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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소리를 탐探하고 탐耽하는 시간,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
저마다의 속도로 나만의 별을 찾아 탐색하고 탐닉하고 탐험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오랜만에 중국 친구와 만나 담소를 나눴다.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나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중국 음악도 몇 가락 들려주었다.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는 말처럼, 말 한마디 없는 4분 남짓 한 시간 동안 수많은 감정이 마음속에 피어난다. ‘소리’는 마음 사이사이에 강물을 놓아 한 줄기로 흐른다. 말소리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는 그 속에서 기운을 느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16
리뷰
전시
[PREVIEW] 빛났던 시대, 빛났던 장소, 빛났던 예술가 - 툴루즈 로트렉 展
시대와 공간을 사랑했던 마음은 기어이 여기로 날아와
아마 인상주의에 대해선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각자의 의미로 폭넓게 정의되는 사조인 만큼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다.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여 그리는 사조의 특성까지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후기 인상주의는 그 이름도 성격도 비교적 생소하다. 이름만 듣고 추측하자면 단순히 인상주의가 발전
by
조현정 에디터
2020.01.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중국 미술 단숨에 읽기 : 광장과 조계지는 미술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시각예술]
광장과 조계지는 미술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중국' + '현대미술' = ? ‘중국’ ‘미술’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마오쩌둥이 그려진 선전화와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동상 그리고 조각들. 또는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 시기에 그려진 오래된 그림들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중국’과 ‘현대미술’이라는 두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중국은 많은 현대미술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래서, '국제문화교류'가 대체 뭔가요? [문화 전반]
세계 속에서 문화 예술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국제문화교류’란 무엇일까? 용어가 생소하지는 않다. 단어 그대로 짐작해보면,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도 그렇지만, ‘문화교류’ 단어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해외의 많은 이들이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문화공연을 한다던가, K-POP 무대를 꾸린다던가 하는 이미지들이다. 비슷한 단어로 ‘해외진출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03
리뷰
영화
[Review] 캔버스 위에 한 겹씩 쌓아 올리는 햇빛과 바람, "고흐, 영원의 문에서"
"그림은 이미 자연 안에 있어. 꺼내 주기만 하면 돼"
얼마 전 한 예술가의 죽음을 들었다. 작년, 작품으로 상을 받으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그였다.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했던 그의 목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다. ‘늘 깨어있던 그들, 너무 일찍 잠들다’라는 기사 글이 마음을 찌른다. 기사 아래 달린 누군가의 말은 이제 총알이 되어 날아든다. ‘그러게,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잘 먹고 잘 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30
리뷰
공연
[Preview] '가족'의 시간은 흐르고, 흐른다 "듀랑고" [공연]
스스로의 선택이 개입되지 않은 ‘가족’이라는 수식어. 그 단어와 마음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Arizona) 주에는 어느 한국계 가족이 살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아버지 이부승(56),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첫째 아들 아이삭 리(21), 전국 수영 챔피언인 둘째 아들 지미 리(13). 이들에게 10여 년 전에 세상을 떠난 부승 아내의 빈 자리는 여전히 크다. 어느 날, 아들들을 위해 20년 넘게 성실히 일해 온 부승이 은퇴를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28
리뷰
전시
[Preview] 미니언즈, 소환!!! - 미니언즈 특별전 [전시]
글로벌 귀염둥이 미니언즈, 인사동으로 소환되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에 위치한 ‘인사 센트럴 뮤지엄’의 개관전으로 <미니언즈 특별전>이 개최되었다. <슈퍼배드 (Despicable Me)> 1, 2, 3 과 <미니언즈 (Minio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미니언즈'를 인사동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남녀노소 오감만족 전시 <미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21
리뷰
공연
[Review] 사회가 잘 짜놓은 한 편의 연극에 미스 캐스팅된 인물, "후회하는 자들"
사회에 만연한 배제를 몸으로 감각하던 시간들은 이제 문득문득, 어쩌면 꽤 자주 우리의 일상에 균열을 만들어낸다.
<후회하는 자들>은 트랜스젠더라는 특정 인물들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담론을 본격적으로 무대 위에 올린다. 극 중 주인공들은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났다. 미카엘은 1994년 50살의 늦은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거쳤고, 올란도는 1967년에 스웨덴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한 후 여성의 삶을 살다가 다시 재수술해 현재 남성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08년, 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디즈니의 반성 - 모아나 [영화]
디즈니가 어떤 식으로 우리 문화의 코드를 반영하고 인식을 재생산해나가는지 앞으로의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문화콘텐츠를 주목하고, 이의를 제기할 권리와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다.
문화콘텐츠의 중요성과 위험성 문화콘텐츠는 중요하고 위험하다. 중요해서 위험하기도 하고 위험해서 중요하기도 하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서 다양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더욱 광범위하게, 역설적이게도 때론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넷플리스 플랫폼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사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16
리뷰
영화
[Preview] 사파이어와 터키석이 빛나는 하늘 아래 :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고흐의 삶을 다루던 기존 영화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로 그를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
빈센트 반 고흐, 그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자신의 귀를 스스로 잘라낼 만큼 힘든 삶을 보냈다는 것, 그가 죽을 때까지 그의 그림을 알아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는 점, 별이 빛나는 밤과 본인 그림에 등장하는 카페를 특히 좋아했다는 점. 생각해보면 그는 사람들에게 참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다. 그의 그림을 주제로 한 노래, 그의 삶을 이야기하는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13
리뷰
공연
[Review] 따스한 포옹의 온기가 있는, "지하철 1호선"
관찰은 타인을 더 이상 대상화하지 않는다. <지하철 1호선>은 관찰하게 한다. 수없이 스쳐갔던 지하철의 많은 이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소극장 방문은 오랜만이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의자들에 가만히 앉아있으니, 하나 둘 채워지는 객석이 보인다. 밀착되어 있는 의자는 꼭 지하철 1호선에 앉아 있는 느낌을 준다. 공연 무대 구성이 색달랐다. 좁은 극장의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래쪽에 무대 하나와 그 위쪽에 계단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무대를 구성해두었다.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특별한 장소로 카페를 추천하다. [문화 공간]
카페는 문화 공간으로 변화했다
카페는 점점 변하고 있다. 커피를 마시고 서로 간 얘기를 나누기 위해 찾던 장소로만 더 이상 한정되지 않는다. 사실 나에게 카페는 예전부터 의미가 여러 가지였던 공간이다. 갑작스러운 휴강을 접했을 때 대학교를 통학하기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보단 카페에서 모처럼 여유를 느끼기도 했었고, 시험 기간이지만 교내 중앙도서관의 숨막히는 고요함에서 공부하기 싫을 때
by
김지연 에디터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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