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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도서]
실패하면 끝나버리는 세계에서 배우는 것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은 쉽지, 청춘이 아프면 그다음은 어디일지 - 데프콘, ‘아프지마 청춘’ 中 ‘아프니까 청춘이다’만큼 저돌적인 제목이 또 있을까? 작가가 자신을 치켜세우지 않으면서 평이하게 내용을 쓴 덕에 2010년대 초반 대표적인 자기계발서로 자리매김했지만, 책 제목은 청춘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를 상징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많은 젊은 사
by
박대현 에디터
2021.10.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소파가 빈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들
소파없는 삶을 살고 있다
'집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드러누워야지'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런 생각을 지닌 채 귀가를 하곤 했다. 소파는 집을 이루는 많은 가구 중에서도 그 편리성과 접근성이 단연 1등인 것이었다. 마치 '잠은 침대에서, 휴식은 소파에서'라는 것이 우리 가족의 무의식적인 공통 감각이었으니까. 어쩌면 하루 중 침대보다 소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까. 소파는 침대보
by
신지예 에디터
2021.10.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마, 이 영화를 네게 바친다 (1) [영화]
영화 <사마에게>와 발터 벤야민의 미학 이론
영화 <사마에게>는 2020년 1월 국내 개봉작이다. 저화질에 정신없이 흔들리는 예고편으로 첫인상이 남았던 이 영화는 나의 궁금증을 유발했고,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도 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감독 와드의 모습과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카메라를 든 자에게는 어떤 힘이 주어지는지, 목숨이 저물고 다시 뜨는
by
박이빈 에디터
2021.10.10
리뷰
도서
[Review] 미술과 철학, 그 두 개가 연결된 '놀이'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미술 작품 속에 숨어져 있는 의미는 어느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철학적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
내 얕은 인간관계지만, 내 주변 사람 중 미술을 좋아하면서 철학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그 반대로, 철학을 좋아하면서 미술을 싫어하는 사람도 없었다. 순수미술을 전공하는 지인은 툭하면 미술관에서 니체와 칸트의 철학을 함께 읊어내리기 일쑤였고, 나와 함께 이따금 철학적 질문을 주고받는 사이인 지인은 미술관과 박물관에 몸을 담았다. 그리고 그들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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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면이 아닌 직면을, 머물러있기 보다는 나아가기를 [영화]
독약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진정제가 필요하다.
애써 잊고 사는 기억들이 있다. 마주하면 아플 것임을 확신하는 기억들이 특히 그렇다. 폴에게는 아주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났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그랬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애써 외면해오는 기억이었다. 폴은 부모님의 사진에서도 일부러 아버지를 잘라낼 정도로 아버지를 외면해왔다. 꿈에서 등장하는 아버지는 자신을 향해 고함을 칠 정도로, 아버지는 악
by
김혜빈 에디터
2021.10.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베를린 다다는 왜 부엌칼을 들게 되었나 (2) [미술/전시]
다다와 한나 회흐, <바이마르 공화국의 맥주배를 다다 부엌칼로 자르자>(1919-20)
<베를린 다다는 왜 부엌칼을 들게 되었나> 1부와 이어집니다. 포토 몽타주 기법 라울 하우스만의 <예술 비평가>. 포토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베를린 다다 작품의 예다. 베를린 다다에서 활동한 한나 회흐와 라울 하우스만은 ‘포토몽타주 기법’을 통해 예술 활동을 전개했고 포토몽타주는 베를린 다다의 주요 기법으로 부상한다. 원형 그대로 존재하는 이미지를 잘라 새
by
박이빈 에디터
2021.10.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친구와 연인의 경계에서 - 기적의 시대 [도서/문학]
정영수 작가 특유의 사랑 이야기는 사랑 이상의 진리를 말하고 있다고 느낀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과 관계의 끝을 경험해봤지만, 그 끝이 늘 선명하진 않다. 오히려 절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 이별은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 연희와도 한순간 이별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천천히 멀어졌다. 정확한 시점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녀와 마지막으로 얼굴을 봤거나,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이후에도 나나 그녀가 다시 연락을 한다면 특별한 놀라움이나
by
한승빈 에디터
2021.09.30
리뷰
도서
[Review] 고래, 그들의 역사와 그 속의 우리 - 고래가 가는 곳
고래를 동경하는 나에게 이 책은 성경이었다.
나는 고래를 아주 어릴 적부터 깊이 동경하고 있었다. 처음 고래를 마주한 것이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큰 감명을 받을 만큼 거대한 고래를 마주한 것도 아니다. 무언가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고래를 사랑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저 고래를 찍은 다양한 사진 속의 웅장함과 고요함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런 동경은 나만 가진 것이 아닐 것이다. 고
by
김혜빈 에디터
2021.09.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베를린 다다는 왜 부엌칼을 들게 되었나 (1) [미술/전시]
다다와 한나 회흐, <바이마르 공화국의 맥주배를 다다 부엌칼로 자르자>(1919-20)
한나 회흐(Hannah Höch), (1889-1978) “바이마르 공화국의 맥주배를 다다 부엌칼로 자르자.” 해당 슬로건은 독일 다다(Dada) 예술가 한나 회흐(Hannah Höch)의 작품 제목이다. 제목은 무언가 뚜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더 나아가 보는 이들이 자신의 메시지에 개입하기를 유도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바이마르 공
by
박이빈 에디터
2021.09.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익숙한 사물과 풍경 + 유쾌한 상상력 = ??? [미술/전시]
일상의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을 가진 작가들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주변엔 이미 당신에게 익숙한 사물이나 풍경들이 하나쯤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당신의 손에 이미 쥐고 있을 핸드폰, 혹은 노트북, 테이블에 놓인 거울이나 가방, 손때묻은 지갑, 또는 작은 휴지 조각까지. 혹은 당신은 이미 당신에게 익숙한 당신의 방이나, 자주 가는 카페, 직장, 지하철 등에서 이 글을 읽고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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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에디터
2021.09.23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 33인의 삶과 일에 관한 이야기 - 예술가의 일
데이비드 보위부터 피나 바우슈까지, 33인의 예술가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영화와 미술 관련 도서들을 훑는다. 큼지막한 제목들을 눈에 익히며 이 책장에서는 어떤 예술가들이 지면 위에 남아 있는지를 보는 것은 활자 읽는 것은 귀찮지만 궁금한 것이 많은 나에게 내내 붙어 있는 버릇이다. ‘예술가의 일’은 도서 출판 작가정신에서 펴낸 조성준의 인문교양 도서다. 내가 만일 이 책이 책장에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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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9.22
리뷰
영화
[Review] 노래여, 부디 나의 진짜 모습을 이끌어줘 - 용과 주근깨 공주
이 영화의 시각적, 그리고 청각적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스즈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째서 자신의 어머니는 나와의 미래가 아닌 모르는 아이의 생명을 선택한 것일까. 세상에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한다. 학교에도 마찬가지였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루카, 여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다니는 시노부와 비교하자면 스즈와 그녀의 친구 히로카는 그림자의 사람들이다. 특히 조용하고 암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스즈에게 루카는 전혀
by
김혜빈 에디터
202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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