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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은 현실에서 살아갈 힘
선우정아, 도망가자
"괜찮아, 우리 가자" 선우정아, 도망가자 늘 행복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게 당연한 일이죠.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처한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을 거예요.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라는 곡은 그런 우리에게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도망가도 괜찮아, 같이 가줄게, 대신 그 다음엔 같이 웃자' 정말 도망치고 싶을
by
박주희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섬세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 그 완주를 위하여! ‘런 온’ [드라마/TV]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전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나 인물관계도를 먼저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인물관계도를 보며 오랜만에 끝까지 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등장인물들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각자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기에,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을
by
박세나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나쁜 조언의 어그로
얼마 전 또 친구와 다투었다. 아니 다투었다기 보다는 섭섭함이 컷으리라 본다. 혹은 그의 마음에 내가 훨씬 이입해서 특유의 예민함을 십분 발휘하여 혼자 쪼그라들었을지 모른다. 이런 나의 무한 루프를 거의 반평생 지켜봐온 나의 남편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당신 또 조만간 자기 계발서 무지무지 읽고 절에 다니게 생겼네" 긍정의 끄덕거림으로 대답했다. 타인과
by
신아숙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불안한 20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아홉수 우리들' [만화]
취업난 속 청년들의 어려움과 위로, 희망을 담은 웹툰, '아홉수 우리들'
실신하는 20대 2017년 기준 우울 에피소드나 불안장애를 앓는 20대 환자는 4만3045명으로, 2013년 대비 75.3% 늘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에서도 증가 폭이 가장 큰 수치이고,현재는 ‘조현병’과 ‘비기질성 수면장애’를 앓는 20대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 의료전문가 또한 “20대 중 7%가 심한 우울증 상태에 있고 8.6
by
심은혜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노년 여성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영화]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
69세, 제목이 참 간결하다. 줄거리를 찾아보니 성폭행 피해자인 69세 효정이 가해남성을 신고하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내용인 듯했다. 사뭇 무거워 보이는 주제에 망설였지만 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을 보고 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제 1장. 성폭행 피해자의 삶 영화는 생각보다 무겁지도 어렵지도 않았고, 그 점이 무엇보다
by
고연주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Opinion]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1990) 속 우연과 아이러니 [영화]
아이러니는 활기를 가져다준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겹겹이 쌓인 우연이 만들어낸 아이러니는 나 자신을 배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수많은 타인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필연적인 결과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라는 명백한 사실은 오히려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데서 오는 삶의 생동감으로 인해 역설적으
by
김소영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소설 아몬드: 진짜로 모르는 것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보다 나아.
인간은, 인간의 감정은 많은 것을 수반한다.
요즘 핫한 스테디셀러인 소설 '아몬드'를 읽었다. 중학교 2학년인 동생이 추천해 줘서인 건지, 내가 한창 고전을 읽고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가벼운 청소년기 소설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초중반까지도 사실 '이게 왜 스테디셀러지?? 그냥 약간 오글거리는 청소년기, 사춘기 소설 아닌가..?' 싶었다. 필자의 오만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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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꼼짝없이 한 살 더, 설 지나고 뭐 듣지? [음악]
지극히 개인적인 플레이리스트 - 제이레빗편
민족 최대 명절 설이 지났다. 뱃속 든든히 채운 떡국만큼 이제는 정말 꼼짝없이 한 살 더 먹은 채로 살아가야 한다. 뭐 이룬 것도 없이 시간만 왜 이리 빨리 흐르나 울적해져 있던 중에 문득 듣고 싶은 목소리가 떠오른다. 매년 울적해지려고 할 때마다 찾아 듣던 목소리, 바로 햇살같이 밝고 따뜻한 '제이레빗'의 목소리이다. 그룹 제이레빗. 차례로 멤버 정다운
by
이강현 에디터
2021.0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구나 살아갈 자격이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 ‘소울’ [영화]
어떤 영화를 보든 쉽게 감동받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상영이 끝난 후 같이 본 사람 모두가 입모아 "참 좋은 영화다."라고 할만 할 가치가 있었다. 아이들의 동심을 넘어서 어른에게 위로를 전하는 디즈니 픽사의 2021년 신작 영화 '소울'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울’의 포스터는 전체적인 색감이 파란색이어서 그런지 이전 작품인 ‘인사이드 아웃’을 연상케 한
by
황지원 에디터
2021.0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 [영화]
우리는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는 모성애를 갖고 있지 않은 엄마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타고난 아이를 기르는 과정을 어머니의 시각에서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의 평론은 대부분 '모성애란 과연 타고 나는 감정인가'에 주목한다. 그러나 나는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모든 감정을 떠나서 온전히 케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by
허향기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2차 세계대전 中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말하다. [영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나치즘에 의해 희생되었던 유대인들, 그리고 순진무구한 8살의 독일 아이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 같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무조건 반은 선이고 반은 악일 확률이 있다고 답할 것 같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몸 안에 선의 부피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느꼈었는데, 수천 년이 지나간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대 사회에서 나오는 악랄한 사건을 듣고 보니, 인간에게 악은 어쩌면 필수조건처럼 따라오는 건 아닐까 하는 심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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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2.16
리뷰
전시
[Review] 지금 이 순간을 살라! -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전시]
자신이 속한 사회에 초연해진 작가는 더 큰 숲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세계와 나로 도치하여 세상을 바라보면 모두 같은 존재가 된다. 세상 속의 모든 ‘나’는 삶과 죽음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유에민쥔의 작품을 본 나는 생각했다. 중국의 현실을 풍자한 그림인가 보구나. 내가 본 작품은 유에민쥔의 대표작 ‘처형’이다.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고야 1808년 5월 3일’을 패러디한 그림이다. 고야의 작품은 공포와 두려움이 생생하게 표현된 양민 학살의 모습인 반면, 유에민쥔이 표현한 ‘처형’의 현장에는 실없이 웃고 있는 군중이 있다.
by
김혜정 에디터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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