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저와 인터뷰를 해주시겠어요?

글 입력 2021.1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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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의 모든 사진은

J 님이 직접 그리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J 님의 시선을 함께 느끼며 인터뷰를 읽어나가주세요.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보는 [Project 당신] 인터뷰에 대학생 J 님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솔직히 나누실 텐데, 이 점이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흔쾌히 응해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자신에게 하는 인터뷰가 멋지고 평소에 꼭 해보고 싶었어요. 매 달마다 나를 인터뷰로 담아보고 싶어서 두 달 전에 멋들어진 표지도 그려봤는데 정작 인터뷰를 하지는 않았죠. 아쉬운 마음에 여기서 보여드릴게요. 꽤 잘 그리지 않았나요? (웃음) 이렇게 [Project 당신]으로 저를 인터뷰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하고 싶었지만 미뤄왔던 꿈을 이뤄주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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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굉장히 좋아하시나 보네요?


네, 맞아요. 저는 인터뷰를 찾아보는 걸 좋아해요. 좋아하는 배우의 인터뷰를 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가 (물론 기사로 한 번 가공이 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근사해서 다시 한번 반하게 되더라고요. 서면 인터뷰와 보그처럼 영상으로 진행하는 가벼운 인터뷰도 좋아해요. <문명특급>도 좋아하고요.


 

정말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혹시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보려 하신 적은 없나요?


사실 제 눈에 보이는 정말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한때는 기자가 되어야 하나 흘러가듯이 생각해본 적은 있어요. 그저 기자가 되면 많은 사람의 삶을 공식적으로 묻고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웃기죠? (웃음) 음.... 세상엔 참 멋진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제각각의 삶이 특별하지만 저는 제 삶밖에 살 수 없으니 당연히 궁금하지 않나요? 딥 토크(deep talk)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딥토크를 좋아하신다는 것에 대해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요. INFP라 그런가? 진지한 고민을 나누고 삶에서 겪는 깨달음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이야기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술을 마시지 않아도 평소에 이런 대화를 툭툭 잘 꺼내는데, 대학에 와서 친해진 친구 한 명이 이 점을 신기해하더라고요.


 

[Project 당신]의 인터뷰들을 읽으면서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정말로요. 이미 올라온 인터뷰들을 읽어보는 데 너무 재밌고, 제각각의 삶이 참 멋져서 푹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정말 좋았어요. 저는 멋진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닮고 싶어 하면서 멋지게 커나가는 사람이거든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신 분께 정말 제 사랑을 가득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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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 모토가 있나요?


나이에 따라서 모토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타이밍’과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특히 ‘타이밍’이요. 예전에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겁이 나서 결국 안 해버린 일들이 꽤 있어요. 돌아보면 이제는 그때만큼의 열정과 마음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쉽게 자주 오는 게 아니에요. 귀하게 찾아오는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래, 지금 하고 싶은 이유가 있겠지‘하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미루지 않고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모든 건 정말 때가 있더라고요.

 

 

너무 멋진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최근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요즘은 글 쓰는 것, 완성하는 것, 내 글을 읽을 독자를 생각해서 글을 쓰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제가 타고나기를 글을 잘 쓰는 건 아닌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생겨서 이번에 아트 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매주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사실 피드백을 받고, 많은 사람이 보게 되는 글을 쓰는 건 처음이에요. 보통 기록용이나 과제로 제출해버리고 거기서 끝이 나는 글을 썼는데, 에디터로서 쓰는 글은 언제든 새로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공개된 공간에 공식적으로 올리는 글이잖아요? 그래서 책임감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제까지 올린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하루아침에 사람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올린 글을 다시 읽어보면 솔직하게 자신에게 조금 화가 나기는 해요. ‘왜 이렇게 못 쓴 거야!’하고요. 글은 술술 잘 읽혀야 하는데, 제 글은 아직 턱턱 끊어지더라고요. 그래도 결국 내가 행복하고, 읽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쓰는 글이니까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는 않고, 고민하면서 배워나가려고요. 제 글을 읽는 분께는 양해와 감사와 제 사랑을 전해드립니다.

