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그들은 MBTI에 집중할까 [사람]

글 입력 2022.03.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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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누군가를 만나면 그 질문이 번번이 나온다.


"너 MBTI가 뭐야?"


유튜브에는 어떤 성격 유형을 겨냥한 마케팅이나 영상이나 음악이 많다. 그중에서는 연애 관련으로 특정 성격을 공략하는 법에 관한 귀여운 영상도 있다.


우리의 일상에 깊게 들어온 MBTI, 오늘은 MBTI에 대해 알아보면서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MBTI를 주목하는지 알아볼 생각이다.


우선, MBTI는 무엇일까?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이란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도구로 1944년에 개발됐다. 검사자를 내향(I)/외향(E), 직관(N)/감각(S), 감정(F)/사고(T), 인식(P)/판단(J)이라는 네 가지의 분류 기준에 따라 열여섯 가지 심리 유형 중 하나로 분류시킨다.

 

수많은 사람을 단 열여섯 유형으로 만드는 1944년도의 심리 검사가 2022년도에 영향을 줄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MBTI 열풍은 어째서 생겨난 것일까? MZ 세대에게 MBTI 검사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이 기사를 위해 몇 명의 20대 친구들에게 MBTI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아래의 인터뷰는 여러 명의 답변을 하나로 편집한 내용입니다.)


Q. MBTI를 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A. 스스로에 대해 알고 싶어서? 친구가 하라고 하기도 하고 유행이기도 하고.


Q. MBTI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가?


A. 스몰토크/나에 대한 소개 같다.


Q. MBTI로 '나'에 대한 소개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


A. 일단 내가 활발하지 않거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것들을 간접적으로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일종의 타인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라고 볼 수 있을까?


A. 어느 정도? 남들과 성격이 달랐을 때 이해시킬 수 있는 것 같다.


인터뷰 중간에 느낀 것은 20대에게 MBTI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설명이나 수식어 같다는 점이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나'와 '타인'에 대한 관심 및 '평판'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을 때, 전반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욕구도 큰 것으로 결과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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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저연령층일수록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얼마나 많은 20대 청년들이 자아정체성을 고민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성격일까 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 때 나타난 MBTI 검사는 대중적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고 보인다. 실제로 관련 인터뷰에서 왜 20대가 MBTI 검사에 열광하는 것 같냐고 묻자 20대 L양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 속 MBTI 검사가 안정감을 주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자신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20대가 MBTI 검사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MBTI 검사는 쉽게 꾸밀 수도 있고 직관적인 답을 유도해 정밀성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 검사로 많은 20대가 자아를 찾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들이 MBTI에 열광하게 해야 한다.



[양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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