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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텅 빈, 그러나 가득 찬, '의식의 흐름' [음악]
텅 빈, 그러나 가득 찬, 이상의날개 [의식의 흐름]
이상의날개, 특이한 이름을 가진 밴드의 음악 앨범 [의식의 흐름]. 광활한 우주를 사운드로 표현하는 밴드 '이상의날개'가 선보이는 음악이다. 진한 디스토션이 걸린 일렉 기타, 반복되는 리듬과 흐름 속에서 사정없이 움직이는 트레몰로가 청자를 사로잡는다. 파편화된 단어로 이뤄진 가사의 여백을 사운드로 채워 놓으면서 비로소 완성되며 음악은 거대한 우주를 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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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1.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오베이와 디스이즈네버댓
영원히 같은 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거 아닌지
회사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오베이, 디스이즈네버댓 후드티와 컨버스 단화를 샀다. 30만원에 달했다. 옷값에 단번에 그 정도 금액을 쓴 적은 처음이었다. 손이 떨렸다.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사치를 누린 건지 자문했다. 형편을 일일이 의식하며 소비하면 평생 사지 못할 것들이 천지 삐깔이다, 나는 다달이 월급 받는 생활을 할 거니 괜찮다, 그런 문장을 마음에
by
박성빈 에디터
2021.08.20
리뷰
전시
[Review] 동화와 꿈의 세계에 초대받은 기쁨,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꿈과 동화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카게에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카게에'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전시회장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이전에는 본 적 없는 낯선 장르의 작품들의 나를 압도했다. 카게에란 일본어로 '그림자 그림'을 의미하며 이름 그대로 종이를 오려 붙이고 그곳에 빛을 비추어 완성하는 작품이다.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2) [영화]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벌새>(2018), 두 번째 이야기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1부와 이어집니다. * 이 글에는 스포일러와 도서 <벌새,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에 등장하는 영화의 삭제된 분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워다 놓는 어른 - 새서울 의원 의사와의 관계 <벌새,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의 ‘작가의 말’에서 김보라 감독은 벌새의 제작기를 밝히고 있다.
by
박이빈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청주의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전시]
이번 방문을 통해 발견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매력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전시관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다. 청주에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지는 약 3년이 되었고, 이는 서울대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과천관, 덕수궁에 위치한 덕수궁관, 경복궁 동편의 서울관에 이은 네 번째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세 군데가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청주관은 최초의 비수도권 분관에 해당한다. 특히 청주관은 미술 작품
by
한승빈 에디터
2021.08.16
리뷰
전시
[Review] 그 순간으로 유일한 빛 - 앨리스 달튼 브라운展
이번 전시가 위로이자 즐거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테헤란로의 각박한 도시 풍경을 뒤로한 전시장에는 찬란한 햇빛과 출렁이는 바다가 수놓여 있다. 탁 트인 뉴욕 전원의 풍경에는 아기자기한 별장과 자연이 빛을 함께 받으며 어우러진다. 빛이 머무는 자리. 집과 나무와 바다에 어리는 빛에서 작가는 무엇을 보았던
by
한승빈 에디터
2021.08.16
리뷰
전시
[Review] 잠시, 빛과 함께 머물며 힐링해도 괜찮을까요? -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과, 그의 전시 <빛이 머무는 자리>
생을 살아가며 언제나 나의 곁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될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것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우리는 그 속에서 무력하게 그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러나 그저 흘려보내기는 아쉬운 순간들이 있다. 창문 틈새로 들어오던 고즈넉한 저녁노을, 어둠 속에서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바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바쁘게 눈으로 시야의 것들을 포착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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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8.13
리뷰
공연
[Review] 인간보다 인간다워졌던 외계인에 대하여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은 그저 인간으로 존재하면 갖게되는 것일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7월 31일부터 공연되고 있다. 이번 연극의 바탕이 된 동명의 희곡은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이야기되고 있으며 벌써 삼연이나 진행되는 만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야기다. 이미 한 번 영화 리뷰 유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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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그리고 또 그려라. [만화]
존경하는 선생님은 매번 호통을 치며 고함을 질렀다.
사람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떠나보낸다. 운이 좋다면 떠나보낸 것을 다시 찾으며 '그동안 잘 지냈어?' 살갑게 말을 걸 수 있겠지만, 대부분 떠나간 것들은 다시 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면 후회는 언제나 남겨진 사람의 몫이다. 잊고 지냈던 과오를 곱씹고 후회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그리고는 이제는 떠나버린 상대에게 뒤늦게 용서를 구한다. 떠나보내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1) [영화]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벌새>(2018)
영화 <벌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마음먹으면 늘상 떠오르는 말이 있다.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아무리 바빠도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는 말을 연신 뱉으며 꽤 강력한 주장으로 친구를 데리고 영화관에 갔다. 이 영화는 진짜 괜찮을 거라고 떵떵거리던 말 속에 영화가 친구 마음에 꼭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숨겨 두었고 우리는 함께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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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8.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조선족의 아들
나는 조선족의 아들
1. 뿌쯜따오. 모릅니다. 엄마는 내가 중학생 때까지 강남에서 중국어학원 강사로 일했다. 12살 무렵 엄마는 동생과 나를 그 학원 학생으로 등록시켰다. 3개월가량 엄마 손에 이끌려 그곳에 다녔다. 배운 것들을 다 잊었는데 ‘뿌쯜따오’만 기억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을 때에도 엄마는 종종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 니취날. 뚜어샤오치엔. 3개월 배운 중국어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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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08.09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처럼 생각하라 - 발칙한 예술가들 [도서]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고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힘이 아니라 생각이다. 예술가는 그것을 오래전에 알아낸 사람들이다.
예술가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까? 빛나는 아이디어, 타고난 재능, 섬세한 관찰력 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여러 가지 능력들이 먼저 떠오른다. 예술이란 것을 한 단어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사람, 즉 예술가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예술가라는 존재를 어떠한 이미지로 나타내보라고 한다면 꽤 고정된 이미지로 표현
by
박세나 에디터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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