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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의 (토해내는) 글쓰기
9년 간 아무에게도 읽힐 수 없는 글을 써오며
나는 글을 써왔다. 꽤 자주, 많이. 주로 나의 네이버 블로그에 오직 나만 볼 수 있는 비공개 설정으로 글을 썼다. 작성된 비공개 글만 자그마치 600개. 가장 처음으로 작성된 비공개 글은 내가 중학교 2학년 시절이던 2013년 3월 24일에 작성된 글이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는 글을 '토해냈다'. 오늘은 정말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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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에디터
2022.02.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법조인을 꿈꾸는 그녀를 만나다
올곧은, 꼼꼼한, 엄격한 그러나 따뜻한
‘김유주’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 계기는 SNS에서였다. 당시 공부 흔적을 남기는 일명 ‘공스타그램’을 하고 있던 나는 나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기록을 보며 자극을 받곤 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계정이 있었는데, 바로 유주의 공스타그램이었다. 빼곡히 들어찬 플래너가 얼마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였다. 그렇게 동경의 대상이었던 이
by
김민지 에디터
2022.0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졸업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
대학교 졸업, 사회로 나가기 일보직전. 나는 준비되어있는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드디어 아마도 내 인생에서 마지막일 졸업장을 받았다. 4년의 재학, 그리고 1년의 휴학, 총 5년의 세월을 보낸 대학교로부터 학위수여증을 받았다. 25년이라는 짧은 인생 중 1/5을 차지하는 시간 동안 몸담은 곳과 안녕을 할 시간이었다. 대학의 마지막 학년을 비대면으로 보내다 보니 내가 모든 과정을 마치고
by
이채원 에디터
2022.02.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2
내가 1편을 쓴 지 벌써 2주가 흘렀다니.
내가 1편을 쓴 지 벌써 2주가 흘렀다니. 일단 그동안 나는 스페인어 강의를 결제하지 않았고, 여전히 아는 단어 몇 개를 돌려가며 생활하고 있다. 제일 중심가에 플랫을 구해놓고 여기서도 집순이 기질을 버리지 못해서 수업이 없는 날이면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어서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사는 친구들보다 더 이 주변을 몰라 아직도 구글맵에 의존하고 있다
by
신민정 에디터
2022.02.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작은 목표를 성취하기 [사람]
두 번째 휴학을 맞이하여. 자신감을 쌓는 법과 새로운 목표.
#1 멀리, 길게 보아라 2022년 새해가 왔고 2월이 되었으며 한 학기 더 휴학을 했지만 뭔가 길을 잃은 기분이 들었다. 우왕좌왕하며 헤매고있다기보다는, 목적지가 없어져 ‘어디로 가지?’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턱 맞닥뜨리게 된 것에 가까웠다. 저번 학기 휴학은 내 안에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지금 멈춰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커리어상담을 받으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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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교 에디터
2022.0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1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내가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는 걸 알게 됐다.
2021년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정신차 려보니 어느덧 2월이 됐다. 매달 초는 그동안 난 한 게 없는데 시간은 훅훅 지나가고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인 것 같다. 1월에 뭘 했는지 되돌아보자면 일단 2주 동안 한동안 보지 못할 친구들을 매일 만나고,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해 불안해하고 울었다. 제발 무사히 데려다 달라고 간절하게 빌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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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2.02.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진 찍는 대학생 [사람]
한동안 방치해두었던 카메라를 들었다. 나에게 사진이란 무엇인가.
(2018.10.09 집 앞 산책로에서 발견한 나비) 나는 사진을 찍는다. 그렇다고 전문 사진작가처럼 보기만 해도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이나, 상업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취미로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할 때, 그 순간을 간직하고픈 풍경을 목격할 때 사진으로 그 감정까지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이다. 어린 시절의 사진이 나에게 많지 않다. 지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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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에디터
2022.01.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8개월동안 인턴생활 끝에 얻은 3가지 깨달음
실천하고, 해결하고, 의도한다
4년 간의 대학생활 중 1/2을 마친 어느 날. 불현듯 학교 밖을 벗어나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휴학계를 신청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으로 향한다는 것은 마치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마냥 얼마나 큰 '연약함'을 지니는 일인지. 그때 내겐 연약함 대신 '패기'로 똘똘 뭉쳐진 강렬한 의지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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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12.30
작품기고
The Writer
[소설] 고래 - 한때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신화처럼 사라진다. 생명을 구걸하지 않고. 자존적이고 아름답게
1. 마을에 큰 소란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외부인들의 차에 삼삼오오 모여 타고 어딘가로 떠나버렸다. 계절마다 이 마을의 앞바다를 한 바퀴 휘젓고 다시 먼바다로 나가버리는 고래마냥. 그리고 달이 5번이나 차오르고 비어지기를 반복하였지만 떠난 사람들은 돌아올 줄을 몰랐다. 돌아온 길을 까먹은 것이려나. 그 덕에 마을엔 오직 노인들과 여자. 그리고 아직은
by
이중민 에디터
2021.12.28
리뷰
공연
[Review] 사람을 보듬어주는 매개체 ‘글러브’ – 복서와 소년
'글러브'는 타인을 위해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위로이자, 답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지표이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지 않는 현대사회이다. 그런 사회 속에서 영화 ‘인턴’에는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 젊은 동료 데이비스는 시니어 인턴 벤의 집 서랍에 정리되어 있는 손수건을 보고 놀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벤은 말한다. ‘손수건은 내가 쓰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닌 눈물을 흘리는 누군가에게 빌려주기 위한 것이야.’ 이처럼 벤은
by
심혜빈 에디터
2021.12.11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생명을 보듬는다는 것 [동물]
가슴 아픈 이야기가 더 들려오지 않았으면. 모두 그렇게 늙어서 죽었으면.
최근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희대의 연쇄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오로지 푸들만을 입양하여 잔인하게 학대 후 죽이는 일을 반복하고, 동물의 사체는 근무하는 사택의 앞 화단에 묻었다. 발견한 동물의 사체는 8마리이며, 붙잡힌 범인의 휴대폰 속에는 총 19마리의 푸들 사진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동물 학대와 관련한 사건은 끊임없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08
리뷰
공연
[Review] 사람 냄새 나는 연극 - 복서와 소년 [공연]
43년생 할아버지와 05년생 고등학생의 우정
서울 외곽 허름한 요양원. 억울한 누명으로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어, 사회봉사 활동을 명 받은 고등학생 셔틀이 요양원 가장 안쪽 구석 독방에 페인트칠 봉사를 하러 온다. 독방에서 생활하는 이는 파킨슨 환자 행세를 하는 왕년의 복싱 세계 챔피언 붉은 사자. 서로의 존재가 불편하고 불쾌한 두 사람은 작은 일에도 사사건건 대립하며 날을 세운다. 어느 날, 붉은
by
권현정 에디터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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