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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내가 열은 판도라의 상자 - 서른다섯, 늙는 기분 [도서]
이 글은 지금의 마지막 기억이다.
한번쯤은 나이 담론에 대한 한때의 의견을 글로 갈무리해 남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가 언제가 될 수 있을지 계속 재보고 있던 중이다. 얼마만큼의 나이를 먹어야 비로소 ‘늙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주제를 떠올릴 때마다, 여기에 말을 얹으면 “너는 먹어봤자 나이를 얼마나 먹었다고”라던가, “나잇값 못한다” 등의 말을 듣지는 않을
by
민정은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영화
'우리'가 아닌 '너와 나'가 될 때
태희, 혜주, 자영, 비류, 온조 다섯 친구가 교복을 벗고 마주한 우정의 형태가 달라졌다. 각자의 사정으로 멀어진 우정을 다시 봉합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아직 전화번호는 있지만 절대 통화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친구를 떠올렸다. 우리는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수능이 끝나고 자유로운 몸이 된 19살의 겨울과 20살의 겨울은 계절은 같지만 다르다. 같은 교복,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 친구들은 각자의 길을 등을 마주하고 걸어간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스틸 사진
by
강현아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의 운세 [문화 전반]
내 운명을 고르자면,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
나는 4월 25일생, 황소자리다. 어느 해에 뱀주인자리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으로 별자리가 바뀔 뻔한 적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황소자리로 살고 있다. 생활 패턴도 엉망인 데다 기억력까지 점점 감퇴해가는 내 일상에서 유일하게 습관이라 부를 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오늘의 별자리 운세’를 확인해 보는 일이다. 운세를 점치는 방법에
by
민정은 에디터
2022.06.14
리뷰
도서
[Review] 불완전한 '나'를 감싸안자 - 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도서]
행복은 곧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한다는 것
남보다 나를 돌보는 것이 힘든 요즘이다. 스스로를 깎아내리면서 타인을 위해 애쓰는 것이 익숙해졌다. ‘남들은 똑같은 나이에 이만큼을 해냈는데 너는 왜 그러는 거야.‘ 상대방과 비교하면서까지 유독 나에게 엄격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책과 자기 검열이 심했던 시기가 한 차례 지나갔지만, 불쑥불쑥 나타나는 자기혐오는 한껏 상기된 기분을 나락으로 끌어당긴다.
by
이정은 에디터
2022.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생충, 기정은 왜 죽어야했을까? [영화]
죽은 자의 메시지.
Parasite! 대한민국에서 이 영화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여러 열풍을 불러일으킨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은 많은 평론가에 의해 분석되고 새로운 연구 과제를 제시했다. 나는 개봉 당시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 압도되는 기분과 함께 긴 여운을 느꼈다. 여기, 한국 영화 역사 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기생충의 서
by
변서연 에디터
2022.06.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실천이란 무엇일까 [문화 전반]
나의 첫 정기 후원
내게는 오롯이 내 힘으로 번 돈을 모아서, 언젠가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정기 후원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바라온 것 치고는 생각보다 모든 과정이 간단했다. 마침 나에게 조금이라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어쩌다 금요일에 코엑스 근처에서 일찍 퇴근을 한 김에 서울국제도
by
민정은 에디터
2022.06.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장애인 배우가 장애인을 연기하는 세상에서 [문화 전반]
코다부터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최근 다양한 작품들에서 장애인 배우가 직접 장애인 연기를 하는 모습을 많이 접하고 있다. 장애인이 직접 장애인 역할을 연기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도,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에서는 대부분 비장애인 배우들이 장애인 연기를 해왔다. 점점 이렇게 바뀌어 가는 문화계의 흐름이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뜻깊게
by
최지우 에디터
2022.06.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해받지 못하는 중독들 [문화 전반]
인문학을 통한 자가진단
최근에 그토록 뿌옇고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나의 바쁜 기분과 피로의 원인에 조금이나마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목표란, 마땅히 어떠한 보상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나는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은 채로 무언가를 향해 달리는 것에는 쉽게 지치는 성격이었다. 감정에 휩쓸려 냅다 확 다 그만둬버리고 싶은 마음이
by
민정은 에디터
2022.06.02
리뷰
패션
[Review] 일하는 사람을 생각하다 : 프네우마 아무르 핸드크림
일하는 사람의 건강한 습관, 프네우마 워크 어메니티
프네우마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프래그런스 생활 케어 브랜드다. 프네우마는 워크 어메니티 '아무르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어메니티(Amenity)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편의 물품을 뜻하기도 하지만 쾌적함이라는 의미도 지녔다. 즉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는 일터에서 보내기에, 프네우마는 일하는 순간을 보다 개운하고 산뜻하게 만들어 줄 제품을 제
by
임정은 에디터
2022.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청춘만큼 흔들리고 사랑보다 강렬한 우정, 마티아스와 막심 [영화]
자비에 돌란의 [마티아스와 막심]을 통해 바라본 사랑과 우정
“어떤 우정은 청춘만큼 흔들리고 사랑보다 강렬하다”라는 포스터의 문구를 작성한 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이 영화를 본 후 근 일 년 동안 내 마음에 아주 깊숙이 박혀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정의 내릴 수 없는 다양한 관계를 겪고 접할 때 마다 영화 [마티아스와 막심]의 카피 문구가 문득 떠오른다. 최근 들어 어떤 우정은 일종의 사랑이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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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에디터
2022.05.29
리뷰
전시
[Review] 밤 하늘을 바라보는 순수한 영혼, 호안 미로: 여인, 새, 별
자유를 노래했던 캔버스 위 시인
초현실주의의 거장이자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으로 자유를 노래했던 스페인 출신의 화가 호안 미로. 지난 4월부터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이번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는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에선 그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완성된 예술적 모티프와 개성 있는 화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
by
임정은 에디터
2022.05.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굿바이 다시 읽기 [도서/문학]
안녕을 위한 안녕
안녕,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 나는 이제 다른 곳으로 간다.(p.82) 3년 전에 읽었던 「굿바이」를 다시 읽었다. 그는 과연 어디까지 가닿았을까. 태어날 준비를 한다는 것 윤이형의 SF 단편 소설집 『러브 레플리카』에 수록된 「굿바이」는 인간의 육체를 버리고 기계 인간이 되어 화성에서의 새 삶을 시작하는 근미래 인류에 관한 이야기이다. 화성 기지
by
민정은 에디터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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