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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눈부신 주황색 여름을 보내며 [사람]
나의 여름은 주황빛 장마
나는 사랑에 빠졌을 때 세상에서 제일 무모한 인간이 된다. 쇄골에 6년째 뿌리내리고 있는 능소화 타투도 그런 무모한 것들의 부산물이다. 세상에, 꽃을 보고 사랑에 빠질 줄이야.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들어간 카페였다. 비를 대충 닦아내고 호흡을 고르면서 의자에 몸을 기댔을 때 그들을 발견했다. 호되게 떨어지는 비를 따라 주황색 꽃이 너울너울 춤을 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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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07.25
문화소식
전시
[전시] 바티망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전 세계가 열광한 관객 참여형 설치 예술
바티망 - Bâtiment - 전 세계가 열광한 관객 참여형 설치 예술 <전시 소개> "눈이 보여주는 것은 잊고, 머리가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이 오는 7월,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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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2.07.16
리뷰
PRESS
[PRESS] 섬세하게 뛰어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하모니, 리듬 그리고 컬러'
그의 다음 리사이틀을 지금부터 기다리게 만드는, 그런 무대였다.
5월 2일부터 방역조치가 대폭 변화됨에 따라 길거리 풍경이 달라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야외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늦은 시간까지 가게들이 영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시기에 비하면 확실히 사람들이 밖으로 많이 나오는 양상이다. 그래서일까, 5월 10일 예술의전당에 가는 길도 평소보다 붐비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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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2.05.11
리뷰
공연
[Review] 클라리넷, 어디까지 들어봤니 - 조성호의 콘체르토 플러스 [공연]
조성호 클라리네티스트 그 자체도 함께 음악을 표현하는 악기가 된 느낌이었다.
일정이 끝나고 저녁을 챙겨 먹을 새도 없이 바빴지만, 오랜만에 클래식 연주를 직접 들을 기회가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사실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에는 아주 최근에서야 관심을 두기 시작해서, 필자가 아는 클라리넷 곡이라고는 모두가 아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전부였다. 이전에 CD나 유튜브 등을 통해 들은 클라리넷 연주는 그저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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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에디터
2022.04.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반려 기제로서의 바느질 [미술/전시]
루이스 부르주아와 바느질의 관계성
오늘 내가 소개할 작가는 현대미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루이스 부르주아이다. 그녀는 파리의 예술가 집안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훗날 자신의 아버지를 전제군주라 일컬을 만큼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행복하지 않은 시절을 보냈다 말한다. 그녀는 처음에는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였으나 진로를 바꿔 에꼴 데 보자르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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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에디터
2022.03.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남이섬의 아침 (2)
아침 그리고 너
* 남이섬의 아침(1)에서 이어집니다. 아침을 맞이하는 손길 새벽을 넘어 아침이 다가오고 첫 배가 도착하면 고요하던 섬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첫 배의 손님은 몇몇 관광객들과 남이섬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성실히 일하고 계신 직원분들이다. 배에서 내리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여행지에서 여행자의 아침을 맞는 나와 출근을 하는 직원분들의 장소가 똑같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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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해 에디터
2022.03.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남이섬의 아침 (1)
섬에 두고 온 아침
아침은 늘 내게 동경의 대상이다. 또 언제나 잘 해내고 싶은 일임과 동시에 가장 어려운 존재기도 하다. 아침잠 속에서 나를 구하는 일은 마치 전쟁과도 같아서, 매일 아침 눈을 뜨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을 때면 종종 서럽고 가끔은 슬프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던 순간이 있다. 바로 남이섬에서 맞았던 아침이다. '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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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해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마음을 담은 섬세한 편지, 뮤지컬 '팬레터' [공연]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 여름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나를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영상으로 이끌었다. 그게 내가 처음 <팬레터>를 만난 계기다. 나는 영상을 보고 흥미를 가졌고, 이후 그해 겨울 올라온 재연을 보기 위해 지금은 사라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로 갔으며,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 공연이 돌아올 때마다 매번 보러 갈 정도로 사랑하는 이 작품에 대한 마음을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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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수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바느질로 연장되는 인연: 다닝(Darning) [사람]
다닝(Darning) 기법을 여러분에게 소개해요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사물에 쉽게 마음을 주고, 일일이 의미 부여를 하는 성격이기에 너무 헤지거나 낡아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소장하는 편이다. 가령 구멍 난 양말이나 뾰족한 곳에 찍혀 올이 나간 스웨터와 같은 것들. 내 미련 때문에 애써 붙들린 채 방 한구석을 차지해버린 이제는 무용한 것들을 바라볼 때면 자주 마음이 아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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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에디터
2022.0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은밀하고도 매력적인 북클럽의 세계로 [영화]
편지는 흩어진 삶을 한데 모았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빼빼로데이를 핑계로 친구로부터 유치하지만, 귀여운 편지를 받았다. 작은 포스트잇에 빼곡히 적힌 글씨에서 어떤 말을 적을까 고민하는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작지만 소중한 마음이 느껴져 그날은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나는 편지를 언제 썼더라. 기억조차 흐릿하다. 아끼는 사람의 생일, 왠지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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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2021.11.15
리뷰
도서
[Review] 섬세한 그곳의 풍경 - 아웃 오브 이집트
이집트의 햇살과 모래가 느껴지는 바람,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
이집트에서 섬세한 이야기의 근원을 찾는다 너무 좋을 것 같아 아껴두게 되는 것이 있다.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이 그랬다. 실은 그래서 아직 보지 않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영화의 감각적 이미지와 영상이 주는 감동을 알 것만 같아서, 그 느낌이 꼭 필요한 때에 보고 싶어 좋은 마음으로 미뤄두고 있었다.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은 이집트의 작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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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10.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바느질로 명상을 해보아요 [미술/전시]
'침선명상' 강연을 듣고 나서
공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10월은 상당히 설레는 달이다. 10월은 국내 최대 공예 축제인 공예주간이 열리는 달이기 때문이다. 공예주간은 공예의 즐거움을 알리고 나누고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주관으로 시작한 행사로, 전시 및 체험 등 폭넓은 생산과 소비활동을 만나볼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이 행사는 도자, 유리, 금속, 목 등 다양한 소재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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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에디터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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