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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자신이 받은 위안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려는 마음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위로로 남을 한 문장을 찾아서
시는 단독으로도 음미할 수도 있지만, 시집 안에서 다른 시들과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시집은 한 시인이 자신이 쓴 시를 묶어낸다.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배열된 시들은 앞 시와 뒤 시가 연관되어 있기도 하고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보다도 분명한 구성 방식을 가진 시집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가 시를 골라 엮은 시집일 것이다. 나태주
by
이승희 에디터
2020.11.25
리뷰
도서
[Review] 시는 나를 다독이는 세계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114편의 시가 그려놓은 114가지 다채로운 언어의 합주를 감상하다 그 세계를 마주했다.
풀꽃 시인 나태주 출처 - 한국시인협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는 시 구절과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은 시의 따뜻함이 미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잘 알기에, 아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꾸준히 시집을 엮고, 소개한다. 시인에 대해서는 ‘풀꽃’이라는 시로만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구절이라 그저 그런 줄만 알았는데, 학창시절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25
리뷰
PRESS
[PRESS] 우울, 불안, 강박과 살아가기 - 나의 F코드 이야기 [도서]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F코드가 여러 개다. 처음 받았던 진단명은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다. 다음 병원에서는 F32 우울병 에피소드와 F42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 최근에 받은 진단은 F313 양극성 정동장애, 주요 우울 삽회다. 주렁주렁 달린 F코드들 때문에 ’나는 이제 망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 지금은 우울정증 이전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다.
by
장소현 에디터
2020.11.24
리뷰
PRESS
[PRESS] 돌보는 일상의 르포르타주 -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할머니, 나 누구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반 년이 다 되어간다. 치매를 오래 앓으셨다. 할아버지가 천천히 스러져가는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병원비와 간병의 문제. 몇 년 동안 누가 할아버지를 돌볼 것인지, 얼마나 성의껏 돌볼 것인지를 두고 온갖 고충과 갈등을 겪은 덕분에 아버지도 폭삭 늙었다. 옆에서 그 과정을 계속 지켜보다 보면 늙음과 질병, 돌봄의 문제를 생각하지
by
김나은 에디터
2020.11.21
리뷰
도서
[Review]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시는 찬란한 나의 편
도서의 제목을 보고 단번에 보고 싶은 책이 되었다. 시를 본지도 꽤 오래되었고(실은 도서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에서 역시 좋은 시들을 보았고, 알게 되었긴 했지만 그래도), 시만이 가진 그 짧지만 옹골참의 매력과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문장과 삶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생 때 도서 권장량 덕분에 보았던 몇 편의 시
by
서지유 에디터
2020.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그빌' 속 악인의 '조건' - 주체의 공백 [영화]
'악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아리에 대하여 그러나, 누구도 선뜻 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고대 성악설과 성선설의 흐름에서 시작된 선과 악에 대한 근본적 물음은 어떠한 정답도 없다는 점에서 인간을 끊임없이 그리고 앞으로도 괴롭힐 문제이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인간 스스로 버텨내야 하는 ‘시시포스의 바위’와도 같다. 이번 글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을 통해 악의 ‘평범성’(banalit
by
남윤서 에디터
2020.11.17
리뷰
도서
[Review] 살고 글을 쓰는 것, 그거면 끝이다.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도서]
Don't Try(애쓰지 마라).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Portions From Wine-Stained Notebook) 지은이: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 엮은이: 데이비드 스티븐 칼론(David Stephen Calonne) 옮긴이: 공민희 출판사: 도서출판 잔 페이지: 400쪽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내가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늘 깔끔히 정돈
by
유소은 에디터
2020.1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쓸모의 일기] 평화는 누구의 것인가?
우리는 이제 ‘전쟁’의 정의를 새롭게 해볼 필요가 있다. 비유함으로써 본디 의미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확장함으로써 더 다양한 맥락에서 ‘평화’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전에 본 기억이 없어 익숙하지 아니하다.” ‘낯선’ 전쟁은 그 사전적 의미대로 익숙하지 않은 ‘전쟁’을 뜻할 것이다. 그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세대에게는 낯선=전쟁에 더 가깝다. 또는 ‘익숙한 전쟁’은 절대 성립하지 않는다는, 개인의 개별성과 주체성이 파괴되고 침해되는 암울하고 끔찍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선언하듯 ‘낯선’과 ‘전쟁’을 병기했을지도 모
by
장소현 에디터
2020.1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과 생계의 타협점이 가져온 특별한 삶 - 저 청소일 하는데요? [도서]
그리고 한 달 동안 청소노동자로 살아본 나의 이야기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21세기북스, 2019 청소노동자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여기 그 이미지와는 좀 다른 청소노동자가 한 명 있다. 20대 대졸 여성 김예지씨는 엄마와 함께 4년 넘게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작가는 미대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회사일은 고됐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오랜 꿈이었던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원한의 화살촉
미워하는 마음에 대하여
두 다리로 땅을 무겁게 밟아 선다. 턱을 내리고 허리를 곧게 편다. 심호흡을 하고 활시위를 있는 힘껏 당긴다. 시선은 과녁을 향해 있다. 숨을 멈추고 시위를 놓는다. 화살이 창공을 가르며 날아간다. 방금 쏘아 올린 것은 다름 아닌 내 원한이었다. 내 원한의 화살촉은 어디로 날아가 박혔을까. 살다 보니,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새삼 참으로 많다는 것을 느낀
by
고민지 에디터
2020.11.15
리뷰
공연
[Review] 이방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 연극 '아라베스크'
이방인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기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방인이다 멀지 않은 과거 2018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그들은 난민이었고, 타인이었으며, 우리에겐 그러니까 이방인이었다. 당시 이들의 대거 무비자 입국은 ‘난민 문제’를 국민적 관심사의 불판 위에 올려놓았고, 그들을 향한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561명 중 2명만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
by
박다온 에디터
2020.11.14
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 - 무엇이 그녀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가족을 지키기 위한 17살 소녀의 처절한 선택
영화 제목의 모티브가 되는 안티고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남다른 가족애의 전형이다. 그녀는 전쟁터에서 죽은 오빠 폴리네이케스를 조국의 배신자로 규정하여 매장을 금지한 크레온의 명령을 따를 것을 거부하고 폴리네이케스의 시체에 모래를 3번 흩뿌려 장례 의식을 행한 뒤 사형을 선고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죽은 가족의 매장은 결코 등한시될 수 없는
by
신민경 에디터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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