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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이해 못 해도 공감하게 만드는 영화 음악
이해 없는 공감
어떤 영화를 좋아한다는 자각은 제각기 다른 시점에 찾아온다. 보통은 영화의 엔딩을 보고 나면 이 영화가 좋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가끔은 영화를 본 직후에는 별 감상이 들지 않다가 몇 번 곱씹고 나서야 애정이 가는 경우도 있다. 또는 정반대로, 영화의 첫 장면을 본 바로 그 순간에, 내가 이 영화를 참 사랑할 것임을 직감할 때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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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3.04.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같은 하늘 아래서 [영화]
개인적 경험조차 내가 속한 사회의 한 조각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비로소 인터그레이션은 시작된다.
비로소 영화제의 부활이다. 극장의 위기라는 말을 누구보다 실감하는 한국의 영화 팬들에게 영화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원하는 만큼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창구로 남았다. 영화제의 매력은 단연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자발적으로-가끔은 비자발적으로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편의 경우 장편 영화의 그것에 비교해 감독의 색채가 다소 짙
by
김지민 에디터
2023.04.2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너무 강렬해서 오려 꿈 같은 영화 음악
음악 감독 토마스 뉴먼, 영화 <1917>(2019), <아메리칸 뷰티>(1999)
개인의 취향을 제힘으로 인식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취향을 자신도 모르고 있다가, 타인의 지적을 통해 알게 될 때가 많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며 ‘너는 영화의 배경 음악을 꽤 신경 쓰나 보다’라는 말을 서너 번 듣고 나서야 내가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각해 보면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사운드트랙이 내
by
김지수 에디터
2023.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영화를 만들며 깨달은 것들
대학생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을 해보며 느낀 것들
프랑수아 튀르포는 1950년대 프랑스에서 일어난 영화 운동 ‘누벨바그’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가 언급한 영화를 사랑하는 세 가지 방법은 한국 대중매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첫 단계는 두 번 영화를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에 관한 평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씨
by
박도훈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공지능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
인공지능을 하나의 주체로 바라볼 수 있는가? 영화 ‘그녀(her)’는 관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현재의 기술 발전이 인공지능을 하나의 주체로 바라볼 수 있을 정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은 감정을 느끼지 않고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을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 7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에서 인공지능
by
송유빈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사람에서 저곳, 저 사람에게 간다 [영화]
짐 자무쉬 감독이 그린 삶과 관계에 대한 허무주의
“난 이곳 이 사람에서, 저곳 저 사람에게 간다. 내가 알고 지낸 이들은 마치 방과도 같다.” 주인공 ‘알리’가 재즈에 맞춰 춤을 춘다. 그는 아무렇게나 튼 음악에 맞춰, 아무렇게나 춤을 춘다. 사람은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기는 것처럼 삶을 살아간다. 이때 주인공 ‘알리’ 혹은 어떤 이는 음악 한 소절이 영원히 반복되는 것처럼 살아간다. 영화 <영원한 휴
by
김유빈 에디터
2023.01.10
리뷰
전시
[Review]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
디테일로 세상과 영화 구경하기
서울에서 향유하는 전시는 참 오랜만이었다. 복작복작 작은 디테일을 만나고 싶어 63 아트홀을 방문했다. 눈이 많이 온 데다 흐려서 바깥의 너른 한강 전망은 보지 못했지만, 붐비지 않아서 천천히 둘러보았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스타워즈], [이터널 선샤인], [쥐라기 공원]을 포함, [기생충] 작
by
서지유 에디터
2022.1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들려주는 피노키오 [영화]
너무 순수해서 가슴 아픈
항상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작품들을 재밌게 봐와서 이번에 공개될 피노키오도 기대를 잔뜩 품고 봤다.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크다는 걸 알면서도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취향 저격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 없어서 못 보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데 어떻게 기대를 안 할 수가 있을까. 2019년과 올해 9월에도 실사 영화가 개봉될
by
신민정 에디터
2022.12.1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농담이란 연극적 언어 - 연극 '메이드 인 제인'의 신지인 연출, 문수영 제작감독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그런 인공지능을 닮은 인간
'인공지능 프로파일링'이란 독특한 소재로 대학로에 또 하나의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연극, <메이드 인 제인>. 기존 연극뿐만 아니라 영상물이나 음악극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창작집단 '농담'은, 이번 공연에서도 그 진가를 선보였다. 한 편의 연극에 단편 영화 혹은 단독 콘서트가 함께 뒤섞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러한 장르의 융합은 관객들이 지루할 새
by
최수영 에디터
2022.1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로 구별되지만 연결되어 있는 두 세계 [영화]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속 평행세계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은 티빙(TVING)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메타버스’라는 주제를 두고 9개 팀에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은 윤성호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평행세계’, 현실의 다른 형태 윤성호 감독은 평행세계라는 주제어를 현실과 구분되는 것으로서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03
리뷰
영화
[Review]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 낮과 달 [영화]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2022년 10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7회 제주국제영화제, 제18회 제천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상영된 화제의 작품이 찾아온다. 신예 감독 이영아의 장편 데뷔작 <낮과 달>이 바로 그 뜨거운 호평의 주인공이다. <낮과 달>은 남편과 사별한 후 남편이 그리워했던 제주도에서 살게 된 민희가 그곳에서 요가 강사이자 카페 사장인
by
황시연 에디터
2022.10.18
리뷰
영화
[Review] 삶에 뿌리 내리는 법 - 낮과 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는 법은 비슷하다
상실과 사랑은 참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다. 사랑의 끝에는 상실이 있고 상실의 끝에는 또 다른 사랑이 오니까. 식상하다면 식상한 주제인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영화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감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 이야기 한정으로 극적인 설정은 불호.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살던 곳을 벗어나 제주도로 내려간다
by
조수빈 에디터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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