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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하나의 생물 속 장기들처럼 음양을 연주하다 - 2022 여우락 페스티벌
모던 재즈 오케스트라가 동양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방법
지난 7월 한달의 기간 동안 국립극장에서는 <2022 여우락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장르 불문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각자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필자가 관람하고 온 ‘지혜리 오케스트라’의 <너나: 음양>은 그러한 어우러짐을 가감 없이 보여준 무대였다는 생각이
by
박다온 에디터
2022.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들은 무엇을 가지고 다녔나 [도서/문학]
이야기를 통한 삶의 구원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몸을 제외한 모든 것은 온통 물건(Thing)이다. 걸치고 있는 옷과 누워있던 침대, 침대를 감싼 천들과 몸을 일으켜 앉은 책상 그리고 책상 위에 놓여있는 것들. 우리 곁의 물건들의 종류와 수는 너무 많아서 감히 전부 서술할 수도 없다. 오직 기능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에서부터 그 대척점의 것들까지. 우리는 주위의 물건들을 허투루 고
by
김민서 에디터
2022.07.25
오피니언
공연
현대무용 공연 '바리나모'팀의 즉흥춤 '몸의 시'
노래가 없는 즉흥 무용 공연. 우리는 어떻게 감상할 수 있을까.
6월 4일 인천 독립 서점, 독립 출판 작가들, 제작사들이 모인 인천 아트북 페어가 인천 아트 플랫폼에서 열렸다. 북페어는 처음이다. 인문학 강연부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전시들도 신청하면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신청한 것은 '바리나모'팀의 즉흥 춤 공연 '몸의 시'였다. 경계가 없는 즉흥 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들 까만 바닥의 홀에 의자가 둥그런 원
by
김예린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들의 블루스 (1) [드라마]
우리는 그들이었고 그들일 것이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어느새 딱 절반을 달려왔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리는구나, 항상 생각했다. 자극적인 소재와 시청률을 우선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써, 나 같은 사람도 살아갈 힘을 주는 고마운 작품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살아 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삶이 아
by
최지우 에디터
2022.05.24
리뷰
도서
[Review] 그들은 어떠한 슬픔을 마주하고 있는가? -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도서]
슬픔이 역류해 강이 된 삶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 ‘이야오’의 삶 속 슬픔은 결국 역류하여 강이 되고 말았다. 가정폭력, 학교폭력에 임신과 유산까지. 평범한 일상이 그에겐 낯선 일들뿐이다. 이야오와 치밍은 서로의 곁을 항상 지탱하는듯 해보이지만, 결국은 무력해지고 만다. 그들은 어떠한 슬픔을 마주하고 있는가? 어떻게 각자의 슬픔을 풀어나가고 있는가? 이야오의 이야기는 비단 개인의 이야기라고 할 순
by
윤민주 에디터
2022.05.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1 - 종로4가, 세운상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각자의 하루를 풀어놓고 있었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때에 그들은 하나의 촛불 같았다.
종로를 향해 달렸다. 버스에서 내린 다음 고개를 들어 아직 불 켜진 건물들을 보고 있으면, 이제는 아름다움보다는 측은함을 먼저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이 통짜 유리들은 그 누구의 고된 일상이자 무대이자 희극일까. 나는 충분히 멀리서 바라본다. 서울은 내려도 내려도, 아무리 자주 버스에서 내려도, 심지어 여기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보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카르티에 라탱(Latin Quarter), 그들이 놓고 싶지 않은 서정 [영화]
<코쿠리코 언덕에서>와 함께 한다.
오늘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 작품, <코쿠리코 언덕에서>와 함께 한다. 지브리 특유의 정서와 고등학생의 성장이 잔잔하게 어우러진다. 잠시 줄거리를 언급하고 시작하자. 1963년, 요코하마.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코쿠리코 하숙장. 그곳을 운영하는 우미는 아침마다 바다를 향해 신호 깃발을 게양한다. 깃발의 의미
by
양하영 에디터
2022.05.01
리뷰
도서
[리뷰] 예술은 더 이상 그들만의 풍류가 아니다 - 마음챙김 미술관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널려있는 예술을 자신에 맞게, 마음대로 사용했으면 좋겠다.
인생은 쓰다. 불교에서는 생 자체의 고통에 주목하지 않는가. 실제로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한순간의 기쁨이오, 잡지 못할 쾌락이다. 죽으면 다 끝난다는 말이 허무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적어도 살아있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삶이란 그런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런 삶을 가꾸어나가려 부단히 노력을 한다. 생각하고, 행동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by
이도원 에디터
2022.03.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적지근한 늪 속에서 그들은 살아갈 뿐이었다 [도서/문학]
손창섭의 「비오는 날」과 「생활적」
견디기 힘든 시기가 도래했을 때 겪어야 할 우울에 대비되어 있는 사람은 없다. 예상치 못한 우울은 우울 이전을 잊게 만들며, 일상을 집어삼켜 현재를 겨우 살게 한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기대는 소모적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 철저히 개인의 몫으로 남았을 때, 무기력은 악순환된다. 현대문학사 안에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던 1950년대는
by
민정은 에디터
2022.03.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들은 MBTI에 집중할까 [사람]
I/E N/S F/T P/J, 당신은 어떤 성격인가요? 그게 맞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MBTI는 당신에게 무엇인가요?
요즘에 누군가를 만나면 그 질문이 번번이 나온다. "너 MBTI가 뭐야?" 유튜브에는 어떤 성격 유형을 겨냥한 마케팅이나 영상이나 음악이 많다. 그중에서는 연애 관련으로 특정 성격을 공략하는 법에 관한 귀여운 영상도 있다. 우리의 일상에 깊게 들어온 MBTI, 오늘은 MBTI에 대해 알아보면서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MBTI를 주목하는지 알아볼 생각이다.
by
양하영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들의 꿈을 향한 화양연화 [영화]
꿈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라라랜드는 로맨스 영화인가?" 주변 사람들에게 영화 ‘라라랜드’에 대해 물어보면 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었다. ‘결국은 주인공끼리 이뤄지지 않았으니 새드엔딩이 아니냐‘ ’조금 찝찝하기도 하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렇다. 라라랜드에서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서로 다른 각자의 삶을 살게 된다. 어찌 보면, 주인공의 로맨스는 새드엔딩
by
김린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딘가 꼬인 그들의 인생이 문득 부러웠다 [드라마]
어딘가 꼬인 그들의 인생을 보고 우리는 부럽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할 우정이라는 감정.
방영 4회 만에 JTBC 수목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 ‘서른, 아홉’을 갖고 왔다. 주로 워맨스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서른이라는 나이가 된 친구들에 관한 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은데 사회에 적응했지만, 아직 어리게 있고 싶은, 마흔을 바라보는 친구들이라고 하니까 더욱 기대가 컸다. 출연진만 봐도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by
양하영 에디터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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