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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7. 다음 계절이 궁금해지는 곳, 삼청동
박예지 개인전 <내가 선택한 삶> / 박진엽의 벽화 <나의 정원>/ 권소영, 배현철, 이강욱 작가 드로잉전 <11월의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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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11.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보고 듣는 삶 [문화 전반]
음악을 감상하는 다양한 방식
시작은 MP3 주체적으로 음악을 소비한 것은 MP3를 가진 후였다. 이전까지는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흥얼거릴 뿐, 노래를 따로 찾아 듣거나 보관하지 않았다. 13살이 되던 해. 언제부턴가 친구들이 하나둘씩 MP3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 조그마한 기기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이 그저 신기했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은 멋있어 보이기
by
이정은 에디터
2021.11.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랑할 것인가, 사랑하지 않을 것인가 [사람]
우리는 자연스럽게 또다시 사랑으로 향하는 운명이다.
나의 짧은 생을 돌아보면 내가 간절히 원하고 사랑하는 것들이 날 고통으로 이끌었다. 온 에너지를 쏟아붓고 정성 들이고 노력하다가 더는 못 해 먹겠다고 지쳐서 나가떨어진다. 결국 나의 욕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려놓게 만든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초연해진다. 그게 간절히 바라던 꿈이든, 모든 것을 내버리고 목숨 바칠 만큼 사랑했던 연인
by
이지희 에디터
2021.11.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커피로 사람과 삶을 배우다 [드라마]
에스프레소만큼 진하고 씁쓸한 우리네 삶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카페를 편의점만큼이나 흔하게 볼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커피 등의 디저트를 사 먹는 일이 그리 흔하지 않았던 걸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와의 식사를 마친 후에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일은 불문율이 되었다. 밥값과 비슷한, 혹은 그보다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라도 카페에 가서 달달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는 일
by
박도훈 에디터
2021.11.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무뎌진 보호자의 삶 [사람]
보호자라는 이름의 무게
아빠가 없는 졸업식이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나는 간신히 졸업식에 와준 엄마와 함께 급히 학교를 떠났다. 2004년 겨울, 아빠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빠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가는 동안 온갖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차에서 내릴 수가 없어서 떨리는 손을 부여
by
서은해 에디터
2021.11.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소통 창구 [문화 전반]
머릿속의 복잡함을 비워주는 글쓰기와 소통 방식에 대해서
졸업한 뒤로 나의 주된 관심사는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언제 졸업할까 생각하며 까마득한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지만, 스무 살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브레이크도 없이 쭉 직진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을 리 만무하다. 졸업 후 불현듯 내 삶에 들이닥친 여백에 공허감을 느
by
이윤주 에디터
2021.11.18
리뷰
도서
[Review] 질문, 삶에 대답하겠다는 신호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묻고 답하며 우리는 계속하여 삶으로 향한다.
그들이 가진 기이한 힘에 대해 곱씹던 어느 날, ‘돌파하는 힘’이라는 두 마디 단어가 내 안에 자리 잡았다. 오래 기다린 이해가 번개처럼 도착한 순간, 흩어졌던 퍼즐이 제자리를 찾았다. 두 마디 단어를 붙잡고 다시 그림책을 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는,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
by
윤희지 에디터
2021.11.17
리뷰
도서
[Review] 삶을 놀이로 만드는 그림책의 힘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놀이가 태도가 될 때
우리 집엔 어릴 적부터 그림 동화책이 많았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림책이 쌓여있었기에 심심할 때마다 꺼내보거나 부모님께 읽어달라고 했었다. 재밌게 읽었거나 그림체가 맘에 들어 여러 번 봤던 그림책은 수십 년이 지나도 생생한 감정으로 남아있다. 이런 기분 좋은 추억 때문인지 북카페나 도서관에 놀러 가면 아동도서 코너에 머물러있곤 한다. 어떤 재미있는 책이 있
by
이소희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철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도서/문학]
철학은 실용적이다. 필수적이다.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프랑스 사상가 모리스 리즐링이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보고 생각한다. "왜 기다려야 하지?" 왜 삶이 골칫거리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오늘, 바로 지금,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인생이 이끄는 대로 나도 철학자가 되면 안 되나?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압감이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마치 고립되어
by
고민지 에디터
2021.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회귀
적막한 이 회귀에 새하얀 바람은 불어라.
취직을 했다. 자소서를 쓰는 즈음부터 이제껏 아트인사이트를 떠났다간 이 글을 들고 다시 돌아온다. 취업 준비 내내 활동한 아트인사이트에 돌아오자니, 취업이 그제 실감 난다. 직장생활로 인해 아주 잊고 있던 옛 기억들이 한 번에 터져 오는 것이다. 그리고 작년 한 해 내 안에 가득했던 독기 毒氣들이…. 그러나 아주 타인의 일인 양 낯선 거리감 속에서 상기된
by
서상덕 에디터
2021.11.14
리뷰
도서
[Review] 사실로 진실을 찾아가는: 라스트 듀얼 [도서]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것
‘중세시대’, ‘기사’, ‘듀얼’. 책 <라스트 듀얼>을 설명하는 세가지 키워드에 완전히 매료되어 책장을 넘겼다. 개인적으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라, 몰입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1. 라스트 듀얼? 본 책은 우리에게 낯선 중세시대 기사 간의 결투를 쉽고 간결한 문체로 전달한다.
by
이시현 에디터
2021.1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삶 안팎의 냉장고
진동을 언어 삼아 말을 걸어오는 것들이 있다.
진동을 언어 삼아 말을 걸어오는 것들이 있다. 그 기묘한 경험을 한 건 자취방으로 이사한 첫날 밤이었다. 얼기설기 쌓인 이삿짐들을 밀어둔 나는 피곤을 이기지 못해 일찍 몸을 뉘였다. 그러나 아무리 부양할 건 나 하나뿐이라지만 갑작스레 세대주가 되었다는 사실이 막막해 잠이 오지 않았다. 복잡한 머리를 애써 식히며 몇번이나 뒤척이던 중이었다. 그런 나의 상념
by
오송림 에디터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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