by
최호용 에디터
2021.03.1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어떤 계절이 어떻게 나를 찾아오더라도 [사람]
마침내, 마침내 봄이 왔어요
저는 어느 새 '에디터'입니다. 2월 28일, 나는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었고 어느덧 두 번째 글을 기고한다. 고등학생 때의 내가 ‘대학생’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부러워했던 것처럼, 대학생이 된 나는 ‘에디터’를 선망해 왔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다. 하지만 나의 용감한 내딛음으로, 나는 내가 선망해 왔던 에디터가 되었고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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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3.1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할말,잇슈(issue)다! 01 - 딥페이크, '불신'(不信)사회를 앓게 하다
우리가 '할 수 있었던','하고 싶었던','해야만 했던' 말들을 이슈와 함께 전합니다.
얼마 전,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특별하게 제작된 영상 한 편이 SNS 상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윤봉길 의사와 안중근 의사, 김원봉 선생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독립운동가분들의 생전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복원한 영상이 바로 그 주인공. 이스라엘 기반의 온라인 가계도 플랫폼 ‘마이헤리티
by
남윤서 에디터
2021.03.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만화라는 선물
아마 말로는 충분치 못한 사람이 그림을 보탤 것이다
정말 만화를 좋아하시는구나! 만화 출판사 편집장님을 우연한 기회로 만났고 그 자리에서 편집장님은 내게 말했다. 글쎄, 소위 덕후라 할법한 만화 애호가들 사이에선 그저 귀여운 수준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주변보다는 웹툰 및 만화책에 쏟는 금액이 높은 편이지만 막상 또 그렇게 높은 금액은 아니었기도 했고, 아직 보지 못한 명작도 수두룩했
by
최혜민 에디터
2021.03.11
리뷰
도서
[Review] 출판, 그 고유한 색에 변화를 물들다. - 출판저널 521호
출판과 책, 그리고 독서를 이루는 책 문화.
<출판저널 521호>의 첫 이미지. 외관을 먼저 살펴보면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없는 색 조합이 가장 눈에 띄었다. 표지의 색은 바로 2021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얼티밋 그레이’와 ‘일루미네이팅’이다. 회색은 이미지 그대로 어느 곳에서나 잘 어울리는 안정감이 느껴진다. 동시에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이다. 노란색은 새로운 변화 속에서 느껴지는 경쾌함,
by
안지영 에디터
2021.03.11
리뷰
전시
[Review] 전시, 대중친화적으로 변신하다 -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상업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던 전시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전시'라면 구색이 갖추어진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언젠가부터 예술은 '예술'이라는 한 단어로 지칭하기에는 사회문화와 그 이상의 많은 영역들을 포괄하고, 또 한데 어우러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영향이 전시 풍경에도 미친걸까. 잠실의 도심에 위치한 압도적인 높이의 롯데월드타워의 코 앞에 위치
by
지현영 에디터
2021.03.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천재를 천재로 만드는 피, 땀, 눈물 - 넷플릭스 '퀸스 갬빗' [드라마]
천재를 만드는 건 재능일까 노력일까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에디슨이 남긴 명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문장을 처음 본 순간 '99%의 노력'이라는 말에 엄청난 동요를 느꼈던 기억이 난다. '노력이 그만큼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했으며, 때마침 그 시절 급훈 중 하나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였고, 중2의 나는 그때부터 노력의 신화를 믿었던 것 같다. 시간은 흘렀
by
송혜현 에디터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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