 

*


J 님의 취향이 궁금해요.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말, 좋아하는 사람 같은 것들이요. 특별히 좋아하는 색깔이 있으신가요?


저는 회색을 좋아해요. 회색을 너무 좋아해서 한때는 일부러 싫어해 보려고 한 적도 있어요. 주장이나 생각이 강하지 않고 뚜렷하지 않은 제가 흑도 백도 아닌 회색 같아서, 개성이 분명해지고 싶어서 회색을 싫어해 보려고 했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회색 후드 집업을 샀는데, 너무 예쁘고 편하고 저랑 잘 어울리는 거예요!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내가 회색을 좋아하긴 하는구나. (웃음) 그래서 그때부터 색깔에 다른 의미를 담지 않고 그냥 색 그 자체로 좋아하게 됐어요.


 

이렇게 보아도 회색이 굉장히 잘 어울려요. 좋아하는 말은 따로 있나요?


음… ‘사랑해’란 말이요. 저는 말로 표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에요. 내가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고 다른 사람이 내게 표현해주는 것에 행복해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부끄러워서, 쑥스러워서, 어색해서, 민망해서 등등의 이유로 ‘사랑해’라는 말을 안 하고 살더라고요? 저도 굉장히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말로 표현해야 제대로 전달이 된다고 생각해요. 노력하는 거죠. 노력해야 하는 일은 노력해야 해요. 아껴서 뭣에 쓰겠어요?

 

 

그러네요. 부모님을 사랑하더라도, ‘사랑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꺼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맞아요. 어렵다는 걸 이해해요. 저도 제가 표현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하는 것이지, 한 번에 뚝딱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랑해’라고 말하기를 권장하는 입장으로서, 한 번 어려운 문을 열고나면 괜찮다, 좀 많이 행복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또 인생은 짧으니까, 못 전하게 되면 너무 슬프잖아요. 전할 수 있을 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말씀이네요. 듣다보니 KBS 2TV 스페셜 토크쇼 ‘Let's BTS'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던 게 기억이 났어요.


맞아요! 제가 그거 보면서 정말 좋았거든요. 오글거리긴 해도 그렇게 ‘네가 제일 좋아’, ‘사랑해’ 하며 7명의 남자들이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말로 전하는 게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여자 남자 상관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편하고 자연스러워지면 좋겠어요. 제 주변의 남자들은 특히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걸 어려워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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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좋아하는 배우의 인터뷰를 찾아본다고 하셨는데, 좋아하는 배우나 사람에 관해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우선 앞서 언급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고요.... 배우로는 김고은 님, 김태리 님, 이재욱 님을 좋아해요. 김이나 작곡가님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바라는 모습을 알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사랑이 묻어나는 사람?

 

어쩌면 앞서 말했듯이 잘 표현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고, 솔직한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작고 귀여운 거랑 사랑스러운 거랑은 다른 문제거든요. 카리스마 있고, 당당하고, 멋진데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하거든요. 음… 아무래도 그냥 제 눈에 콩깍지가 쓰이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네요. (웃음)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어요. 연기를 배워보고도 싶고, 졸업하기 전에 무대에서 공연을 꼭 했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봤는데 대학생 시절을 돌아봤을 때, ‘아~내가 대학생 때 이렇게 무대에 올랐지~’하면 너무 멋지겠더라고요.

 

2024년 파리 올림픽이나 해외 엑스포에서 일해보고도 싶어요. 외교관이 되는 것도 하나의 꿈으로 생각해보고 있어요. 한국전통과 문화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외교부 산하에 다양한 부서가 있으니 요즘 진로로 구체적으로 찾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아요.

 

*


인터뷰를 이렇게 가득히 채워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를 이만큼이나 끄집어낼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굉장히 즐거웠어요. 잘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성장해나갈 J 님을 기대합니다. 이상 J 님과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이진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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